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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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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못하는 엄마라서 다행이다

  • 기도하는
  • |
  • 2013-08-30
23

 

지하철에서 구입한 올드팝 시디소리에 귀도 즐겁고 아메리카노 커피맛에 혀도 즐겁고

무엇보다 혼자라는 사실이 너무 홀가분하고 즐거워요 ㅋㅋㅋㅋㅋㅋ

 

간만에 모니터에 코 박고 지난글 읽고 지난간 예전글도 들여다보고 ... 지난 몇년의 글들까지 읽어보고 나서

현재의 글을 보니 역시나 시간의 힘이란 참말로 위대하네요 ^^

 

요즘은 제가 고전읽기에 필이 꽂혀서 이책 저책 서핑하고 책진행 방향도 좀 잡으면서 열심히 노트에

메모 하고 있는데  아이가 잘 따라줄지는 모르지만 맨날 혼자 계획 세워놓고 뿌듯해 하면서 ㅋㅋㅋ

 

제가 영어를 못해요. 같이 영어책 읽기 시작한게 4~5살 정도였던거 같아요. 우리집 녀석이 런투리드로

영어를 처음 접한지라 그림책은 왠만큼 읽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봤으니까 제가 읽어준 기억이 거의

없어요 . 물론 한글책은 나름 읽어줄려고 노력했지만 아이 성향상 혼자 읽으려는 의지가 강하다보니

엄마랑 함께 책 읽기는 많이 못했어요 ..

 

그 .... 런 .... 데 ....

요즘 아이랑 함께 책 읽기를 시작했어요 ^^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지만 ... 아니 꼭 오래 갈거에요 ^^

아이가 보는 한글책이 내용이 재미있어 지고 엄마수준이 워낙 낮다보니 비슷한 수준정도 되니 

지 따로 나 따로 읽던지 아님 같이 소리내서 읽는행위들이 부담 스럽지 않아졌어요 ^^

 

그러면서 드는 생각 !!!!

내가 영어를 못해서 다행이다 ^^ 만약 영어를 잘 하는 엄마였다면 아마도 아이에게 온전히 키를 맡길수

있었을까??  영어 못하는 엄마라 그저 책 정보 열심히 찾아서 조심스럽게 건네주기만 한 이 엄마는

아이가 고마울 뿐이었다는 사실 ... 그리고 책에 빠져 있을때 신기해 하면서 응원해 준게 다 였던게

얼마나 다행인지 ...

 

물론 영어를 잘 했다면 아이와 공감하는 부분도 있을테고 조금 더 디테일하게 아이와 교감하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책 선택도 보다 쫄깃했을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책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었을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이제는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 하는 엄마가 짠해서 열심히 우리말로 이야기 해주는걸 엄마에 대한

효도라 생각하는지라 제가 불쌍하게 부탁하면 이야기도 잘 해줘요

그런데 그게 나날이 짜임새가 있어지면서 살도 좀 붙이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 이러고 있어요 ^^ 영어 못하는 엄마들 겁 먹지 마세요 ... 저도 번역서 후다닥 아이 몰래 읽고는

이야기 해주는거 들음서 얼마나 이해 하는지 짐작하면서 그렇게 지내왔고 그때는 답답했는데 어느순간

아이는 또 나름데로 잘 가고 있더라구요

 

신문 읽기 할 기사 프린트 해놓고 집에 오면 바로 들이밀어야지 스탠바이 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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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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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은현준맘
  • |
  • 2013-08-31 14:44
답댓글

저도...영어를 못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것도 공감해줄수 있고..

또 아이들과 같이 공부할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싶어요.

딸아이 영어책을 같이 읽으면서 저도 많이 늘어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덕분에 공부하는 엄마로 인식을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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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하는
  • |
  • 2013-09-02 09:20
엄마가 노력한다 해도 일정시간 지나면 도망간 기억력의 부재로 더 이상은 ㅠ.ㅠ
서은현준맘님은 꼭 끝까지 공부하는 엄마로 성공하시기 바랄께요 ... 저는 한글로 된 뭔가 공부할거
찾아볼려고 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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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3-08-31 11:06
답댓글

영어뿐만 아니라 수학도 못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잘 가르치는 엄마는 되어줄 수 없지만

틀릴수 밖에 없는 걸 이해하고 실수하는 엄마는 될 수 있으니까요.

선생님은 밖에 나가면 많이 구할 수 있지만

공감해주는 사람은 찾기 어렵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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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하는
  • |
  • 2013-09-02 09:23
그러니까요 .... 결국 영어든 수학이든 아이들 스스로 움직여야 하는지라 정서적인 부분 잘 다스리고
좋은습관은 가정환경에서 만들어질수 있으니 .. 그것도 얼마나 힘든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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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사랑
  • |
  • 2013-08-31 10:01
답댓글
저두 영어를 못해요. 찌뽕!ㅋㅋ
시누이는 영어를 참 잘해요. 미국에서 공부도 많이했고, 미국간호사 자격증에, 한국에선 고등학생들 영어두 많이 가르쳤고...고모네엔 울 아이보다 한살 어린 딸이 있었는데, 시어른들이랑 식구들 다 있는데 그아이가 저한테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오는거예요. 영어동화책을.... 이론.... 그집엔 영어동화책 밖에 없었어요.ㅠㅠ. 그때 제 발음은 죽여줬죠.ㅋㅋㅋ. 영어책 가져온 조카가 얼마나 야속한던지...ㅋㅋ.
그뒤로 전 울집에 영어책을 들이지 않았어요. 울 큰애 7살 되기전까지... 그리고 그때쯤 쑥쑥을 알게되고 시작하면서 같이 공부하고있어요. 제가 부족한 영어발음은 꼬옥 cd로 같이 들으면서요. 메리가 영어실력이 뛰어난건 아니지만 지금은 저보단 나은것 같아요. 쑥쑥맘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답니다. 저두 영어를 못해서 다행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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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하는
  • |
  • 2013-09-02 09:24
영어든 수학이던 결국 마지막은 아이들 스스로 해야 하는거라서요 ... 그 전까지 좋은습관 만들어
주는거 그거 해 보려고 해요... 그래도 이렇게 엄마표로 계속 갈수있는건 함께 하는 쑥맘들 덕분이지요
특히나 선배맘들이요... 항상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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