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쑥쑥에 들어옵니다.
그동안 충청도 아산댁에서 올 초 분당으로 이사를 했네요.
아이는 여기 초등학교 5학년에 전학왔습니다.
아이가 이사와서 하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여기는 할 것이 참 많아요."
뭐가 할 것인고 생각하니
여기 초등학교는 미국의 AR시스템을 도입했네요. 그래서 아이가 다시 AR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니다. 대학민국 공립의 초등학교가 정말 많이 다르다는 사실 여기서 느꼈습니다.
방과후 활동도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아침에 영자신문반에 들어가서 만나기 어려운 원어민도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영장 셔틀이 다니네요. 아산에서는 셔틀이 없어서 방학때나 밤에 배웠던 수영이 여기서는 할 수 있으니 참 다행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쑥쑥님들! 아산이 촌입니까?
아이가 한 번은 아이들이 아산 촌에서 왔다고 놀린다고 하네요.
님들이 저라면 어떻게 반응했을지 궁금합니다.
저 아들에게
"그래, 아산이 촌이지. 쿨하게 인정해 나 촌에서 왔다고. 그리고
우리 모두는 촌에서 나고 자랐다고. 그 아이들의 부모의 부모들이 다 그랬노라고."
말은 이렇게 하고 무지 씁쓸하데요. 아산이 너무 좋은 도시였는데,
고학년에 전학와서 아이가 끼지 못할까 늘 염려하면서 사는데 흘러가는 말로 이야기했는데도
마음 한 쪽이 아려옵니다.
그리고 여기는 학원이 너무 많네요. 학원이 많아서 학원을 보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직장생활에 지치고.
그리미님이나 빨강머리앤님 글 자주 읽고 있는데 여기 가까이 사시면 한 번 만나고 싶네요.
이건 공개적 미팅제안인가요?
여하튼 다시 친정에 온 것 같아 마음이 편합니다.
제가 아들녀석으로 인해 이런 지역감정으로 어색해야하는 현실이 좀 우습네요.
좋은 봄날입니다. 연둣빛으로 물들어가는 우리 강산이 참 예쁜 요즘입니다.
아이들에게 눈을 떼어서 멀리 바라보기 좋은 계절이네요. 다들 건강하세요. 저도 이제 열심히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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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 숙제 검사표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