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게시판에 글 한번 올려봅니다.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 게시판에 하면 되는 거였는데, 괜시리 컬럼 얘기 꺼내서 완전 소심 백배, 부끄러움 이백배, 부담 삼백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럴 때는 자폭하여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 현명함이라 판단되어..아이공공공...
"유럽을 걸어서 돌아다니는 것과 자전거 위에서 바라보는 것과 인라인 스케이트로 질주하며 보는 것과 자동차 위에서 내다보는 것과 뛰면서 둘러보는 것은 분명 다르다"
유럽을 캠핑카로 어린 딸과 캠핑카로 여행한 어떤 분의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책 제목은 기억이 안나네요..
제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큰 아이 중학교 들어가기 전 쯤에 유럽 여행을 해보는 겁니다.
무슨 그럴싸한 박물관, 미술관, 또는 멋진 관광지를 둘러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이곳 동양과 다른 문화적 충격, 시간이 만들어준 세월의 흔적들, 그리고 모험 등의 욕구 등 이런 것들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모험입니다. 새로운 환경, 예기치 못한 상황에 나 자신을 던지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과 이런 경험들을 함께 공유하고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배포있게 자기 인생을 스스로 코칭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도서관에서 <내가 걸은만큼만 내 인생이다>라는 강연집을 읽게 되었습니다.
요즘 왜 콘서트 유행하잖아요? 음악 콘서트가 아니라 토크 콘서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위하여 기획된 청춘 콘서트란 부제 아래, 홍세화, 강풀, 김여진, 정재승, 김어준 등 이런분들을 초청해서 강연을 하고 질문을 받고...이 강연 기록을 모아놓은 책이었어요.
청춘들을 위한 강연이었지만 중년이 된 저에게도 큰 자극이 되더라고요..
저는 그 강연 중 "나는 꼼수다"로 잘 알려진 김어준씨의 일화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분이 유럽 여행을 갔을 때 경험담입니다.
로마를 여행하던 중 어느 양복점엘 갔는데 거기에서 자기 기호에 딱 맞는 명품 양복을 발견했답니다.
근데 가격이 130만원! 본인 수중에 135만원이 있었는데 이 양복이 130만원이니 양복을 구입하고 나면 수중에 5만원이 남게 되는 거죠. 한달 동안 유럽에서 지낼 비용을 다 지출해야 하니, 사자니 앞일이 걱정이고 안사자니 후회할 것 같고...
그래서 두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어느 것이 자신을 더 만족시켜 줄 것인가에 대한 경중을 비교한 뒤 사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답니다. 명품 양복을 입고 당장 먹을 것, 잘 곳을 걱정해야 하는 거지가 된 것입니다.
(아마 저는 추호도 고민하지 않고 양복을 사지 않고 돌아섰을 텐데 말이죠)
하지만 그는 그 명품 양복을 입고 여관(?)의 호객꾼(현지 말로는 삐끼라고 하네요) 노릇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서 자기가 묵고 있는 여관 주인에게 찾아가 투숙객 3명을 데려올테니 자기에게 그 댓가로 방을 달라고 했답니다.
근데 웬걸! 그는 역에서 30명을 데려오는 쾌거를 이루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그 명.품.양.복 때문에 말입니다.
그 양복이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게 된 거죠.
그놈의 명품이 없었던들 이런 행운을 쥘 수는 없었을 터, 뒷 일 걱정 때문에 현재의 욕구를 억누르지 말라함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의 핵심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거기서 얼마간의 돈을 벌어 폴란드로 넘어갔습니다.
폴란드에서 일주일 간 집을 통째로 빌려 민박으로 장사를 하고 또 그 번 돈으로 한달을 빌려 민박 장사를 해 고국에 돌아왔을 땐 수중에 1500만원의 돈이 있었답니다.
이 일화를 소개하면서 그가 말하고자 한 핵심은,
"지금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현재를 저당 잡힌 채 미래를 꿈꾸지 마라. 과거 속에서 살지 말고 미래를 위해서도 살지 말고 현재를 살라. 과거는 고칠 수 없는 미래는 통제할 수 없다" 였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그 당시 이렇게 적어 놓았네요.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지, 나중에 먹고 살 일을 위해서 지금, 현재를 담보 잡혀 사는 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융통성도 창의성도 생기는 것이 사람인 듯싶다. 궁여지책일지라도 막다른 곳에서는 생기는 법이고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괜히 생기지 않았을 터...
남들이 오르려 발버둥치는 길을 멀리 하고서 좀 색다른 길을 간다는 것은 어쩌면 '궁'해지는 길을 자처하는 것일 수 있으나 또한 '통"하는 길이 되리니...."
이제 주말이 가까왔네요..
저희 집 아들넘들이 너무 너무 기다리는 주말입니다.
이 주말을 위해서 5일을 버티는 울 아이들...
쑥쑥맘님들 즐건 주말 보내세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뱃살빼기# 참여자용 체크리스트 양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