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번주 세번째 대문을 엽니다.
어제 나림이 어린이집 학예발표회를 무사히 마치고 저녁9시에 끝나서 돌아왔습니다. 흥분한 아이들 11시가 넘어서 잠이 드네요 내일 어린이집은 어찌 갈지 아마 걸어서 데려다 줘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잘하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나림이 아빠의 휴가와 맞지 않아서 저혼자 사진찍느냐 이쪽 저쪽 쫓아다녔네요. 전 극성엄마가 아닌데요. 집에 바로 오자마자 신랑에게 이메일로 사진 보내주었네요.(작년에는 편하게 사진도 안찍고 잘 봤는데요.) 나중에 어린이집에서 주는 DVD 보여줘도 되지만 먼저 보여주고 싶어서요.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요. 애들 아빠는 중국에서 주재원으로 4년째 근무중이구요. 저와 애들은 한국에 있어요. 처음 갈때는 한달후에 온다 조금있다간 6개월 후에 온다고 하다가 1년 그러다가 3년이 되어 버렸네요. 작년에 3년 더 연장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동안 중국에서 살 기회가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한국을 떠날수 없게 되었어요.1년에 4번정도 일주일 있다가 가서요. 애들아빠도 물가가 많이 오른 중국으로 굳이 들어오라는 얘기를 안하네요. 본인이 중국에서 근무하지만 사무실에서는 영어로 문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중국어보다는 영어를 잘하게 해주라고 당부하지요. 3년후에 같이 살자고 해서 저도 조금씩 준비하고 있어요. 저는 외양어선 타시는 남편 가지신 분 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생각해서요. 그분들은 1년에 한달정도만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애들 어려서 따로 살때는 원망도 많이하고 했는데요. 이제는 친정 옆으로 이사도 와서 살구요. 적응이 되어서요. 처음에서 죽을것처럼 힘들었지만 시간이 약이네요.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지는 못하지만 애들이 잘 켜줘서 감사하게 생각하죠.
애들 영어는요. 애들 데리고 지내면서 나중에 애들 아빠에게 혼자서도 이렇게 잘 키웠다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요 노력한거예요. 어른들 말씀으로 신랑은 외국에 가서 그렇게 고생하면서 일하는데 한국에서 편하게 지냈다고 생각할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직까지는 결과물이 많지 않지만 책을 사랑하는 아이들,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로 커줘서 고맙게 생각해요. 애들 아빠도 처음에는 제가 영어를 가르친다니깐 반신반의 하더니 3개월씩 한국에 휴가나올때 조금씩 변화된 아이들을 보면서 좋아하더라구요. 가끔 칭찬에 인색한 사람인데요.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격려도 받아요. 앞으로 아빠 참석 못하는 애들 초등 입학식, 운동회 등등 걸리는게 있긴 하지만요. 지금까지 해온것 만큼 해오면 좀더 나은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애들아빠는 이번 구정연휴때 들어오는데요. 벌써 기다려진다고 하네요. 저는 저야 기다리죠. 애들 아빠가 있으면 거의 투명인간 취급받아요. 식사때만 챙겨주면 애들이 저에게 매달리거나 찾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애들아빠 주재원 근무기간 끝나기 전에 한번 애들 데리고 중국에 갔다와야겠어요. 아직 애들이 어려서 장시간 비행기에 적응할지 몰라서 좀더 자라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다음주 대문을 열어주신다는 분이 없어서요. 제가 시그마님이나 윤성누리맘님께 부탁드리고 싶네요.
저도 처음이라 많이 서툴렀는데 많은 답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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