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청에서 이슬이랑 만나 촛불집회에 참가하려 했으나
유나가 3일째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유나아빠는 제가 촛불집회에 나갈거라고 꿈에도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 모양입니다.
오늘이 6월 10일인데 오늘같은 날 가려고 했냐고 하더이다.
2008년 6월 10일이니까 가야 의미가 있지 2009년 6월 10일에 가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으나
결국.....이리 되고 말았네요.
이녀석은 열이 나면서도 촛불집회가 뭔지도 모르고 가겠다고 생떼를 쓰는데
말리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입안이 다 헐었는데 수족구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암튼....
오늘 드뎌 아기다리고기다리던 Usborne First Experiences를 읽었습니다.
이 책이 유나에겐 쉬운데도 고민하다가 결국 주문한 이유는
유나가 좋아하는 주제 모음이라는 점입니다.
오늘 네권을 읽고 억지로 재웠는데
유나가 골라원 네권의 이야기는
Going to the Hospital/Going to the Dentist/Moving House/The New Baby 였습니다.
특히 병원과 치과는 유나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집에서도 일주일 내내 팔에 슬링하고 있기도 하고
다리에 붕대를 감고 밖에 나가기도 하고
제발 예방주사좀 맞게해 달라고 합니다.
치과에 가서는 왜 이렇게 검사가 빨리 끝나느냐고 하고
자기는 왜 저 기구들을 가지고 치료를 안하느냐고 합니다.
안과도 무척 좋아하는 장소인데, 안과 이야기는 없더군요. ㅎㅎ
He will have his operation later today.를 읽는데
operation을 모르고 있더군요.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알게될거야......하고 다음을 읽었죠.
그 다음이 아래 그림입니다.

간호사가 온도를 재고, 혈압도 재고, 챠트에 기록을 합니다.
유나도 이렇게 검사한 적이 있기 때문에 할 말도 무척 많았구요..

외과의사가 와서 수술전 진찰을 하구요

간호사가 와서 마지막으로 체크하고

이제 수술실로 갑니다. 이렇게 이동침대로 이동했던 기억을 너무 좋아하는지라....완전 감정이입....

여기는 쑥쑥몰 페이지보기에 나와있는 그림입니다.
수술실 장면이구요, 잠이 오게 하는 가스..an anaesthetic...처음 보는 단어도 알게되었고...
이 가스를 자기도 마시고 싶다고 하고......
이야기할 거리가 무척 많은 책이었습니다.
유나가 요즘 영어책을 읽을 때도 우리말로 하고 싶어해서
그냥 편하게 우리말로 하고싶은 얘기 하게 하고,
저도 영어로 버벅거리지 않아도 되었지요.
유나가 주는 점수........95점
유나맘이 주는 점수.....85점 (글밥이 좀 부족해서..)
유나에게 쉬운 수준일것 같아서 구입을 한참 망설였는데요
유나가 좋아하니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저도 모르는 표현을 많이 배우게 되었구요.
주문을 망설이시는 분들...
9권 중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가 반쯤 포함되어 있다면 주문 넣으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가 없는데도, 누군가 좋다고 하니까 넘보실 필요까진 없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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