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번주 소개한 <과학콘서트> 읽으신분?
언젠가는 읽겠다는 분은 댓글에서 보았는데 막상 읽겠다는 분들이 저조한 상태에서
책소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뭐...... 제가 하겠다고 했으니까 한 번만 더 소개하죠.^^;
(근데 저 왜 이리고 있는거죠? 나 그냥 백수아줌마일뿐인데 왜 이러고 있는걸까요?^^;)
음, 그 사이 농땡이 치면서 <세포에서 문명까지> 4장까지 읽었는데
총 12장이니까 사실 맘만 먹으면 이번주내에 다 읽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근데 그러면 과학콘서트에서 바로 세포에서 문명까지로 끝나버릴거 같아서
중간에 끼워넣기 글 하나 쓰도록 하죠.^^;
저번에 과학책을 읽었으니 이번엔 심리학 책을 읽어볼까요?
이번에 2권을 가져온 이유는 <프로이트의 의자>는
약간 정신분석학 개론서, 혹은 입문서 같은 느낌이라
이 분야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분들은 재미없게 느껴지실듯 하여
심리학 사례편이라고 봐야하나 뭐 심리실험이라고 표현한 10가지 사건을 통해
심리학에 관심이 생겼다면 심리학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프로이트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이론을 접하는 식으로 심리학을 접근해 보는건 어떨까 싶어서
요렇게 2권을 묶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요즘도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예전 MBC에 <신기한 TV 써프라이즈>라는 코너가 있었어요.
거기에 보면 정말 쇼킹한 사건들이 잘 나오는데
진실 혹은 거짓 코너의 거짓이 아닌 경우에 나머지는 다 실제 있었던 일들이죠.
거기에 나왔던 충격적인 심리실험들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는데요,
그 실험들에 대한 자세한 과정과 관련자와의 인터뷰 등을 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입니다.
3. 엽기 살인 사건과 침묵한 38명의 증인들
어느 날 밤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집니다.
퇴근길의 한 여인이 집 앞에서 참혹하게 살인을 당하고
주변에 도와달라고 비명을 지르지만
살인 사건의 목격자들은 어느 누구도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습니다.
도와주러 달려가지는 않더라도
손가락만 잠시 움직여 경찰에 전화 한 통 정도는 할 수 있을것 같은데
모두들 한결같이 이 처참한 살인사건을 목격하면서 방관만하여
결국 참혹하게 한 여인이 죽게 됩니다.
이 엽기 살인 사건에 침묵한 38명의 증인들은
살인자와 마찬가지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인간들이었을까요?
6. 제정신으로 정신 병원 들어가기
어느 날 한 심리학자가 친구들에게 제안을 하나 합니다.
우리가 모두 정신이상을 호소하면서 정신병원을 방문하면
정신과 의사들이 우리가 정상인지, 실제 정신에 문제가 있는지 구별할 수 있을까하는
실험을 해보자고 말입니다.
정신병원에 갇혀본다는
좀 섬뜩하고 기이한 제안이지만 친구들은 흔쾌히 승낙하여
모두 각기 다른 정신병원을 찾아갑니다.
자, 이 실험을 제안한 심리학자와 친구들은 모두 거짓으로 판명이 났을까요,
아니면 정말 정신병자 취급을 받아 입원을 하게 될까요?
정말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이 책 왠만한 시시한 소설보다 훨씬 재미있어요.
물론 제가 <과학콘서트>를 읽으면서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프랙털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래서 뭐가 어쨌다는거야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후기에 그런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대답할 말이 없다는 글을 읽으면서
어이없게도 내가 책을 제대로 읽기는 읽었나보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찬가지로 이 실험으로 결국 어쩌겠다는거야 한다면 할 말이 없죠.
인간이란 결국 이렇구나 자괴감만 들고, 더 좌절하게 될지도 모르는 실험이라도
그 안에는 분명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믿어야겠죠.
이러한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고 극복하자는 메세지라고 해야할까요?
인간이란 결국 이러니까 이해해라가 주제라면 너무 서글퍼지잖아요.
작가는 고민만 던져주고 끝내려했다면 제가 너무 멀리간거고.......
그래 좋다. 그렇다면 도대체 인간들은 왜 이런건가?
라는 질문으로 조금씩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 때는 심리학개론부터 읽어봐야겠지만 그건 진짜 재미가 없어도 너무 재미가 없잖아요.
그러니 대학시절 교양과목 할 때 배웠던 심리학개론을 펼치기보다는
<프로이트의 의자>를 한 번 꺼내서 쓱 읽어보는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딸 안나 프로이트의 방어기제가 관심이 가더라구요.
예상치 못한 사람들의 행동들.......
이해할 수 없는 그 행동들에는 방어기제가 작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이상행동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생기더라구요.
이거야말로 좀 사이코스러울까요?^^;
어찌되었던 논픽션류를 읽으면서 자체 뇌튜닝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는 백수 아줌마는
이 실험이야말로 인류사에 있어서 가장 획기적인 실험이 아닌가 스스로 자위하면서
오늘도 논픽션류를 읽으며 제 뇌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은 이 실험의 관객이면서 증인이 되어 주십시오.
이러다가 제가 나이 60에 수능쳐서 의대가면
저 백수 아줌마가 헛소리할때부터 지켜봤는데 진짜 저렇게 뇌튜닝이 되더라고. ㅋㅋㅋㅋㅋ
이거 공상과학소설로 끝나가는군요.^^;
이러다가 울 아들이랑 같이 수능도 볼 수 있을것 같아 헛소리를 살짝 지껄여봅니다.^^;
저번주에 울 아들이랑 최소공배수 구하다가 최소공배수 구하는 방법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서
머리로 벽을 찧을뻔한 주제에 참 뻔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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