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쑥에 들어와 게시판을 보다가 자랑질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요즘 제가 일을 해요.
7시쯤 퇴근해서 오면 아빠가 늦게 들오는 날은,얘기도 하지 않았는데 빗자루로 쓸고 보던 책들 정리도 하고 슬리퍼도 현관 앞에 가지런히 놓고.급하게 나가느라고 아무렇게 널부러져 있던 옷들도 옷걸이 차곡차곡 걸어놓고 개어 놓고.심지어는3인용 상에 밥그릇, 숫가락, 젓가락까지 꺼내서 예쁘게 상차림을 해둬요.
1호가 '하자!'하면 2호가 기분좋게 따라 하는 모양이예요.
처음엔 감동을 먹었는데 하루 이틀지나 많은 날들이 반복이 되니 늘상 그러하듯한 일들이 되어버렸어요.
사실 이제 막 4학년 3학년 짜리들이 엄마 없음 자기 편한대로 놀고 어질러놓고 혼나고 하는 게 일인데 스스로 엄마의 퇴근시간 맞춰 예쁘게 정리하는 일이 쉬울까요??그냥 엄마가 퇴근 후에 기분이 좋았음 좋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둘이 시작한 일인데요..
처음은 "꺄악~~ 너희들이 했어? 둘이? 정말? 감동!감동!" 이었는데언제부턴가 "엄마 왔다" 집 안 한 번 둘러보고 쓰윽 안방으로 들어가기 바쁘더라구요.어쩌다 청소안돼있음 "오늘은 청소 안했네??" 한마디하고..
아이들 영아, 유아기 때는 마냥 신기해서 칭찬에 자랑질이었는데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제가 편한대로 아이들이 해주길 바라는 것 같아요.공부만 잘하고 청소잘하고 밥잘먹기 ---> 이거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혹시 칭찬을 해도 영혼없는 칭찬 "그래! 잘했어!" 뭐 이러지 않나요?
육아서를 보면 결과중심 보다는 과정을 ...그리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집어주라 했는데이젠 까먹었어요 ㅠ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번 주 칭찬한 얘기 늘어놓으면 아이들이 새삼 달라보이고 맨날 과제만 있는 게시판도 재미나고 정감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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