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1학년때 1년간 영어학원 다녔고..
2학년때 1년간은 집에서 했어요..(엄마표라고 많이 생각하시는 책읽기랑 듣기 위주여)
지금은 예비 초3...
물론 올해도 집에서 할 겁니다..
엄마표로 해서 실력이 뒤쳐질까...등등 불안한 마음은 별로 없어요..
학원 다닌다고 안심할 것도 아니니까요..
근데 걱정되는게 하나 있어요.
영원히 학원 한번 안 다니고 이렇게 집에서 하겠다..라는 계획은 아니거든요..
제 실력이 부족해서 더이상 봐줄 수 없을때..아이가 저랑 집에서 하는걸 싫어할때..
본인이 학원을 원할때...문법이든 스피킹이든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할 시점이 올때 잠깐이라도..
당연 학원의 도움을 받을 생각을 하고 있고..학원을 보낼 것입니다.
그 시기가 언제인지 아직 모르는 것 뿐이구요..
근데 집에서 이렇게 엄마표로 꾸준히 해도..막상 학원을 가면 반편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원 룰에 맞는 레벨테스트를 할텐데...레벨이 잘 안나온다고 하더라구요..ㅜㅠ
아무래도 엄마표로 하면 단어를 학원처럼 외우게 안하고, 문법적인 것도 굳이 막 시키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학원에서 원하는 레벨이 잘안 나온대요..
그러다 보니 자기보다 학년이 훨씬 아래인 동생들과 같이 수업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고
그럼 아이가 자존심 상해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의욕이 많이 상실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실제로도 우리 아이가 초1때 영어학원 다닐때 5명이 한 클래스 였는데(소수 정예가 맘에 들어 보낸곳)
레터랜드라는 교재로 알파벳부터 파닉스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4명이 초1이었고 1명이 초3이었어요..
그러니 3학년 형은 동생들하고 알파벳 배울려고 짜증나니 학원도 곧잘 결석하고 흥미도 없어하고 그랬나 보더라구요..결국 몇달만에 학원도 그만 두었구요...
아이가 나중에 4학년때든 5학년때든 부족한 부분이 생겨서 영어학원을 잠시라도 보내야 겠다고 판단했을때
우리 아이랑 같은 학년이랑 같은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는 보장만 있다면 불안할 일이 없을텐데...
저는 그 부분이 걱정되요..엄마표로 해서 불안한게 아니라..ㅜㅠ
제가 좀 많이 앞서 나가죠?ㅜㅠ
오늘 시조카가 놀러 왔는데 6학년이거든요..조카가 공부를 좀 안하긴 하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형님이 교육에 열의가 있으셔서 영어책도 많이 사주고 읽게 하시거든요..
영어를 아예 안하는것도 아니었고..집에서 나름 한다고 했었는데도...
4학년 애들하고 같이 수업 듣는다고 형님이 너무 속상해 하더라구요..
조카도 학원 재미었다고 하고..친구랑 같이 수업 들어야 하는데 동생들하고 들으니 자존심도 상하구요.
레벨이 잘 안 나온대요..원어민이 물어볼때..뭔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우리 애들도 집에서 책읽기만 하기 때문에 아마 스피킹은 정말 꽝일 거예요..ㅜㅠ
제가 걱정하는 부분도 바로 이거구요..
집에서 엄마표로 책읽기 위주로 하면 아무래도 스피킹할 상대가 없으니 그게 문제 같아요..
저도 그 얘기 들으니 나도 평생 이렇게 집에서 엄마표로 고3까지 할 생각은 아니고
중간에 한번은 학원을 보낼텐데..레벨 안 나와서 동생들하고 수업 들어야 하면..
오히려 영어에 대한 흥미 잃을까봐 걱정되고..
방법은 과외라는데...학원비도 사악한데...과외비는 더 사악하겠죠...아마..ㅜㅠ
이런 부분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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