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고로 mr. men 구입했어요.
회사 당직이라 출근했다가 인터넷으로 중고시장 둘러보고 덜컥 샀네요.
제가 이렇게 산답니다.
어제 신랑이 집앞 포장마차에서 오뎅을 먹고 있길래
(아이들 유치원 차 오기를 기다리는 중) 제가 다가가서
"난, 동화책 읽어주는 거 하나도 안힘들어. 동화책만 보면 정신이 맑아지고
어릴적으로 돌아가는 거 같아서 좋아" 그랬더니
우리 신랑 曰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좋지 뭘"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바로
"혹시 승빈이(우리집 작은 놈, 말이 느려서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고
버벅거리고 모든지 여유있는 순둥이, 맨날 누나한테 얻어맞음) 영어 하는거 들어봤어?"
그랬더니
"들어봤지. 걔가 머리는 좀 좋은거 같아" 그러더라구요.
간단한 대화였지만, 전 우리 신랑이 책 사는거 싫어할까봐 가끔씩 이렇게 확인(?)을
하거든요. 다행히 우리 신랑은 책사는거 엄청 싫어하지는 않고
신랑은 택배 아저씨오면 박스 뜯고서 뭔지 확인한다음 관심 없다는 듯 거실에 팽개(?)칩니다.
애들은 또 무슨 책이 왔나 하고 둘러보고 "이거 내꺼, 아니야 이거 내꺼야" 하면서
치고박고 싸우고...
신랑은 먹을거면 절반은 냉장고로 집어넣고 절반 나눠서 우리 아파트
아래층부터 나눠주기 시작합니다.
전 아이 둘 키우면서(아직 둘다 초등학교 입학 전) 지금까지 잘 하지도 못하는
엄마표영어가르치면서 300만원어치 들었네요. 비디오, 책, cd 등등 해서...
엄마표 하시는 분들 교재비가 얼마나 드는지요?
여긴 지방이라 영어유치원같은 것도 없고 하는데
얼핏 보면 많은 거 같은데
계산해 보니 영어유치원 한 70만원씩만 잡아도 5개월치도 안되네요.
엄마표하시는 분들 대략 교재비 얼마나 쓰나요.
그리고 초등학교 들어가면 엄마표영어하면 책값 등 교재비가 유치 때보다
더 많이 들어가나요?
직장맘이라 요즘 애들교육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당췌 모르겠네요.
무조건 동화책 열심히 읽어주고, 테입만 열심히 들려줍니다.
6살인 우리 아이가 어제 지 요구를 안들어주면 저한테 하는 말이
"엄마, 이거 해주면 엄마 영어로 말 많이 해도 내가 안싫어 할께"
제가 영어 잘하면 외국에 가서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귈 수 있다고 했거든요.
그렇게 꼬셨더니 영어 열심히 해야 겠다고 하네요.
요즘 애들 눈치가 빤합니다. 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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