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의 비장함이 느껴지시나요?
오늘은 크리스탈의 쓰기를 좀 보여드릴까 해요.
화요일 쓰기방 열고 참여가 적었던 터라 뭐라도 해야할것 같은 책임감이 막중하네요~
울딸...쓰기가 참 약한 부분입니다. 아직은...이라고 단서를 꼭!! 붙일테예요~ ㅋ
쓰기는 워낙 싫어라하고 한글 쓰기도 1학년 받아쓰기 할 때 거의 첫시작이었답니다.
교육학 전공에 글 좀 쓰는, 좀 가르치는 남동생의 세뇌교육탓이기도 했습니다.
쓰기는 읽기가 넘치게 차면 따라오는 것이다. 고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무조건 읽히기만 하라. 속에 가득한 것을 꺼내는 것은 아주 쉽다...등등
그 말에 안심하다가도 작은 가심 엄마는 금새 불안합니다. 못써도 워낙 못써야지요.
여기서 급하게 '우리 애도 그래요'라고 답글 쓰지 마시고 밑에 죽~~~내려서 제 딸 글이 얼마나 엉망인지 먼저 보셔야 한답니다. 내용은 커녕 글씨체도 엉망이예요. ㅠㅠ
여튼...다독 다작 다상량이라 하지 않았는가~ 암암~~~
그러나 다독은 자기가 좋아서 했지만 다작은 커녕 소작도 하지 않을 태세입니다.
워낙에 안해본 분야인데다(학교 공부도 별로 안한 편이어서) 쓰는것 자체가 싫으니 워크시트나 학습지, 필사...하고는 싶지만 접근법 자체를 달리해야 했어요.
그래서 말하는 것 좋아하고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 좋아하고 칭찬 듣는 것에 무~~척 약한 아이 성향을 살짝 건드려주기로 했습니다. 요런 성향의 아이가 있으시다면 다음의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그날 써야할 부분을 미리 읽어봅니다.
무척 작은 양으로 시작해서 어느 정도 쓰기에 익숙해질때까지 절대 양을 늘리지 않고 칭찬 폭격을 하는 것에 포인트를 두었습니다.
책은 'Daddy long legs' 필사..로 정했어요.
아이가 어느 정도 편하게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정도의 책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모르는 다언 한페이지 두세개 이하 정도의 책)
동영상 촬영 전에 책을 미리 읽어보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서 내용 파악하는 등, 스스로 학습의 이해도와 자신감을 위해서 입니다.
무조건적 필사보다 좀 더 단어와 문장을 정확히 알고 적게 되는 장점이 있네요. 모르는 것을 찾아야겠단 생각도 하게 되고 단어의 문맥상 의미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해나가는 효과가 있어요.^^
자신의 모습을 찍어 올리고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난 뒤 사람들의 칭찬 한마디에 큰 힘을 얻어서 다음번엔 더 열심히 하게 되더랍니다.
동영상 보시면 자신이 들려줄 다음번 에피소드를 기대해달라고 하죠?
필사뿐 아니라 스피킹도 이런 식으로 늘려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스피킹이라는게 사용할 일이 있어야 동기부여가 되고 늘 수 있을텐데 원어민 수업 안하는 경우에 말이 트일일이 잘 없잖아요. 음독에 청취자와의 소통이라는 색을 입혔더니 좀 더 말하기에 도움되네요.
요거 겨우 다섯번째 파트였지만 첫번째 촬영때와는 확연히 다른 유창함이 생겼더랍니다.
그러니 일석 이조, 삼조 쯤 되는 방법이라 생각해요.
....다 보셨을거 같아서 삭제합니다....
이렇게 촬영한 뒤 몇줄 안되는 글을 공책에 적어봅니다.
요렇게...

정말 부끄럽네요~
띄어쓰기, 줄안에 넣기...와 같은 기본적인 것들도 지키기 힘든 악필...이십니다.
그래도 한글은 좀 나은데 영어는 거의 써보질 않아서 그런지...(합리화입니다) 더 많은 훈련을 필요로 하지만 워낙 쓰기를 싫어하는 터라 아직은 때를 더 기다리는 중입니다. (사실은 제가 야단치기 힘들어서..ㅜㅜ)
혹시 이렇게 힘든 케이스를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ㅋㅋ
오죽하면 올해는 내내 책만 읽혀야지...하는 결심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올겨울 테스트 봤던 어학원을 학기중에 서너달쯤 보내볼까...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단어테스트도 하고 철자 하나도 안맞는 에세이 써가서 첨삭도 좀 받고, 남들 어찌 쓰는지 보고 하면 자극도 받고 좀 도움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하지만...그 레벨에 이렇게 괴발개발 쓰는 아이는 아무도 없겠지...싶어서 이마저도 그냥 두고 있습니다.
일년쯤 뒤...겨울 쓰기반이 열리면 그때는 좀 더 좋은 쓰기의 예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크리스탈 쓰기반 몇번 출석도 안했는데 오늘 크리스탈 마지막 출석입니다.
다음주 수련회 갔다가 금요일에 개학이거든요.
다른 분들은 쓰기반 계속 됩니다!
짧은 방학이었지만 쓰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 쓰기반 하면서 요런 방법을 찾았습니다...하고 보고드리고 이만 물러갑니다~
다들 방학 끝날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시고 이번 겨울 방학 쓰기반을 통해 글쓰기의 멋진 시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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