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요즘엔 유치원생, 초등학생들도 참 바쁘죠?
우리 어릴적에 비해 바깥 놀이 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고
아이들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공부는 몇배나 더 많아졌으니까요.
게다가 친구가 놀러오는 것도 어른들이 개입해서 약속을 잡아야 가능하니
저처럼 직장맘들은 친구 만들어주기도 어렵고 이래저래 아이들이 참 외로와하더라구요.
제가 어릴적엔 그냥 아이들끼리 자유롭게 서로 집에 놀러다니곤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면 실례라고 가르칠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어요.
그래서 형제라도 낳아주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요.
그런데 우리집 형제들은 서로 너무 취향이 달라서 공통의 관심사를 찾기가 어려워요.
형은 만화책, 레고, 히어로 팩토리만 있으면 하루 종일이라도 노는 아이인데,
동생은 늘 엄마나 어른이 옆에서 같이 수다떨어주며 노닥거리는 것을 좋아해요.
개성이 강한 형제들이 그나마 공통의 관심사를 보인것이 몇가지 있어요.
먼저, 스카이 콩콩입니다. ^^
추억의 물건이죠? 우리 어릴적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원래 동생이 먼저 관심을 가져서 사줬는데
형이 더 잘하고 재미있어했답니다.
형은 어린이 과학동아에 나오는 <엄마 어릴적에>라는 만화에 스카이 콩콩이 나온다며
자기도 그 주인공처럼 무아지경의 경지에 이르고 싶다며 맹연습을 했어요.
그러더니 1200번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어요!!
(다음엔 2000번에 도전하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어요)
동생은 20번정도 혼자 힘으로 뜁니다. ^^
잘 못하니까 처음에 가졌던 관심이 많이 시들해졌네요.
두번째는 마술 도구입니다.
지난 봄에 노#철의 마술도구란 것을 구입해서
둘이 문 꼭 잠그고 열심히 마술 비디오를 보면서 연습을 하더군요.
이후 둘이 마술쇼라며 가족들앞에서 재주를 부리곤 했어요.
근데 요즘에 워낙 마술이 인기다보니 문방구에 갈때마다 새로운 도구들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소소하게 몇개 더 사고, 얼마전엔 엽기 마술을 구입했어요.
전에 마술 방과후 수업을 신청할까 했는데
이렇게 마술 도구와 설명서만 보고도 잘 노는 것을 보니 수업 신청을 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최근엔 <마술 핸드북>이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보여주니
카드를 이용해서 곧잘 마술을 시연하기도 하네요.
형은 아주 능숙하게 잘 하고,
동생은 많이 서툴러요. 그래도 좋아하니 연습을 많이 하더라구요. ^^
세번째는 훌라 후프에요.
동생은 평범한(?) 장난감을 별루 좋아하지 않아요.
형은 장난감 중독 어린이라서 어려서부터 문방구만 가면 사달라고 조르고 떼부린 적이 많았는데,
동생은 뭐 골라보라 하며 전자 계산기, 자물쇠, 타이머, 후레쉬 같은 것만 고르더라구요.
이번에도 동생이 영어책 읽기를 열심히 했길래 선물을 골라보라 했더니
훌라 후프를 고르더라구요. (가격도 얼마나 착하던지!! ^^)
집에 와서 바닥에 카페트 깔아 놓고 연습을 시작했어요.
첫날엔 4개 이상을 못하더니 계속 연습을 하니 20개 정도 하더라구요.
형도 덩달아 열심히 해서 형제간에 서로 기록 경쟁을 하네요.
작년 가을에 이사오고 나서 TV를 새로 샀어요.
그러자 TV안에 내장된 게임때문에 아이들이 한동안 게임만 하더라구요.
주말이면 좀 운동장에 나가서 축구를 하던지 달리기라도 하면 좋겠는데,
두 아들이 TV앞에 붙어 앉아 게임만 하니 제가 무척 속이 상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 아니니 너무 걱정마. 곧 시들해질거야."하고 말해서 기다렸어요.
그러자 거짓말처럼 1달쯤 지나니 게임이 시시하다며 안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스마트폰 게임에 중독되어 그걸 컨트롤시키는게 참 어렵네요.
할머니가 종종 오시면 할머니 폰으로 1시간 가까히 게임을 하고,
제 핸폰은 주 1회로 30분 정도 갖고 놀아요.
그런데도 아이 머리속은 하루 종일 게임으로 가득차는것 같아요.
(큰애 얘기입니다. 동생은 게임에 관심이 별루 없어요)
학교에서 남자애들끼리 대화도 다 핸폰 게임이구요.
무료로 하다가 유료로 하는 애들을 부러워하며
어린이날 선물을 유료 다운로드로 해달라고 졸라대네요.
다른 집들은 스마트폰 게임 시간을 어떻게 조절하시나요?
큰애 친구의 경우는 하루에 30분씩 한대요.
근데 얘는 저희애처럼 중독 성향이 강한 아이가 아니거든요.
남편은 무조건 스마트폰 게임은 금지라고 주장하는데
그건 또래 문화에서 너무 가혹한 처사란 생각이 들어
제가 중재할 생각이거든요.
주1회 1시간으로.
스맛폰때문에 편해졌지만
저희 아이처럼 게임중독 성향이 가진 애들에게는
참으로 피할수 없는 큰 유혹거리가 생긴 셈이라 참 고민스럽습니다.
공부 얘기 말고(^^;;)
아이들 노는 얘기, 스맛폰 게임 조절에 대한 댓글들 부탁드려요~ ^^
개구쟁이맘의 개구쟁이와 함께 칼럼글 모두보기


쑥쑥몰
체험이벤트














5기 숙제 검사표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