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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맘 #5]초게로 이사가면서 1년 9개월 진행기

  • 운영자
  • |
  • 2011-02-17
41


벌써 아이 영어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지 2년이 거의 다 되어 갑니다.

저는 4개월에 한번씩 진행기를 써 왔습니다.

이번에도 지난 4개월의 진행기를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썼습니다.

저는 영어를 위한 활동보다는 시간이 되면 활동 자체에 집중했습니다.  

그저 오디오 버튼 누르기와, 책찾기 위한 검색질로 엄마표를 정리할수 있네요..

 

그동안 그림책과 리더스 위주로 양질의 도서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면서 책을 구해 주었습니다. 이왕 영어 하는것 제대로 하자라는 생각도 있었고. 평범하게 잘하지 않고 자알 하려면 또 이렇게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착각한것중의 하나는 좋은 책은 좋은 책이고 좋은 책을 읽어서가 아니라 소리의 양이 처음 영어 단계를 끌어올릴때에는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다행히도 아이가 집듣을 잘해주었고  비디오를 푹빠져 봐주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지금 정도의 성과가 있었던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책목록을 신경써서 골랐기 때문에 소리의 텍스트가 괜찮았다 정도의 효과는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녁에  집듣 및 읽어주기 한시간정도,  아침에 오디오 소리 흘려듣기, 낮에 자발적으로 비디오 한편정도  보았으니 하루 평균적으로 2-3시간 사이의 소리의 노출이 있었던듯 합니다. 이 시간중 아이가 적극적으로 소리를 흡수하는 시간이 3분의 2정도 됩니다. 집듣의 효과와 영상물 보기의 효과가 아주 흡족할정도였습니다.

집듣후 좋아하는 책은 소리내어 읽기, 묵독으로 읽기,

간간히 영상물의 노래 따라 부르기, 대사 들리는데로 따라하기 등으로 소리의 효과를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영어책을 많이 읽는 아이가 아닙니다. 하루 한두권 읽는 아이입니다.

한두권 읽어 줄려고 한두권 읽게 할려고 한시간 이상 오디오북 흘려듣기를 하는 날이 참 많습니다. 요즘도 과학상자에 레고를 하느라 오디오북 하염없이 돌아갑니다.

 

집듣 목록

4개월간 집듣 한 책의 목록이 이것이 다입니다. 한권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도해본 다른 책들도 있지만 전혀 아이의 반응이 없는, 스스로 달려들어 책들고 듣지 않은 책들은 들이밀다 말았습니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다가 한권 제대로 만나면 기쁘고 그 책으로 반복하다 한편에서는 또 다른 책 준비하면서 시간이 흐른듯 합니다.

 

Four corner fluent level

Let’s read find out 27권 정도    

Mathstarts 1-3 단계 18권

Magic school bus chapter book 4권 정도

Time for kids 달마다 한권씩

Stink series 3

judy moody series 4권

Mr. Dunfilling 1권

the 7 habbits of happy children

The puffin book of fantastic first poem

Sophie’s adventure 3권

The Penguin who wanted to find out

Daisy and the trouble with life                                        

Don’t know much about series: solar system, 50states

Winnie the pooh

House at pooh corner

Now we are six/When we were very young 시집은 일부만

My weird school 4권

Scranimals

The owl who was afraid of dark

Francis series 4권

Stanly 4권                    

 

읽기: 스스로 읽기 소리내어 읽기 .

그림책 묵독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소리내어 읽기는 그림책으로 하루 한권정도 진행했습니다.  아이가 묵독을 하면서 제대로 이해하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필요한 과정이기때문에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소리내어 읽을때 아이가 이해하고 읽는지 그냥 소리내어 읽는지는 판단하는 것은 소리내어 읽을때 의미단위로 제대로 끊어 읽는지 아무데서나 끊어 읽는지로 판단을 합니다.

 

말하기: 잠이 안오면 가끔 재미있는 이야기를 20분정도 이야기해줍니다. 상황설정 공간이동 개연성 황당한 아이스러운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주로 단어 전치사 포함 5개정도 나열하는 수준으로 만 3살 정도의 말하기 수준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자발적으로 내뱉어 주는 말이 있으니 그저 감지덕지죠.

 

쓰기: 우연히 쓰기를 하게 되었는데 자신이 만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쓰는것입니다. 만화도 그리고 종이 한장정도의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띄어쓰기 전혀 없고  맞춤법, 다 틀린 글이어서 민이가 단어단어 끊어 주어야 제가 알아볼정도 였지만 분명 영어가 맞았지요. 그때의 감격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처음 적은 이야기입니다.

문법 틀린것 , 철자 틀린것 그대로 옮겨 한장만 적어보면

 

One day a boy came walking down the street.

He go to the market and buys me tomato, seaweed, banana, and bean.

When he is walking, he met monkey.

The monkey is poor so that monkey go home with boy.

Boy let monkey use the bed.

The next morning, the monkey was gone and boy has a beard!

But next day doesn’t have beard.

Because monkey has beard of own.

 

이것을 쓸 당시 저는 어찌하면 알파벳 줄 좀 맞추어 볼까.. 어찌하면 단어좀 하나 쓰게 해볼까… 문장은 어찌 쓰게 해야하나… 학습서 사다 쟁여놓고 시도도 해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물론 많이 틀리긴 했지만서도 한단어도 아니고 한문장도 아니고 한 단락을 한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습지 치우고.. 아직은.. 상상의 나래를 펴고 마음껏 만들고 싶은 이야기의 나래를 펴라고 냅두고 (?) 있습니다. 아이들은 한계단 한계단 성장하는것이 아니라  비상을 하는것이라고….

균형을 맞추고자 골고루 시도하는것이 아니라

아직은 부족한 듣기와 읽기에 더 힘을 실을려고 합니다.

 

말하기 쓰기에 대하여 제가 공을 전혀 들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읽고 들은것 밖에 없는데 말하기 쓰기도 되더라.. 이렇게 글을 쓰면.. 참 제가 생각해도 재수없습니다..

한가지 그 원인을 생각해보면 이제까지의 저의 진행이  읽기위주의 진행이 아닌 무조건 듣기위주의 진행이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소리내어 읽기는 극히 최근에 시작한 최소한의 양 (짧은 그림책이나 리더스  한권)이었고 나머지 진행이 모두 듣기에 대한 진행이었습니다. 집중듣기 , 읽어주기, 오디오북흘려듣기, 영상물 보기.. 등등..

아이가 글을 쓰기 시작할때 이미 머리속에 이야기는 다 그려져 있었고 저에게 스펠만 물어봐서 글을 썼습니다. (알파벳은 유치원에서 파닉스 수업과 기관용 ORT (3단계)를 하기때문에  쓸수 있는 정도였지요).. 소리와 의미가 이미 들어가 있고 저에게는 문자만 물어본것입니다. 아이가 글을 쓰다가 몰라서 멍키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제가 m o n k e y라고 불러주어 글을 쓰는 식이였지요… 듣기위주의 진행이었기때문에 가능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아이가 집듣한 책들이 절대로 아이의 읽기 수준이 아니라는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물론 아주 좋아하는 책은 듣고 바로 읽은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읽기 레벨도 같이 올라가는듯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어느 순간 듣기 책의 글자가 많아지면서 읽기와 듣기 책 자체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책들고 보는 집중듣기, 오디오북 흘려듣기는 정서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면 책의 두께 페이지 수가  상관없지만 읽기는 그렇지가 않아 주로 그림책과 리더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잠깐 집듣책이 읽기와 레벨이 같은 줄 알고 착각을 한동안 한적이 있었는데 읽는 그림책의 레벨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대부분의 성인이 읽기보다는 듣기가 약하지요. 영어의 듣기가 수월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지식분야의 듣기를 하면 다른나라 언어와 같이 들리는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뭐 그건 구지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말도 마찬가지입니다. 듣기는 끝이 없습니다. 전문용어를 이해하는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어느정도 일반적인 수준까지의 듣기를 끌어올리려면 아이가 참 많은 소리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부터 리딩레벨이 중요해지고 또 부모로서 궁금해지고 학원테스트의 관건이 되기도 합니다.. 그 대부분의 학원에서의 리딩레벨이라는것은 듣기가 수월한 미국인 기준입니다.. 미국 아이들의 듣기환경을 생각해볼때 읽기는 둘째치고 저희 아이들은 얼마나 들어야 할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10여년전 월드타워가 무너졌을때 보게된 뉴스 방송을 통해 지겹게 들었던 단어가 hijack 이라는 단어입니다. 사전찾아본적도 없고 말해본적도 없지만 정확히 의미알고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으니 도대체 이 단어를 얼마나 많이 들었을까요…? 티브이 틀면 하루에 몇번은 이 단어가 지겹게 귀에 박혔었습니다.. 상상이 가시죠..?

아이들은 훨씩 기억력이 좋으니 그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생각보다 많이 들어야 의미와 소리가 함께 기억이 됩니다.

 

집듣이라는것이 이미 의미를 알고있는 글자를 토대로 삽화 또는 그림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또는 글의 정황에 따라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짐작하며 들으면서 일차적인 의미의 이해과정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초기단계 집듣에는 그림과 소리를 맞추어나가는 과정이라고 하면, 영상물보는것도 소리와 영상을 보면서 소리와 의미를 맞추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하면 

 

아이가 얼마나 영상물에 빠져 흡수하면서 보았느냐.

영화에 나오는 노래를 외워 주는지. 의미로 인식해주는지

대사 한마디 들리는대로 따라해주는지. 의미로 인식해주는지

레고하면서 오디오를 이해하면서 듣는지.

듣다가 뭔말이냐고 가끔 묻는 단어도 있는지가

책목록보다 더 중요할수 있습니다.

아이가 영어책을 단순히 읽느냐가 아니라

아이가 영어를 읽던지 듣던지간에 듣고 의미로 이해하느냐에 촛점을 맞추어 진행하시면 저처럼 덤으로 얻어지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이가 심심할때 그림책을 스스로 종종 꺼내어 봅니다. 그래야 하루에 한두권입니다만.  스스로 꺼내어 묵독을 한다는데 아주 커다란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저는 유치시기의 엄마표의 성공을 여기에 두고 싶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기 때문이고 스스로 시동을 걸어야 일이 많기때문이지요..

한줄짜리 쉬운책부터 아이가 조용히 보고 있다면 방해하지 마세요. 그것이 시작입니다.  아이가 읽기는 읽는데 더듬더듬 읽어요.. 그러면 읽기 연습을 시키지 마세요.  더 들려주세요. 그것이 더 빠른 길입니다.

 

저도 아이의 진행기를 볼때 아이의 발전 성과보다는 엄마의 태도 진행방법, 그 엄마의 양육 자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글을 읽을때가 많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비밀을 알아나가는 것이 항상 숙제입니다.진행기를 읽을때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 집듣한 책의 목록과, 읽은 책의 목록이지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그집의 듣기환경,  엄마의 아이에 대한 영향이 더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책중에 “ Nudge” 라는 행동경제학 책이 있습니다.

단순한 이 단어의 의미는 옆구리를 찌르다, 주위를 환기시키다라는 의미이지만.

경제학적인 의미로 타인의 행동결정을 변화시키는 부드러운 개입이라는군요.

예를 들어 학교의 영양사가 반찬의 배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반찬을 공급하는 회사에 이익이 되도록 비싼 반찬을 앞에 배열하느냐.

아이의 영양에 가장 바람직한 음식을 앞에 배열하느냐

아무 상관없이 배열하느냐에 따라 음식의 배열만 달리 해도

반찬을 고르는 아이들의 행동 결과에 대한 경제적 효과가 달리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일상생활에서도 어른도 시스템에 의한 개입이 많이 있지만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엄마에 의한 보이지 않는 부드러운 개입이 아마 대부분일것입니다. 엄마로서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 개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집집마다 그 부드러운 개입이라는것이 얼마나 다를것인가 얼마나 중요할것인가 라고 생각해본다면 책목록은 단순한 책 리스트일뿐이고 천차만별의 엄마표 영어, 그외의 학습 지도, 양육이 존재하는것입니다.

 단순히 엄마표 영어라는 제목뿐만이 아니라 그외의 많은 것이 포함되는 것들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행기라는 것이 도움이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고.  집집마다 혼란을 초래할수도 있는 아주 위험스런 것(?)이 될수도 있지요.

 

                                                     

예비초등이 되니 마음도 바빠질뿐만 아니라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학원안보내고 잘할수 있을지..

보내는것이 체계적으로 잘 할수 있는것은 아닌지…

비어있는 어휘는 어떻게 보충하는지.

말하기는 쓰기는.. 또 책은 무슨 책으로..

여러 질문이 수도 없이….지나갑니다.

읽기도 스스로 시동을 걸어 나가기에도 부족하고.

듣기도 아직 부족하고

말하기 쓰기는 뭐 당연하지요.

골고루 하려다 한가지도 제대로 안될까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거든요.. 가장 다른 분야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것 일단 저는 한가지만 잡고 가려고 합니다.. 지금처럼 듣기와 독서입니다.. 상징적인 의미에서 해리포터 읽을때까지가 아니라. 해리포터 들릴때까지…라디오방송 들릴때까지. 클래식 소설 들릴때까지..

듣고 이해하기 이벽만 깨면. 학습능력은 점점 나아지므로 나머지는 들리는대로 말하고 들리는대로 쓰고 모방하고 다듬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년별로 발달해야하는 단계 과정이 다르지만 듣기가 잘되어 있다면 단계별로 밟아 나가는것이 아니라 점프할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믿고 있습니다. 듣기가 잘 되어 있는 상태에서 아이가 정신적인 면 학습적인 면이 성장하면 읽기는 어느날 갑자기 해리포터 읽겠다고 달려들 수 있는 것이고 또 읽을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듣기는 책없이 궁극적으로 들어야 하고.

읽기는 소리없이 궁극적으로 이해하고 읽어야 합니다.

유치단계는 아직 어리니 참 시간이 많은 시기입니다.

아직 어릴때 항상 듣기 소리위주 (읽어주기, 오디오북 흘려듣기, 영상물 보기, 집중듣기 등)로 영어를 진행하시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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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주맘
  • |
  • 2013-02-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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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라도 빨리 시작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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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이허니맘
  • |
  • 2013-01-10 04:55
답댓글
완전 공감합니다.
한 동안 아이에게 가졌던,, 왜 아웃풋이 안나올까? 하는 조급함을 반성하게 됩니다.
화이팅 할 수 있습니다 .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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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매앤
  • |
  • 2012-03-24 21:04
답댓글
존경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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