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외워 쓴 뒤 수정하기
주어진 텍스트를 깡그리 외워 정확히 써야한다는 중압감으로 힘들지요?
제 의도가 100% 전달된 거 같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 번 읽음으로써 내용을 잘 이해한 뒤 외워 써보기를 시도한 뒤,
모델 문장과 내가 달리 쓴 부분, 생각나지 않은 부분을 스스로 점검해보자는 것입니다.
스스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미처 몰랐던 점, 자꾸 실수하는 점을 찾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빨간줄 그어대고 말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요.
이렇게 작문을 연습하면 첨삭해줄 선생님을 오매불망 찾을 필요도 없고,
자기 마음대로 쓴답시고 매번 똑같은 표현, 단어만 나열하는 것 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물론 30회 이런 훈련을 마치고 나면 자유로운 쓰기로 유도할 겁니다.
당분간은 기억하고 수정하기, 문제점 알기가 주 목표입니다.
- 요약 샘플 보고 반복 읽기
요약(summary)란 내용을 이해(comprehend) 하여 기억(remember) 한 뒤
자기 말로 설명(explain)하는 작업입니다.
긴 내용을 적은 내용으로 줄이면서 책의 전체 (시작-중간- 끝) 내용을 아우르고
완성되었을 때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바가 드러나야 합니다.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바를 어린이 독자가 파악한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이렇게 복잡다단한 정신활동이므로 어린이에게 "무슨 말인지 얘기해봐" 한다면
우물우물 거리는 것이고 그게 당연합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아이들이 이 정도의 요약을 하려면 우선 model을 봐야 합니다.
'아, 저렇게 하는 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야 스스로 해 볼 용기가 납니다.
요약이 어려운 과정이기 때문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책을 주고 읽게 한 뒤
요약하게 하여 이해능력, 언어능력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금요일 BB를 잘 활용하면 어린이들이 이러한 훈련을 하게 될 겁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제가 지시하는 활동은 반복읽기(repeated reading)입니다.
인간은 아무리 어려운 텍스트라도 4번 연속 읽으면 이해하게 되어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을만큼
반복해서 읽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어떤 책을 읽을 때 아이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오면 입에 착착 붙을 정도로 자꾸 읽게 하세요.
일일이 단어를 찾지 않아도 내용이 쉬~익 머리 속에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19
요약본입니다.
첫 페이지 빈 칸은 선택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칸에 선택한 문장을 써야합니다.
짧은 요약본은 기본적으로 외워서 쓰는 것인데 어디 그게 쉽습니까?
할 수 있는 녀석들만 하게 두세요.
긴 요약본이 200자를 넘었습니다. 문장도 점차 수준이 높아집니다.
1분에 170자 읽기가 BB의 목표인데 그게 고학년의 목표치이니
꼬마들인 경우 그리 빨리 읽도록 종용하지 마십시오.
또 빠르게 읽는 것 만이 중요한 게 아니고
빠르고 정확하게 의미 전달이 잘 되게 읽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므로 끊어읽기를 잘 지키게 하세요.
문장이 점점 복잡해지므로 그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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