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와 아이...그 관계에 대한 그림책
엄마의 따스하고 크나큰 사랑을 그리고 있는 그림책들도 많지만....
그 상황을 좀 더 다른 시각으로 그려낸 색다른 그림책들을 모아서 소개해봅니다. ^^
# 고함쟁이 엄마
고함쟁이 엄마유타 바우어 글,그림/이현정 역 |
표지를 보면 화가 난 듯한 엄마 펭귄의 뒷 모습....
그리고 엄마의 손에 이끌려가고 있는 아기 펭귄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떤 상황인지 대충 짐작이 가시죠?
아마도...엄마에게 떼를 쓰지 않았나 싶어요. ^^;;;
그림책은 엄마 펭귄이 크게 지른 고함에 아기 펭귄의 몸이 산산히 분해되는
모습으로 시작 됩니다.
머리는 달로 날아가고~몸통은 바다로 날아갔으며....
날개는 어느 깊은 정글 속으로....부리는 산 꼭대기까지 날아갔습니다.
웃어야 할 상황이 아니건만....
책 읽는 아이는 유머러스하게 그려진 이 상황을 무척 재미있어 합니다. ^^;;

유일하게 그 자리에 남아있던 두 다리로 아기 펭귀는 자신의 몸을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하지마 여기 저기 흩어져 버린 자신의 신체부위를 되돌리기란 어려워보였어요.
그 와중에도 깨알같은 유머~
호랑이 엄마가 아기 펭귄의 날개를 발견해서 달고 있는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아기 호랑이의 모습이에요. ㅋㅋ
이 때 엄마 펭귄이 아기 펭귄의 모든 것을 한데 모아 꿰메줍니다.
엄마와 아기 펭퀸은 하늘을 나는 배를 타고....
아직 찾지 못한 아기 펭귀의 다른 신체부위를 찾으러 가는 것이겠죠? ^^;

엄마의 입장에서 보면 엄마가 화를 낼 때면 산산히 부서질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는 메세지를 받을 수 있었구요.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엄마가 아무리 화를 크게 낸다고 해도....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받을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존재...역시 엄마 뿐이겠지요? ^^
# 울트라 비밀 권법
울트라 비밀 권법박보미 글, 그림 |
[고함쟁이 엄마]에서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엄마가 일방적으로 훈육을 한 후
다독여주는 모습으로 그려졌다면....
[울트라 비밀 권법]에서는 아이의 발칙한(?) 반란이 그려집니다. ㅎㅎㅎ
자신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캡숑맨' 을 보던 훈이는 밥을 먹으라는 엄마의 말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가 크게 혼이 나게 됩니다.

훈이가 보던 TV를 꺼버린 엄마의 강경한 행동에 훈이는 자신이 직접 캡숑맨이 되어
'억지로 괴물'을 혼내주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억지로 괴물'은 바로 엄마인 것이지요. ^^;;
자신만의 비밀권법노트를 작성하고~
권법의 수련이 돌입한 훈이~!!
드디어 썬파워 울트라 캡숑맨으로의 변신에 성공하여 '억지로 괴물'을 공격하려는 찰라~!!
낡은 노트를 꺼내어 주문을 외우고 기를 모으는 엄마의 모습에 당황합니다. ㅎㅎ
엄마 역시 왕년에 비밀 노트를 통해 권법을 수련한 '요술공주 핑키뽕'이었던 것이지요~^^
아들의 변신에 대항하기 위해 엄마는 예전의 노트를 보며 왕년의 변신 기술을 뽐내고~
아들과 엄마의 한 판 대결이 펼쳐집니다.
하지만...대결은 무승부~!!!!
엄마와 아들은 평화협정을 맺고 화해를 하게 됩니다~
밥 먹을 때는 딴 짓하지 않기~
캡숑맨은 엄마의 잔소리 없이 마음껏 볼 수 있으며....
숙제는 미루지 않고 제 때 하기~ 등등등~~~~
이 때 울리는 초인종 소리~!!
아빠가 퇴근해서 오시네요. ^^
세 가족이 잠자리에 들어 꾸는 꿈....이번에는 아빠까지 변신에 동참했습니다~

엄마, 아빠도 모두 어린 시절이 있었고....
엄마의 잔소리가 지겨웠던 적이 있었음에도....
아이에게 같은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내용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유쾌한 그림책이었어요.
#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다비드 칼리 글/에릭 엘리오 그림/ 심지원 옮김 |
엄마는 아이에게 피아노를 열심히 연습하여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될 것을 강조합니다~
엄마 자신은 몇 시간씩 열심히 연습했다고 하시네요.
또한 아이는 엄마가 그토록 되고 싶어했다는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안타깝기에
엄마를 위해 피아노를 연습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되고 싶은 것은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아니었지요.
아이의 꿈은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단~!! 그 중에 피아니스는 없었지요.
피아니스트만 빼고 뭐든지 되고 싶은 것이 아이의 진심이었어요.
매일 정해진 시작에 열심히 피아노를 연습하는 아이~
하지만 연습은 오래가지 못하고 13분만에 TV를 봅니다. ^^;;
그리고 바로 피아노 앞으로 돌아가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이어지지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이러한 일상이 반복되지만....
금요일에는 할아버지와 우주 박물관으로 나들이를 갑니다~
똑같은 박물관에 가는게 싫증나지 않으냐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피아노 연습이 지겨워서 집에 있기 싫다는 아이의 대답이 이어집니다.
자신 때문에 엄마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알기에 억지로 연습해야 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것두요.
그리고는 일요일에 할아버지 댁에서 우연히 보게된 상자 속의 사진들....
바로 엄마의 어릴 적 모습이었지요~
하지만 피아노 치는 사진은 발견할 수 없었어요.
할아버지는 빠진 사진 한 장을 찾아오십니다~
하지만 사진 속의 엄마 표정이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아이....
할아버지는 엄마가 피아노 치는 것을 싫어했으며...아이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싫어했기 때문에 그만 둔 것이라는 사실을 폭로하시고~
엄마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
아이는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엄마와 대화를 나누시네요~ 아마 엄마를 설득하고 계셨겠지요.
다음 날 할아버지와 함께 간 악기 점에서 아이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악기를 선택합니다.
그렇게 자신이 원한 악기를 선택한 아이는 엄마가 그만하라고 말려도 연습을 계속합니다. ^^
엄마는 아이에게 자신의 꿈을 투영시킬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어야 겠지요~
아이의 진정한 행복을 원한다면요.
# 안 돼요, 안 돼! 엄마
안 돼요, 안 돼! 엄마아마노 케이 글/하마노 유카 그림/김정화 역 |
보름달이 뜬 밤....
창문으로 수상한 생명체(?)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엄청난 일이 벌어지지요.

요란스러운 소리가 나는 부엌으로 가보니....
엄마는 엄청나게 큰 샌드위치를 만들어 햄만 쏘옥~~~빼 먹고 있었어요. ㅎㅎ
엄마가 겉모습은 그대로이지만....철 없는 어린아이로 돌아가버린 것이에요~
그리고는 하루종일 이어지는 엄마의 말썽~
아이는 엄마의 뒤치다꺼리를 하다가 결국 지쳐버립니다. ^^;;;
걱정을 하면서 간신히 집으로 돌아오고~
집에 계신 아빠를 반기며 한 시름 놓는 순간....
마지막에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ㅎㅎ

위 그림을 보면 반전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시려나요? ㅎㅎ
늘 일방적으로 잔소리만 들어야 하는 아이와 엄마의 관계가 역전된 상황이
극단적인 연출로 그려지며 웃음을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
또한 엄마가 철없는 행동을 하도록 조종하는 것으로 보이는 작은 불청객(?)들의 행동을
눈여겨 보시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늘 엄마의 머리 위에서 엄마보다 더 재미있게 놀고 있거든요~
역시...아이는 잔소리를 들을 지언정...아무걱정 없는 아이일 때 좋겠지요~^^
+++++++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육아을 위해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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