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이루는 길에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고 하네요.
warrior’s way 그리고 magician’s way.
목표를 향해 전략을 짜고, 전투적으로 노력하고, 나태함과 싸우고, 그 어떤 실패의 공격이 와도 당황하지 않을 성실함을 쌓고 또 쌓는 투사의 방식과,
바라보는 이들의 눈에는 마치 눈속임의 마법처럼 보이지만, 무한긍정과믿음의 공력으로 목표치에 다다르게 하는 마법사의 방식.
누군가가 연구하기를(누구의 뭔 연구인지 어떤 객관적 지표에 의한 건지 묻지 말아주세요 ㅎ. 정말 희안한 연구들이 어찌나 많은지... 전에 한 뉴스에서 "수요일 오후 3시 업무능력이 가장 떨어진다"는 연구보고도 있었죠. 그걸 듣고 당시는 왕창 코웃음 쳤었는데, 수요일 오후인 지금 저는 일하다 말고 여기 놀러와있군요. 아 이런 우연의 일치 ㅋ), 목표 성취의 비율에 있어서 의외로 목표를 향해 투지를 불태우며 달려온 사람들보다, 늘 잘될 거다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 자기 조절을 해 온 사람들의 성취율이 더 컸다 합니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죠. 인간 삶에 예기치 않은 굴곡이 숨어있고, 인간의 성취능력이 지력에만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또한 많은 사람들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죽도록 투지를 불태우는 곳에서는 특히 마법사의 주문이 필요할 거에요. 이걸 끄적이는 이 곳이 교육사이트이지만, 아이들의 교육 뿐 아니라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마법사의 길이 종종 큰 힘이 되는 걸 실감하곤 합니다. 그런데 긍정적인 상을 형성하고 제시하며 그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마법사의 길이 투사의 길과 대치되는, versus 로 놓이는 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노력하지 않으면서 무한긍정을 지속시키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 마법사의 길이 가지는 힘은 종종 유보된 투지(아직 발휘되지 않은)를 끌어낼 수 있는 반면, 투사의 길은 쉽게 항복하기도 하지요.
어떤 길이 더 좋으세요? ㅎㅎ
스스로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마법사가 되려고 하고 있어요.
근데 마법사가 되기는 투사가 되기보다 영 쉽지 않아요.
이래저래 바쁘고 나른한 이 봄의 문턱에, 월별 주별 일별 시간별 해야할 일을 정리하는 건 쉽지만,
거기에 생명을 불어넣을 마법은 종종 딸리는군요.
구체적으로 도움되는 글이 아니라(전에도 늘 그랬으면서 ㅎㅎ), 게시판 연동 차단할까 하다가
페이지 넘기자는 저기 아래의 말씀에 그냥 둡니다.
계절 바뀌는 나른함을 온전히 즐길 수 있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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