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잡아보았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이 워낙 많은 쑥쑥에선 그 어렵다는 c 학원 레벨도 최고레벨 찍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었지요.
우리 아이는 그 정도의 아이가 아니란 것은 진작 알고 있어서.. 아이 레벨에대한 엄청난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껏 아주 많이는 아니어도 꾸준히 영어 듣기하고 책도 보고 학원도 10개월 정도 다녀보고.. 화상영어도 해보았지만.. 영어를 학습적으로 제대로 접해보진 않았었습니다.
이번 겨울의 목표는 문법과 독해... 영어의 스킬적인 부분을 좀 다듬고 싶은데.. 문법은 도저히 집에서 해줄 수 없을 것 같아서..
학원 문을 두드렸습니다. 내신과 문법 단어시험 등에 강하다는 프랜차이즈 A학원으로 말입니다.
화요일로 레벨테스트 예약을 하고 시간 맞추어 가보니... 5학년 아이들, 아이와 같은 학교 학생들이 여럿 보입니다. 학원을 갈아타는 아이들이 대부분인 듯 했습니다. (과거 학습한 것 등을 물어보는 걸 들을 수 있었어요)
레벨 1 시험을 마치고.. 성적이 괜찮으면.. 레벨2를 본다고 합니다.
아이가 두 번째 시험이 무척 어려웠다고.. 수능보다 더 어렵다고 하더군요.. 어휘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고 했구요..
시험 점수를 들여다보던 부원장 정도 되어보이는 분이 자꾸 갸웃갸웃하더니.. 저를 따로 부르시더군요.. 결과가 나왓는데... 좀 이상하다고.. 그간 어떻게 공부했냐고 하시더군요..
가진 것은 많이 잇는데.. 제대로 평가에 다 나온 것 같지는 않다..고..
듣기는 아주 많이 좋고.. 어휘도 괜찮은데.. 문법은 보통이하 독해도 좀 부족하고.. 점수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하더군요.. 롸이팅도.. 나름 좋다고... 일단 좀 더 기다려보시라...고 하더니.. 잠시후 부르더군요.
다른 분들은 대략 데스크에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가벼이 상담하기도 하는데.. 저는 따로 부원장실로 부르시더군요.. 일단.. 아이가 학원 최고레벨에서 수업할 수 있는 수준이 나왔다고..
다만.. 문법부분이 부족하고 학원이 처음이라.. 처음부터 최상위 레벨에서 공부할 때 부담감이 좀 있지 않겠나... 그리고 그 레벨에서는 지금 상태로는 최고로 잘하진 못할거라..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볼 때도 학원 적응시간도 필요하고.. 한 레벨 다운해서 3개월 듣고 문법 좀 더 하고 올라가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동네가 특별히 잘하는 아이들이 많은 곳은 아니에요.. 그래도.. 그 학원이 넓은 지역에서 아이들이 꽤 많이 오고, 학원 명수도 많아요.. 그런데 초등 최고레벨은 5-6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듣기가 80%가 나왔는데. 평균점수에 두배되는 점수였어요. 그래프가 월등이 치솟아 있었죠. 상담하시는 분이 찍은 게 좀 잘 맞았나보다고 해서.. 겸손히 듣기만 하던 제가 좀 발끈했습니다...그간 제가 가장 신경써온 것이 듣기였노라고... 말이죠..
롸이팅의 경우는 그럭저럭 a4 한바닥을 채웠는데.. 뛰어나다는 이야기는 없었지만.. 그래머 미스테이크가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잘 써내려갔다고.. 좋다고 하시더군요..
언어감각도 있어보인다고... 그래머와 독해 부분 조금 더 노력하면 빠른 기간동안 성장 가능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지금까지 잘 바탕을 만들어놓은 것 같다는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아이 시험보면서 학원내에 진열된 도서관 책자들을 보니... 최고레벨이 대체로 4그레이드 정도의 책을 보게 되어있더군요... 초등에서 그 이상 레벨은 이 학원에서는 변별력이 크게 있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하면서.. 중2 정도까지 영어 실력을 확 끌어올려 놓는게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나름 공감이 되었습니다. 수학은 지금도 무척이나 신경쓰이지만.. 영어는 고등가서 끌어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와 닿더군요.. 그러니. 중학에서는 영어를 올려놓고.. 중학 마무리시점부터 수학에 더 매진해야한다는 이야기죠.
내년 봄 쯤 하이주니어 정도로 토셀테스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집에 문제집을 며칠전에 사서 레벨테스트 공부 좀 할겸해서 풀어보았는데.. 중학교 수준이라지만..교과과정이 쉬운 것 생각하면.. 생각보다 문제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1등급은 좀 어려울 것 같고.. 2등급 정도는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학원의 힘을 좀 빌어도 나쁠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금은 그것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겠고, 아이도 학습에대해서 받아들일 준비도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별 대단한 것도 아닌데... 좀 흥분한 듯 보이네요..
물론.. 저희 아이가 그동안 집에 놀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꾸준히 소리도 듣고.. 화상영어도 좀 하고.. 책도 좀 보고 했었죠.. 그렇지만.. 학원에서 계속해서 레벨을 올려야하는 경우.. 보통 4년 정도 다녀서.. 그정도 레벨 되는 경우가 많고.. 제가 아는 1학년때 같은 반 여자아이의 경우.. 제법 똘똘한데.. 영유부터해서 학원 갈아타며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다녔는데.. 아직 최고레벨반에 진입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집에서 놀며쉬며.. 디비디보며 한 것치고는 결과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장밋빛 희망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주 나쁘진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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