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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연습이 필요해요.

  • 팔랑팔랑
  • |
  • 2014-02-19
8

문득 쑥에 들어와 게시판을 보다가 자랑질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요즘 제가 일을 해요.
7시쯤 퇴근해서 오면 아빠가 늦게 들오는 날은,얘기도 하지 않았는데 빗자루로 쓸고 보던 책들 정리도 하고 슬리퍼도 현관 앞에 가지런히 놓고.급하게 나가느라고 아무렇게 널부러져 있던 옷들도 옷걸이 차곡차곡 걸어놓고 개어 놓고.심지어는3인용 상에 밥그릇, 숫가락, 젓가락까지 꺼내서 예쁘게 상차림을 해둬요.
1호가 '하자!'하면 2호가 기분좋게 따라 하는 모양이예요.
처음엔 감동을 먹었는데 하루 이틀지나 많은 날들이 반복이 되니 늘상 그러하듯한 일들이 되어버렸어요.
사실 이제 막 4학년 3학년 짜리들이 엄마 없음 자기 편한대로 놀고 어질러놓고 혼나고 하는 게 일인데 스스로 엄마의 퇴근시간 맞춰 예쁘게 정리하는 일이 쉬울까요??그냥 엄마가 퇴근 후에 기분이 좋았음 좋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둘이 시작한 일인데요..
처음은 "꺄악~~ 너희들이 했어? 둘이? 정말? 감동!감동!" 이었는데언제부턴가 "엄마 왔다"  집 안 한 번 둘러보고 쓰윽 안방으로 들어가기 바쁘더라구요.어쩌다 청소안돼있음 "오늘은 청소 안했네??" 한마디하고..
아이들 영아, 유아기 때는 마냥 신기해서 칭찬에 자랑질이었는데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제가 편한대로 아이들이 해주길 바라는 것 같아요.공부만 잘하고 청소잘하고 밥잘먹기 ---> 이거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혹시 칭찬을 해도 영혼없는 칭찬 "그래! 잘했어!" 뭐 이러지 않나요?
육아서를 보면 결과중심 보다는 과정을 ...그리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집어주라 했는데이젠 까먹었어요 ㅠ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번 주 칭찬한 얘기 늘어놓으면 아이들이 새삼 달라보이고 맨날 과제만 있는 게시판도 재미나고 정감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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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정
  • |
  • 2014-02-21 07:13
답댓글

예쁜 딸들이네요^^

저도 팔랑팔랑님댁 1호, 2호 마구 칭찬하고 싶어져요ㅎㅎ

울집엔 2학년 올라가는 딸래미가 하나 있는데, 확실히 학교들어가고 나서는 이정도는 해야 초등학생이지,

유치원때하고는 달라야지, 하는 맘에 칭찬보다는 잔소리가 느는것 같아요.

겨우 7살때보다 몇개월 더 큰거 뿐인데...하는 생각에 몇일 잘해주고나면, 도루묵이죠ㅠㅠ

아직 어리니다고 생각하고 많이 많이 칭찬해주고 안아주면서 지내고 싶어요.

그러다보면 팔랑님댁 예쁜 딸들처럼 크고있겠지요?^^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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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랑팔랑
  • |
  • 2014-02-21 22:02
퇴근 후 베란다를 보니 어제부터 안걷었던 빨래가 사라졌어요. 아이들이 탁탁 털어서 잘 개서 서랍에 넣어놨더라구요^^ --> 자랑질!! 아이들보고 콩쥐라고 했네요ㅠㅠ

사실 어느날 갑자기 돌아보면 부쩍 커있다고 생각했는데 애기같은 면들이 보여요. 그래서가끔 애기처럼 엉덩이도 토닥여주고 꼬옥~ 안아주면 무척 좋아라하구요^^

가끔씩 도서관에서 육아서를 빌려보는데 많이 도움되고 긴장도 하게 되는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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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향유
  • |
  • 2014-02-20 10:40
답댓글

팔랑팔랑님! 오랫만에 뵈어요 ^^

자매들이 의기투합을 잘해서 엄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아요 ^^

직장에서 돌아오시면 정말 피곤하시고 항상 치워져 있는 집에 익숙해지면 저라도 비슷한 반응이 나올 것 같긴 해요.

저희 집의 경우는 아이들이 빨래를 널때 '툭툭' 털어주는 거, 이부자리 까는 거, 자기가 늘어놓은 거 치우는 게 전부이지만 그것만도 너무 고맙더라구요. 너무너무 고맙다고 칭찬은 하는데 솔직히 마음 깊은 곳으로 부터 항상 같은 양만큼의 칭찬이 나오진 않아요 ㅎ ㅎ

오늘부터 질책과 비난보다 칭찬을 더 많이 해줘야겠어요. 그런데 우리 엄마들은 누가 칭찬해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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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랑팔랑
  • |
  • 2014-02-20 22:39
^^ 항상 아이들과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자극 받고 있어요. 꽃향유님 제가 칭찬해드릴게요.
저는 아이들 잠자리에 "빨랑 자! 키 안커!" 협박을 하는데 아이들에게 노래도 들려주시네요^^

실은 저도 마음 깊은 곳으로 부터의 칭찬이 사실 아니예요 ㅠㅠ. 곰곰히 생각해보면 참 아이들이 예쁜 짓을 많이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좀 피곤하더라도 사랑 담긴 눈으로 다시 아이들을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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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haha
  • |
  • 2014-02-20 09:46
답댓글

sp B반이시죠..

왠지 친근감이 느껴져서...ㅋ

정말 ...칭찬도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는것에 공감합니다.

의도적으로

오늘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몇번 칭찬했는가를

체크해보다보면 어느 순간...습관이 되어

지적하기전에

먼저 칭찬하고나서 고칠점을 이야기하게 되는것같아요.

그러면 아이도 반감없이

좀더 깊이 받아들이는것 같더라구요..

저두 아직 습관이 안되서

많~~~은  연습이 필요함을...ㅋㅋ

팔랑팔랑님을 통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됬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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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랑팔랑
  • |
  • 2014-02-20 22:32
^^ 아이들이 공주 그림을 그리면 오늘은 드레스가 이쁘다, 다음 날은 귀걸이가 이쁘다, 등등 매 번 다른 관점으로 보려고 해요. 애들은 좋아하는데 정작 저는 매 번 새로운 발상을 자랑하러 오는 아이들로 가끔 피곤해요 ㅠㅠ 뭐랄까 칭찬의 역기능이라고 할까요??
그래도 열심히 남과 다른 의미있고 발전 가능성을 안겨주는 칭찬을 연습해야겠지요?^^

같이 노력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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