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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미지로 창조하는 사람

  • 개구쟁이맘
  • |
  • 2012-10-09
23

 

 

 

사실 이 책은 난독증에 대한 책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읽기, 쓰기, 수학에 특별한 문제를 보이지 않았어도

우뇌 스타일 혹은 비언어적 사고(이미지로 생각하기)를 하던 이들을 다 포함해서

난독성향 스타일로 두리 뭉실하게 분류를 해서

이들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사고 방식 혹은 정보 처리 스타일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인류사에 크게 기여하는 창조적인 업적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밝혀내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어린 시절에 반에서 꼴찌를 하고

남들이 쉽게 해내는 읽기, 쓰기, 철자, 수학에서 헤매던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는

놀라운 창조성과 과감한 결단력,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사업가적인 안목, 의사소통 능력등을 발휘하여

역사상 위대한 과학자, 발명가, 사상가, 시인, 기업가, 외과의사 등이 된 사례들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가들을 살펴보면(예> 찰스 슈압, 더글라스 메릴 등...)

이들이 난독증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난독증덕분에 성공했다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은

사고를 할때 좀 더 폭넓고 전체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전문가들이 세세한 의견들을 낼때

난독인들은 그 안에 흐르는 공통적인 맥락과 앞으로 나아갈 비젼을 제시해줄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들은 얼핏 보기에는 상호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도 공통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어서 난상 토론안에서도 중요한 흐름을 짚어낼 줄 압니다.

 

뿐만 아니라, 어려서부터 실패의 경험을 아주 많이 해보았기 때문에

위험을 무릎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려서부터 모범생이었던 사람들보다 새로운 일에 도전을 많이 하게 되고,

그만큼의 위험을 무릎쓰기 때문에

남들은 쉽게 이룰수 없는 사업적, 학문적 성공을 얻기도 합니다.

 

이 책은 어린 시절에 학습이 부진한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큰 위로와 도전이 되는 책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아주 기초적인 학습을 어려워했으나

오히려 고등 학문은 쉽게 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그런 산증인들의 사례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기본 연산은 헤맸지만 유클리드 기하학은 쉽게 이해했던 시인 예이츠.

 

-전자기학의 대부인 패러데이는 고등교육을 못받았던 블루 칼라 출신이었는데,

그는 수학적 수식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시각적 능력을 사용하여 중요한 자기학의 원리를 발견했습니다.

 

-쳐칠은 고위 정치인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대학을 갈 실력이 안되어 군사 학교에 가서 군인이 된 후, 인도에서 복무하며 독학으로 고전과 철학, 정치학에 대해 심도깊은 공부를 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외과의사는 레슬링 특기자로 브라운 대학에 진학하여 의학 공부를 시작했는데 예과에서 낙제를 거듭하였으나 오히려 임상을 배우고 외과 수술을 접하게 되자 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느끼면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대학 졸업후 2년 정도 백수로 살다 친구 아버지의 추천서로 간신히 특허청 말단 직원으로 취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속적으로 물리학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여 그의 지적인 노력을 지속하였고, 마침내 그 능력을 인정받아 역사상 위대한 과학자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난독 성향 아이들을 이렇게 대하라고 합니다.

 

-그냥 그 아이들을 놔두고 좀 기다려주라고.

  자신의 신경학적 발달 과정이 남들과 좀 다른 것이니까,

  그것이 충분히 자라나서 능력 발휘를 할때까지 좀 기다려주라고.

  그러면 그들은 오히려 뒤늦게 발동이 걸리지만,

  오히려 더 오랫동안 쉬지않고 자기 발전을 계속하여

  결국에는 모범생들보다 더 높은 성취를 이룰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학생시절에만 열심히 공부하고 정작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더이상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대다수의 사람들과 비교할때, 난독인들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에 가히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큰애는 난독증은 아니지만, 늦되는 아이중에 하나라서 이런 조언들이 다소 위로가 됩니다.

이 아이는 철이 들고 동기 부여가 충분히 되면 놀라운 에너지를 가지고 몰입할 녀석이니까요.

내재되어 있는 에너지는 많은 아이지만,

아이의 특성이 사회적 틀과 규범안에서 조화를 이루기 어려울 따름이라 생각하렵니다.

 

작은애는 넓은 의미에서 난독 성향의 아이입니다.

그래서 이 아이는 글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가 보거나 들은 것을 통해서 정보를 습득합니다.

그런데 뭔가 하나를 보더라도 아주 깊게 보며 그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질문이 많고 의견이 많아요.

이런 아이한테는 큰애한테 하듯이 책을 밀어 넣는게 아니라,

자기 입맛에 맞는 소량의 책만 접하게 하되,

그것조차도 주교재가 아니라

자기가 궁금한 것을 찾아보는 백과사전적인 의미로 접하게 해야겠더라구요.

 

책을 읽으면서 두 아이들이 정보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다시 살펴보게 되었어요.

큰애는 언어를 통해, 작은애는 시지각을 통해 받아들입니다.

큰애는 기존에 제시된 글을 통해, 어쩌면 이미 프레임이 형성된 이후에 사물을 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창조적인 사고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글쓰기가 어려운가봐요)

하지만 작은애는 일단 먼저 사물을 보고 조작해본 다음에 그 원리를 궁금해하며 질문도 하고 책도 찾아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창조적인 사고를 하기가 좋은것 같아요.

 

따라서 아이들의 이러한 성향을 고려해서 학습 지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큰애는 언어적 이해력이 좋으니까 이것을 이용하여 과학이나 수학등을 접하도록 도와주고

작은애는 시지각 능력이 좋으니까 책은 보조적인 수단으로 치부하고

좀 더 체험위주, 실험위주의 학습을 하도록 도와줘야겠더라구요.

 

근데 사실 세상을 살아가려면 큰애보다 작은애 스타일이 더 나은것 같아요.

큰애랑 많이 닮은 저를 보면, 시지각 능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에서 불편한게 너무 많거든요.

-심지어 눈앞에 있는 물건을 못찾아서 남들한테 물어보거든요. -.-;;

 (등잔밑이 어둡다는 속담은 저같은 유형의 사람때문에 생긴것 같아요)

 

사실 이 책에는 너무나 보석같은 글이 많습니다.

특히 늦되는 아이들의 유익함에 대해 적은 글을 읽으면

우리가 부모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아이를 대해야 할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철이 늦게 들어요. 나이값을 못해요. 애기 짓을 해요.'

이런게 다 늦되는 아이들을 지칭하는 말이에요.

현실 세계에서 이런 아이들은 경쟁력이 없어 무엇을 하던지 뒤쳐지고 또래 그룹안에서 인정을 못받아요.

대개 반장으로 뽑히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또래보다 철이 빨리 나서 의젓한 아이들,

특히 사회적인 관계안에서 자기가 어떻게 해야할지 적절하게 잘 아는 아이들입니다.

엄마들은 그런 아이와 자기 아이를 비교하며 마음이 타들어가고 안달이 납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오히려 성숙이 늦어지는 것이 더 좋다고 주장합니다.

그 근거로 다음의 세가지를 제시합니다.

 

 

1. 더 유연하고 흡수력이 좋은 아이의 세계를 더 오래 경험할수 있다.

그래서 생생한 경험을 통해 직관을 발달시킬수 있다.

 

 

2. 늦게 성숙한 사람은 어린시절에 세상을 바라보던 경이감이나 선입견으로부터의 자유등을 평생 유지할수 있어 탁월한 창조성을 지닐 가능성이 높아진다.

 

 

3. 어떤 분야에서는 어릴적의 서투름과 여전히 남아있는 장애들을 보상하고도 남을 놀라운 신경학적 능력이 나중에 생길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아이다운 세계를 오랫동안 경험할수록

어른이 되어서도 생동감있는 호기심과 직관력을 유지하고

그것이 씨앗이 되어 놀라운 창의성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죠!

꽤 일리가 있어요.

아인슈타인도 이렇게 말했거든요.

 

"어쩌다가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사람이 바로 나였을까?

정상적인 어른이라면 하던 일을 멈추고 공간과 시간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런것은 아이때나 해봤을 법한 생각이다.

하지만 지적 발달이 지체된 나는 어른이 되고나서야 공간과 시간에 대해 궁금증을 품기 시작했다.

이미 어른이 된 나는 당연히 보통의 능력을 갖춘 아이보다는 그 문제를 더 깊이 파고들수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 아이들이 늦되다고 너무 속상해하기만 할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 아이들은 많은 엄마들이 부러워하는 좌뇌 스타일의 모범생들은 결코 경험할수 없는 또다른 세계를 경험하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아이들에게 또다른 시각을 열어주어 성인이 되어서 그 재능을 잘 꽃피울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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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j9713
  • |
  • 2013-09-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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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기적
  • |
  • 2012-10-28 10:16
답댓글

아~~~~ 이런책이었군요!! ^^

저도 꼭 읽어보고싶어요....

엄마들이란... 잘하는 아이도 늦되다고생각하는 몹쓸버릇이 있는듯해요.. ^^;;;;;;;;

모든 맘들이 읽어도 참 유익하겠어요!! ^^

울에릭이 참...창의적인반면.. .영특한게 반짝반짝 빛나는구석은 안보여용 ㅋㅋㅋㅋㅋ

늦되다생각은 항상하지만..둘째다보니..  창의적인면만 예뻐보이네요 ㅎㅎㅎ

아직 유치라서 그런거겠지요.. 또 학교란곳에 가면 늦된것으로 맘고생하게될지도모르죠...

이책이 위로해줄거같아요!  ^^

 

개구쟁이맘님 이번에도 좋은 양육서 소개 감사해요..

안그래도 오후에 도서관가려했느데..이책 찾아봐야겠네요~ ^^

 

해피주말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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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기적
  • |
  • 2012-10-28 16:45
흑ㅜㅜ
도서관에 아직입고전이네요~~~;
급 허탈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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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salia
  • |
  • 2012-10-10 14:27
답댓글

개구쟁이 맘님이 소개해 주시는 분야의 글들 많이 읽고 제 늦된 두 아이들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제가 관심이 없어요.ㅜㅜ

자꾸 책을 빌려와서 보려고 해도 제목만 휘리릭, 큰글씨만 휘리릭...머리에 남는게 없죠.

저는 그냥 맘 편하게 이런 애도 있고, 저런 애도 있고.

학창시절 날리던 애들이 남은 인생을 멋지게 휘날리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그냥 전전긍긍하지 말고 늦으면 늦는대로 냅두자~ 그러고 있어요.

좀 지켜보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울 수 있는 엄마가 되자~ 하고 맘만 편하게 먹고 있어요.

 

큰 딸은 공부에 관심도 없고, 학업 흥미도도 다 평균 이하에요.(학업적성 검사결과) ㅜㅜ

백점을 맞건 50점을 맞건 남과 비교하는 것도 없고, 그래서 열등감도 없지요.

so cooooool~~~

그래도 TV보다 책 읽기 좋아해서 참 좋다~ 그러고 좋게 보고 있어요.

 

둘째는 아들인데 얘가 공부로 접근하면 뇌부터 전신이 마비되는 것 같이 부담스러워하고 힘들어 해요.

입력이 안돼요.

그래서 공부가 아닌 것처럼 접근하면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다 기억을 하고... 자꾸 그런 패턴을 보여요.

어려서 기저귀 떼자고 했더니 자기는 싫은데 강요로 받아들였는지 만 2년을 성대까지 마비되는 언어장애를 보여 너무 기가 막혔지요. 좀 이해 못한다고 지적받으면 지금도 말이 어눌해지는...

자존감도 높고 자신감도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다그친다고 될 게 아니라는 생각에 너는 참 영특하다~ 별걸 다 아는구나~ 그러고 칭찬해 줘요.

 

그냥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키워도 되나 모르겠어요.

개구쟁이맘님 칼럼 읽으면서 많이 배워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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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2-10-11 12:02
주먹구구라니요??
언니가 얼마나 카리스마 넘치게 아이들 잘 이끄시는지 아는데 그런 말씀을...
저야말로 글만 번지르하고 전혀 원칙없이 애들한테 휘둘리며 사는 사람인걸요. T.T
제가 학교 다닐때는 반장도 많이 해서 리더쉽이 있는줄 알았는데
정작 엄마가 되어 자식을 키워보니 리더쉽은 커녕 애들한테 쩔쩔 매는 엄마가 되었어요.
아이고. 정말 단호한 남편이 아니었으면 두 아들 모두 난봉꾼으로 자랄뻔 했어요.

여진이, 서진이 모두 독특한 아이들이지만
언니가 잘 키우시는것 같은걸요?
사실 속사정 들여다보면, 우아하게 원칙에 맞게 잘 키우는집이 몇이나 있겠어요?
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것 같아요.
자식도 타고난 분량만큼 자라고,
엄마도 타고난 모성애만큼 뒷바라지 해주고요..
좀 더 마음 편하게 본인의 육아를 바라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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