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구입한 올드팝 시디소리에 귀도 즐겁고 아메리카노 커피맛에 혀도 즐겁고
무엇보다 혼자라는 사실이 너무 홀가분하고 즐거워요 ㅋㅋㅋㅋㅋㅋ
간만에 모니터에 코 박고 지난글 읽고 지난간 예전글도 들여다보고 ... 지난 몇년의 글들까지 읽어보고 나서
현재의 글을 보니 역시나 시간의 힘이란 참말로 위대하네요 ^^
요즘은 제가 고전읽기에 필이 꽂혀서 이책 저책 서핑하고 책진행 방향도 좀 잡으면서 열심히 노트에
메모 하고 있는데 아이가 잘 따라줄지는 모르지만 맨날 혼자 계획 세워놓고 뿌듯해 하면서 ㅋㅋㅋ
제가 영어를 못해요. 같이 영어책 읽기 시작한게 4~5살 정도였던거 같아요. 우리집 녀석이 런투리드로
영어를 처음 접한지라 그림책은 왠만큼 읽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봤으니까 제가 읽어준 기억이 거의
없어요 . 물론 한글책은 나름 읽어줄려고 노력했지만 아이 성향상 혼자 읽으려는 의지가 강하다보니
엄마랑 함께 책 읽기는 많이 못했어요 ..
그 .... 런 .... 데 ....
요즘 아이랑 함께 책 읽기를 시작했어요 ^^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지만 ... 아니 꼭 오래 갈거에요 ^^
아이가 보는 한글책이 내용이 재미있어 지고 엄마수준이 워낙 낮다보니 비슷한 수준정도 되니
지 따로 나 따로 읽던지 아님 같이 소리내서 읽는행위들이 부담 스럽지 않아졌어요 ^^
그러면서 드는 생각 !!!!
내가 영어를 못해서 다행이다 ^^ 만약 영어를 잘 하는 엄마였다면 아마도 아이에게 온전히 키를 맡길수
있었을까?? 영어 못하는 엄마라 그저 책 정보 열심히 찾아서 조심스럽게 건네주기만 한 이 엄마는
아이가 고마울 뿐이었다는 사실 ... 그리고 책에 빠져 있을때 신기해 하면서 응원해 준게 다 였던게
얼마나 다행인지 ...
물론 영어를 잘 했다면 아이와 공감하는 부분도 있을테고 조금 더 디테일하게 아이와 교감하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책 선택도 보다 쫄깃했을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책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었을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이제는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 하는 엄마가 짠해서 열심히 우리말로 이야기 해주는걸 엄마에 대한
효도라 생각하는지라 제가 불쌍하게 부탁하면 이야기도 잘 해줘요
그런데 그게 나날이 짜임새가 있어지면서 살도 좀 붙이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 이러고 있어요 ^^ 영어 못하는 엄마들 겁 먹지 마세요 ... 저도 번역서 후다닥 아이 몰래 읽고는
이야기 해주는거 들음서 얼마나 이해 하는지 짐작하면서 그렇게 지내왔고 그때는 답답했는데 어느순간
아이는 또 나름데로 잘 가고 있더라구요
신문 읽기 할 기사 프린트 해놓고 집에 오면 바로 들이밀어야지 스탠바이 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