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둘째도 19개월 아들인데 너무너무 귀여워요.
뜨겁거나 위험한것만 보면 "앗! 뜨거 뜨거 뜨거..."(감정을 실어서...)외치고,
조금이라도 아프면 "아파 아파 아파"하면서 '호~'해달라고 달려옵니다.
사촌누나가 집에 오면 '누나~ 누나~'하면서 숨박꼭질을 하고,
카시트에 앉으면 '아빠, 아빠, 부릉~ 부릉~'하면서 운전하는 흉내를 냅니다.
'형아 뭐하니?"하면 "코~ 자요"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한손을 귀에 댑니다.
또, 스위치 켰다 껐다 하는걸 너무나 좋아해서(버튼 매니아)
방불을 키면서 "불 켰어요~"하고 불을 끄면서 "불 껐어요~'해요.
어제는 형아 유치원 버스 마중 나갔는데 "엉아 차 왔다~"해서 다들 놀랬대요(아줌마 왈, 전 직장맘)
엄마 아빠 출근할때 현관에 나와 고개를 바닥에 닿게 인사하면서 '아녕이가세요오~'하거나
손을 흔들면서 "빠빠이~'합니다.
잘 때는 "굿 나~"하면서 활짝 웃어요.
"Down by the station~"하고 노래 부르면 엉금엉금 도망가는 흉내를 내고,
"One little mouth~"하고 노래 부르면 '아가 아가'하면서 Baby's busy world 를 들고옵니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서 반짝반짝 작은별을 율동하면서 '나나나나~'하고 부르고
알파벳 노래가 나오니까 거의 정확한 음으로 따라합니다.
형이 파닉스 숙제하면 옆에서 흥얼거리면서 따라하고
숫자만 나오면 뭔가 아는척하며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이!"(모든 숫자를 이라고 함. ^^;;)하구요.
첫째때는 그저 키우는게 넘 힘들어서 마음으로 "빨리 커라~"주문만 외웠는데
둘째는 매일 매일이 예쁘고 귀여워서 되려 쑥쑥 자라는게 안타까와요.
외동맘들 부러우시죠?
많이 부러우면 둘째맘에 동참하시죠... ^^
: 별똥별님의 글입니다.
> 22개월된 둘째딸얘기예요.
> 뭐. 말이 빠른것도 없고, 특출난것도 없는데,
> 둘째라 마냥 귀엽기만 합니다.
> 요즘 기저귀뗀다고 하두 나한테 엉덩이를 두둘겨 맞아서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냅다 엉덩이를^^ )
> 좀 불쌍한 맘이 들어 그동안 이쁜짓한 것들 생각하다가 글 쓰네요.
>
> <에피소드 1>
> 앉아서 밥을 잘 먹는 편인데,
> 언니가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으니..그걸 보고 똑같이 따라합니다.
> 밥 한술 먹고 할아버지 방에 가서 놀다오는 아이에게
> "서진아~ 밥 한번 먹어~" 하니까 서진왈,
> "오~케~"
>
> <에피소드 2>
> 언니 책상에서 그림을 그리겠답니다.
> 스케치북이랑 연필을 쥐어주면 뭔가 그리는 척 하다가
> 2초도 안되서 이럽니다.
> "어 던 (all done)"
>
> <에피소드3>
> 어부바 해주다가 나랑 머리를 부딪히자
> "미안~"
>
> 책을 읽다보면 꼭 연상작용처럼 반복해서 일어나는 상황이 있습니다.
> 대충 이런 상황들이죠.
>
> <상황1>
> Down by the station 에서 택시가 나오자 <지하철을 타고서> 표지를 찾습니다.
> 책 읽을때 표지를 보면서 택시가 있길래 심심풀이로 "택시~" 하고 외쳐댔더니만..
>
> <상황2>
> 콧구멍을 파고 있으면 Don't pick your nose 하고 말합니다. 그러면 꼭 자기 눈을 살며시 들어올려요.
> <Knock knock> 라임 중에 peep in 을 하는 겁니다.
> pick 이 peep 으로 둔갑^^
>
> <상황3>
> <시리동동 거미동동> 을 읽다가 "검은 것은 바위" 하니까
> 내 책상에 가서 의자에 올라가더군요.. 알고 보니 가위를 가져오려던 것이었어요.
> '가위'가 아니고 '바위'라고 발음 신경써서 얘기해줬더니 그 담부터는 안합니다 ㅎㅎ
>
> <상황4>
> 앤서니 브라운의 <zoo> 를 읽다가 북극곰이 나오면
> 에릭 칼의 <Polar bear polar bear ...>을 찾으러 갑니다. > > <상황5>>
> <순이와 어린동생>에서는 순이가 동생을 위해 기찻길을 그려주는 부분에서
> '치치뽀뽀' 하는 동생의 말을 따라하며 리차드 스케리의 Longest book ever 를 펼치며 기차놀이를 시작하지요.
>
> <상황6>
> <Piggies> 를 볼때, That's when they skip dowm my tommy 부분이 나오면
> 일어서서 거실 한쪽으로 뛰어갑니다. 말하자면,, 자기도 skip을 하는 거지요.
> 내가 재미있어하니까. 요즘엔 일부러 그 페이지를 펼치고 "스키 스키" 하면서 뛰어간답니다.
>
> <상황7>
> <Things I like> 를 읽을때, Riding my bike 장면이 등장하면
> 런투리드의 <I am special> 중 "I can ride a bike'를 꼭 읽으려고 찾습니다.
> 그걸 안읽으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질 않아요.
>
> <상황8>
> <우리 순이 어디가니?> 는
> '우리순이 어디가니' 라는 말만하면 벌써 저 만큼 가버립나다.
> '우리 서진이 어디가니~" 하고 얘기해줘야 다시 돌아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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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우울할때, 스트레스 쌓일때 아이의 이쁜짓 생각하면 기분이 좀 나아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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