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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도 모르는 글.

  • 빨강머리앤
  • |
  • 2013-11-12
39

아고~~~~~~ 추워용~~~!!

그냥 패딩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오리털인 잠바를 입고 나갔다왔지요.

왜 나갔다 왔느냐....

고모가 한 올 한 올 정성을 다 해 떠준 목도리를..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목도리를 처음 두르고 나간 우리 딸이 아침에 그렇게 잃어버리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데다 냅두고 왔네요.

아무리 되짚어 찾아봐도 없어요.. 흐어엉~~~~

정말 속상합니다... 길가다 누가 두르고 가는 것 보면 무조건 우리 것이니 달라고 하라 했어요.

오데서 파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우리 거라고!!!

 

어찌 이리 시간은 잘 가는지.. 이제는 정말 빼도 박도 못한 아줌마가 되어서는 중력의 법칙을 철저하게 증명해 보이는 내 몸매와 쫀쫀해져보자 붙여본 이천원짜리 마스크팩으로는 어쩌지 못하는 탄력없는 피부.. 이럴때 깨달으라고 과학을 배우는 거구낭...

 

너무 늘어지는 것 같아 뭔가를 해볼라치면 일이 생길때 몰아치는 나의 인생 싸이클을 무시하지 못하겠고 무료하게 보내자니 아직 50년은 더 남은 내 삶이 벌써 내리막인가 싶고..

아~~ 저 할머니랑 있으면 참 재밌고 푸근해. 할머니는 어쩜 그리 아는 게 많아요?? 요런 소리 듣는 할머니가 되고 싶은데.... 그람 뭘 해야하나...??

쑥쑥맘들은 90살 100살까지 뭐하고 사실 거예요?? 궁금 궁금~~~!!

 

엄마표영어를 위한 멘토 수업 8개월째 이어가고 있어요.

엄마들이라 몇 달 하다가 그만 두지는 않을까... 주위에서도 차라리 애들을 가르쳐라.. 조언들을 했었는데 엊그제 그 분들과 대화하다 보니 스스로 참 신기한 것이 마음이 한결같은 거래요. 처음 수업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유지된다는 말이지요. 한 분은 그러시더라구요. 영어도 영어지만.. 엄마로서 어떻게 해야되겠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그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마음을 다잡는 게 영어보다 더 큰 수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우리 아이들과의 시행착오 현재진행형인 과제들 이야기 하면서 저 스스로도 반성하게 되구요.

욕심들이 있으셔서 책도 막 이십권씩 빌려가고 그러세요.. ^^

 

수업이 원래 두 팀이었는데 한 팀으로 몰아서 여유시간이 생겼어요.

그래서 시각장애인들에게 녹음으로 책을 만들어주는 녹음봉사를 시작했답니다.

생각해보니 자랑할만한 게 제 목소리더라구요.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헤헤)

과거 고등학교 시절 방송반 아나운서도 2년을 했었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저에게 잘 맞는 일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 한 권을 녹음해서 수정하고 교정하려면 7-8개월정도 걸린다네요. 첨부터 너무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어요. 무조건 세 권까지는 꼭!!!! 하자! 결심했습니다.

다행히 관계자 분이 테스트 해보시더니 음색이나 톤이나 빠르지 크기 전부 너무 좋다고~~ ^^ 별로 교정할 게 없다 하시네요. 목소리는 늙지 않는다고 하니 오래오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멋지고 재미난 할머니가 될 때까지요~~  한 권 완성되면 다시 쑥쑥에 알려드릴께요.

 

요즘 큰 딸은 Hugo 작가가 쓴 책 Wonder struck을 보고 있고 작은 딸은 One hundred dresses를 저와 읽은 뒤 너무 재미있다며 다시 혼자 읽고 있네요. 저는 The kite runner 작가의 책 And the mountains echoed를 읽고 있구요. 느리지만 꾸준히... 앞으로도 그렇게.. 잔잔히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홍박사님 어느 댓글에서처럼 요새 쑥쑥이 쌀쌀맞아요. 쓸쓸도 아니고 쌀쌀한 것도 아니고 쌀쌀맞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댓글, 별거 아닌 게시글 사랑방처럼 뜨뜻했으면 좋겠어요.

어쩔땐 격하게 의견충돌 생겼던 때가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ㅋㅋㅋ

날도 쌀쌀해졌는데 우리끼리 알콩달콩 훈훈하게 지내봐요~~~!!!

 

내용이 중구난방 뭔 주제로 이야기 하는 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 붙힌 제목..

낚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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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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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제이마미
  • |
  • 2013-11-14 20:35
답댓글

저도 이봉사를 꼭 해보고 싶었어여.

그냥 ... 음 .. 꼭 해보고 싶더라구요 왠지

근데 경상도 사투리에 게다가 제가 한번씩 "ㅡ"발음을"ㅓ" 로 발을 할때가 있거든요

요것도 아마 경상도라 그럴꺼예요 ㅋㅋ

실수 하는 발음을 제가 느낄때면 안되겠구나 한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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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3-11-15 09:32
아~~ 안타깝네요. 녹음봉사는 꼭 서울말이어야 하더군요.
요즘 지방 출신 연예인들 보면 노력해서 서욻말 잘 쓰더라구요.
제이제이마미님, 연예인이 되려는 노력으로다가... ㅋㅋㅋ
세상은 넓고 봉사는 많아요. 저는 워드로 치는 워드봉사도 해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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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니94
  • |
  • 2013-11-13 19:25
답댓글

오랜만에 뵙네요~~ 앤님^^

저도 요즘 이런 저런 일들이 생겨 쑥에 잘 못들어왔어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녹음봉사가 있다는 건 오늘 처음 들어봤는데

너무 좋은 일 하시는 것 같아요~~^^

이쁜 목소리 나중에 들어볼 기회가 생기믄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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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3-11-14 09:51
꼭 목소리로 녹음봉사를 해야만 하는 건 아니에요. ^^ 녹음봉사하신 분들 음원 들으면서 책과 매치시켜 잘못된 곳 있는지 봐주는 교정봉사도 필요하구요. 점자책 만들기 전단계로 필요한 워드봉사.. 그니까 책을 워드로 다 쳐서 파일로 만드는 그런 봉사도 있어요. 녹음봉사나 교정봉사는 정한 시간에 가서 해야만 하지만 워드봉사는 집에서 해도 된다는..
우리가 모르는 봉사가 참.. 많은 것 같아요. 보잘 것 없는 나도 누군가에게 보탬이 될 수 있구나 싶은 일들이요.
목소리는... ㅎㅎㅎ 언젠가 들을 날이 있기를 바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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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죤듀이
  • |
  • 2013-11-13 15:31
답댓글

저도 낚였네요.ㅋㅋㅋ

 

목소리 좋은 거 저도 들었지요.

어떤이는 앤님의 목소리로 마음의 양식을 드시겠네요.

 

쌀쌀하다. 저도 자꾸 쌀쌀해져 가요.

마치 큰아이 나이에 따르는 것처럼요.

 

이제 몇달이면 6학년이라 생각하니, 그간 느긋했던 제가 후회가 됩니다.

좀 더 읽힐걸, 좀더 듣게 할걸, 좀더 풀게할걸, 좀더 연습하게 할걸 하면서요.ㅠ.ㅠ

 

추워진 날씨에 가족 모두 건강유의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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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3-11-13 17:49
6학년되면 시간이 두 배 빨리 갈 거 같죠?
중학교는 3년이라 진짜 빨리 간다던데.. 내년 일년은 어찌 보내야 잘 보내는 건가 싶네요.
다른 집들 몇 시간씩 공부 뭐 시킨다더라.. 들릴 때마다 귀 막고 눈 막고.. 내 애만 쳐다봐요.
여기서 더 시키면 지랑 나랑 틀어질게 분명해.. 하믄서.
나중에 맘껏 못 놀게 한 게 후회될 수도 있으니 초등 마지막까지 아이답게 살 수 있게 조금은 배려해줘야 할 거 같아요. 중학교 가서 스스로 다잡고 해주기를 바랄 뿐이랍니다. 안 하면... ㅋㅋㅋ 할 수 없구요. 말은 요렇게 해도...ㅋㅋㅋㅋ
죤듀이님도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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