예술의 전당에 주말에 다녀왔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복잡했지만,
아이들보다 제가 더 감동받고 왔답니다.
미술을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추천~해요.
저같은 경우 그림그리고 만들고 하는 건 좋아하지만
사실 고전 명화 위주의 전시회에서는 별 감흥을 못받거든요.
너무 형식적이고 설명도 현학적이고.. 색채도 제눈엔 좀 칙칙해보이고..-_-;
(제가 촌시런거겠지만요..ㅋㅋ)
pixar전은 참 감각적인 그림이나 스케치가 많아서 전 몇 몇 그림에 한눈에 반했답니다.
그리고, 상영관이 몇 군데 있어서 볼만한 단편영화 등을 상영해서
애니메이션 캐릴터를 별로 접한 적 없는 우리 아이들도 참 좋아하더라구요.
일단 눈이 너무 즐거운 전시회였답니다.
또, 캐릭터 모형이나 제작과정에서 나온 스케치 같은 것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볼거리가 참 많았구요.
간단 소개 마치구요..
그나저나 이곳에 갔다와서 제가 고민이 생겼답니다.
생일 빠른 5살짜리 울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싶은데
토이스토리를 영어로 보여주니.. 10분 보고 지루해 하더라구요.
지금까지 까이유나 립프로그, 멈블범블 등의 비디오만 접했던 터라
1시간 넘어가는 영화를 스토리 따라가며 보는 눈이 일단 부족한데다가
영어가 수준보다 넘 어려우니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해서 더 지루해하는 것 같습니다.
자막이 나오긴 하지만 한글을 겨우 겨우 읽는터라 자막을 술술 읽을 수준도 아니고..
그냥, 눈 딱감고 한글 더빙으로 보여줄까요?
넘 이쁘고 환상적인 픽사 애니메이션 꼭 보여주고 싶은데.. 영어로 보려면 2-3년 있어야할 것 같아요.
걱정되는 것이 한글 더빙을 보고 이야기를 다 알아버리면 나중에 영어로 보여주려 해도 거부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되구요.
또 한가지는 너무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에 익숙해지면 단순한 까이유 같은..
아이들의 영어 수준에 맞는(?) 비디오조차 안보려할까봐서요..
영어 위주로만 비디오를 선정하고 영어로만 보는 원칙을 고수하다보니
장편 영화(1시간 30분이상)를 즐기지 않네요. 시기적으로 아직 이른 걸까요?
(장편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도 지금 길러줘야할 사고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전시회 보고 나서 쓸데 없는 고민만 늘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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