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견과류가 수입되어 들어오니 참 싸잖습니까?
전에는 땅콩 외에 호두나 잣은 제사 때나 맛 보던 거였어요.
견과류를 많이 먹으라고 해서 좀 사다놓으면 몇 번 먹고 안 먹게 돼요.
냉동실에 박혀서 쩐내가 나 버리게 되더군요.
식탁에 올려놓고 오면가면 집어 먹게 하려면 살짝 손봐주면 됩니다.
호두 4-5컵 정도를 한꺼번에 오븐에 로스팅해서 먹는 방법인데 살짝 달착지근하게 해줍니다.
달아서 몸에 안 좋냐고 하시겠지만, 아 과자에 아이스크림 만 하겠습니껴?
이건 '내 맘대로 레시피'여요.
이렇게 하면 입맛 까다로운 우리 집사람이 한 줌씩 먹더라고요.
1. 오븐을 160-170도로 예열
2. 버터 3큰술 (버터향을 좋아하면 좀 더)을 실온에 놓아 녹입니다.
시간 없는데 언제 기다려요. 그 정도면 전자렌지 10-20 초 돌리세요.
3. 달걀 하나를 흰자만 분리하여 거품기로 섞어놓습니다.
4. 여기에 설탕 1컵 너무 달면 4분의 3컵을 넣고 마구 섞어요.
단거 좋아하면 1컵 하시고요, 저는 4분의 3컵 그것도 유기농 설탕으로 흐흠..
5. 녹인 버터랑 시나몬 가루 1작은술 (저는 조금 더 넣어요)
그리고 소금 한꼬집 (엄지와 검지로 집어서 조금만 흩뿌리셔) 넣고 또 마구 섞기...
6. 이렇게 하면 걸죽한 설탕혼합물질이 생깁니다.
여기에 호두를 빠뜨려 뒤적뒤적해주십시오. 옷을 입힌다는 기분?
7, 쿠키판에 쿠키시트를 깔고 좍 한단으로 펼쳐주세요.
8. 예열한 오븐에서 10분 굽고, 꺼내서 호두를 뒤적뒤적해서 10분 구워주면 노릇노릇 변신
9. 꺼내서 식히면 아삭아삭 달착지근 고소한 roasted /toasted walnuts가 됩니다.
이거 해줘서 맛 없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슴다.
호두 한 봉지에 한 만원 몇 천원 하는데 만들어 놓으면 몇 배짜리 과자가 돼요.
레시피 번호를 여러 개 써서 그렇지 설탕, 계랸 흰자, 버터, 시나몬 넣고 뒤섞는 거여요.
요리사들 시키는대로 하자면 먼저 버터를 호두에 묻히거나,
호두를 미리 굽거나 하는데 다 필요없더라고요.
시키는대로 했다가 설탕물이 호두에 붙지 않고 흘러서 쿠키 싯트에 다 붙은 적도 있고,
또 미리 굽고 어쩌고 하면 너무 번거로워요.
그냥 제 방식대로 따라해 보세요.
요 정도가 가장 적당한 색이어요.

샐러드에 몇 개 얹어먹어도 좋고,
선식 타서 마실 때 몇 개 집어 먹어도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줍니다.
차 한잔 할 때 쿠키 삼아 먹기도 합니다.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주전부리로 최고지만요.
시도해보시고 인증샷 한 번 올려보셔.
사이트가 하도 재미없어서 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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