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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엄마들이 자녀 스케줄 짜 주는 것에 대한 우려

  • 바람불면
  • |
  • 2013-01-28
18

제가 이제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쑥쑥 게시판의 일반적인 정서와 안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서.. 뭐 여차 하면 절필하면 되니까요..
쑥쑥 게시글을 읽어 보면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엄마의 스케줄에 아이를 완전 가두어 놓고, 안되면 어떻게하지 고민하는 내용이 다수라는 것입니다.밤 12시까지 학원숙제 시키는데, 잘 하는지 모르겠다는 고충을 들으면 속이 뒤집어 집니다.왜냐하면 그 정도면 아동학대라고 봐야 하고, 미국에서는 자녀가 부모를 거부할 수도 있는사안입니다. 즉 자기 미래를 위해서 자식이 다른 집으로 입양가겠다고 할 수도 있단 말이죠.이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고, 몇 년간 지속적으로 그랬다면 정말 끔찍한 일인거죠.그런데 이런 공간에 버젓이 올려 놓고, 공유한다니..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고요.뭐.. 미국과 한국은 정서가 다르니까 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을까요?
요즘은 참 대단한게 아이들끼리 스케줄 잡고 노는게 없어졌습니다.다 엄마를 통해야 아이들끼리 만나서 뭐를 할 수 있으니까요.학원 뺑뺑이 돌고, 집에와서 또 숙제해야하고.. 아니면 엄마 앞에서수학문제 풀고, 영어 단어 외우고.. 휴~~ 우리 아이들 미치지 않는게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학원에 보내면 왜 죽기살기로 아이에게 닥달하는지 모르겠어요.그냥 즐기면 되는데, 피아노 학원을 보내 놓으면 피아노 연습 안했냐고 다그치고..미술 학원 보내 놓고는 뭐 배웠냐고... 배우는건 있냐고 따지고.. 그냥 아이는 음악을 즐기면 되고, 미술을 즐기면 되는거지요.나중에 제대로 음악, 미술 감상을 하고, 글이라도 좀 쓰면 얼마나 좋겠습니다.잔소리하는 엄마에게 솔직히 물어보면, 아이를 피아니스트로 키우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으면서 그 지겨운 연습을 꼭 하라고 잔소리를 한단 말이죠.또 너무 열심히 하면 그걸로 고민해요.. 피아니스트로 키우려면 유학 보내야 하는데..그럴 여유는 없다면서.. 그러니 잘 해도 걱정, 못해도 걱정..걱정을 사서하고, 짊어지고 다니는 꼴입니다.
여기서 잘못된 부모 자신의 과잉행동에 대해서 지지받고, 위로받고, 동정받는분위기가 혹시 없지나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닌 것은 과감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따끔하게 이야기해줘야하지 않을까요?범죄행위와 마찬가지니까요..
아이는 어른과 똑같은 인격체입니다. 당연히 존중받아야죠. 모든 영역에서..자신의 시간에 대해서도 말이죠.. 
밤 12시까지 숙제시킨다거나, 하루에 100문제 수학풀기를 한다거나,집중듣기를 몇시간 한다거나, 챕터북을 하루 몇 페이지를 본다거나..진도를 어디까지 뺀다거나, 1주일에 10권 책을 읽는 목표나 모두 똑같이 허황되다고 생각됩니다.아이가 동의하는 목표인지?? 실제로 그게 중요한 것인지?? 그런 양적인 목표가 아이에게 맞을리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정서, 감정이고, 아이들의 동의라고 생각합니다.이런거에 무감각하면서 아이를 위해 한다는 부모의 목표.. 그 성취는 누구를 위한 것이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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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돌엄마
  • |
  • 2013-01-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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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타이거마더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엄마가 주도권을 잡고 아이의 교육에 대해 전반적인 맥을 잡고 아빠와 친조부모, 외조부모님은 아이들이 쉴 공간을 마련해주는 관계였습니다.

엄마가 스케쥴을 짜고 아이를 강하게 푸쉬하더라도 그것에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동의를 하면서 아이의 쉴 공간을 마련해주는 아빠가 있으면 전 무리 없을거라고 봅니다.

 

오늘 신문 보니 아웅산수치와 김연아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어느 단계까지 오르기 위해서 단지 즐겁게 하는거는 무리가 있습니다.

넘어야 할 고비를 아이혼자 넘을 만큼 쉬운것도 없고 소위 공부가 가장 쉬었다는 몇 명의 아이들을 빼고는 부모가 어느 정도 손을 잡아 줘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강하면 아빠가 옆에서 아이에게 다정히 손 올려서 이야기 해줄수 있는 환경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교육은 엄마 혼자만이 아니라 아빠와 또는 조부모 그리고 주변인들도 있습니다.

 

참 슬픈 예이지만...

엄마를 죽인 고등학생의 사건의 경우

아빠의 부재가 너무 큰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그 사건에서 가해자는 고등학생인지? 엄마인지? 아님 아빠인지?

갠적으로 그런 상황을 캐치 못한 아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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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불면
  • |
  • 2013-01-30 10:40
타이거마더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래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럴 바에는 그냥 무한 자유와 무한 사랑과 신뢰를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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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돌엄마
  • |
  • 2013-01-30 11:11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타이거마더가 맞고 아니고가 아니라
나머지 정황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갠적으로 전 아이의 스케쥴을 짜지 않습니다.
(제가 그렇게까지 아이한테 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요.직장맘이라 시간도 없고...)
그럼에 불구하고 바람불면님의 글에 다른 의견을 단 이유는
바람불면님의 글이 엄마만에게 모든 책임이 있고 판단해서 진행된다는 뉘앙스때문입니다.
전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과 약의 적절한 조화... 엄마한명에게 강요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이주변에는 관련있는 많은 책임감 있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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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불면
  • |
  • 2013-01-30 11:24
위에 말씀하신 측면이라면 당연히 동의하는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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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만성아자
  • |
  • 2013-01-29 20:58
답댓글

바람불면님...글을 읽다보니...나는 지금 잘 하고 있는건가...생각하게 되네요...

모르겠어요..하지만..지금의 현재상황은...최선이라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저는...우리딸한테..해야할것을 먼저 해야지,니가 하고싶은것도 할수있다고 늘 얘기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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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불면
  • |
  • 2013-01-30 10:49
책임감에 대해서 강조해 주는 것은 아주 좋은 교육이죠.
다만 아이가 힘들어하면, 그 감정을 이해해주고 또 다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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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jw
  • |
  • 2013-01-29 20:06
답댓글

바람불면님의 마음 저도 조금은 이해 됩니다.

 

요즘 그런 고민을 조금 했었거든요 저도.   누구를 위한 것인가...가.

내가 아이를 좌지우지해도 되나...하는

 

조심스럽지만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요...

저는 최근에 여러 친구들과 함께하는 국사반에 첨으로 참여 했었는데요,

손잡고 함께 나가자는 그 신선함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바빠서 주춤거릴때도   아   함께 하는 거니까 힘내자 하고 늦은 밤에도 참여하곤 했지요.

함께 하지 않았으면 용두사미로 꼬물거리고 있었을거에요 아마...

 

제 아이와 함께 상의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둘이 참여하였고,

좋은 책 읽으며 즐거웠습니다.

 

바람불면님의 의도도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았으면~ 하는 말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아이의 균형있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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