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저도 이번 추석에는 친정에 다녀왔어요...
시댁에서 만든 음식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느라...정말 서울역까지 가는데도 무거워 죽는줄 알았답니다.
신랑이 수술한 관계로 제이랑 둘만 다녀왔어요.
언니도 간단한 수술을 했고, 엄마다 심장수술하신지 얼마 안됐구요...
그래서 언니네 집으로 갔답니다. (언니도 수술한 후라 집에 있었거든요)
가져간 전,잡채,만두,송편...이것저것 차려놓으니 명절 냄새가 물씬 나더라구요.
집에서 먹던 음식이 다른곳에서는 환영받더라구요..^^
저희 형부가 자상하신 분이라 언니가 수술했다고 조카들 데리고 목욕탕도 다녀오시고 로봇박물관에도 데리고 가시고...처제나 친정식구들이 편하게 있다 가시라고 많이 도와주시더라구요.
물론 음식도 정말 맛있게 해주셨구요.
해물탕, 김밥, 육계장...아침에 일어나면 새벽에 미리 다 해놓으셨더라구요.
이럴때 늦잠자야 된다면서 아이들 아침밥도 챙겨주시고...
가끔 언니가 월요일만되면 주방이 낯설어...하는 소리가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주말에는 형부가 요리를 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결혼전에는 등치도 산만하고 키도 큰 형부가 그리 무섭게 보이더만...
사실...애교도 많고, 책임감도 많고..특히 언니를 아직까지도 여자로 잘 대우해 주시더라구요.
오히려 친구같은 남동생이 더 권위적으로 보이는것이....^^
제이는 한자를 아는 조카를 만나서 완전 신났어요.
팔찌하나씩 사주니 한자 팔찌라고 둘이 한자대결하구요.
대략 6급,5급사이까지 둘다 올라간거 같습니다. 서로 새로운 한자를 알게되면 신나서 써보고 단어 만들어 보고...하루종일 그러고 노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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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집에 왔습니다...
전에 원서읽기 시작용으로 Big Fat Cat을 소개시켜 드렸는데..
그 이후로 100page 분량의 책을 계속 읽었던거 같아요..
그러다 갑자기 어려운 책을 만나면서 한풀꺾였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걸 고민하다 [영화대본]을 다운받아서 읽었나봐요.
영화대본으로 공부하면 좋은점이...대사의 의미를 파악하면서 책에서도 그부분을 좀더 정확히 이해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구요.
그냥 대사만 나온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의 움직임,장소,심정들을 표현해 놔서 읽기용으로 아주 좋더라구요.
만화영화대본부터 읽다가 트와일라잇대본까지 읽게 됐나봅니다.
신기하게..어렵다고 생각한 트와일라잇 원서가 그리 어렵지 않더라구요...
무척 신기했답니다...
살짝 어렵다면 저처럼 다른쪽으로 돌아서 가시는것도 좋은 방법같아요.
자심감이 생길쯤 SF영화대본을 읽다 허걱했답니다...그나마 [아바타]가 편한쪽에 속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단어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지금도 SF대본들은 여전히 허걱거리는 중이에요..^^
[트루먼쇼]도 읽을만 했구요...
다시 원서들이 그리워질때쯤 [The Road]를 읽었습니다..영화로도 나와있고 지구종말에 관한 내용인데 정말 재밌게 읽었답니다...영화를 무척 기다렸는데..흥행은 안됐더라구요..
하지만 책은 어렵지 않고 아버지와,아들의 대사가 참 감동적이니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1년간 멈추고 살았던 원서읽기에 다시 재 가동을 해볼까 합니다.
다시 읽으니..재밌네요..

저희 집에 묵혀놓았던 원서중에 [LET ME IN]이라는 책이 있어요..
워낙 유명한 책으로 아마 아시는분은 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영화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고..책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어린 뱀파이어 이야기라 취향에 맞아야만 읽을수 있을거 같아요.
저는 영화로도 접했고..한글 번역본도 이미 읽어봤거든요..
대부분 뱀파이어를 대상으로 한 책들은 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본능에만 충실하거든요.
그러니 책들이 더 잔인하고 더 복잡하고 지저분하죠..
그중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와 같은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인간의 감정에 본능사이에 갈등하는 ..
하지만 인간의 감정에 더 충실하는....
어린 뱀파이어 이야기지만...책을 덮고 잠시 공포에 떨었답니다..
몇일 여운이 가시질 않더라구요...글쎄..뭐라고 할까?
뱀파이어는 항상 그대로인데...사람만 바뀌는....아니...미묘한 기분...
이 여운을 가지고 영화로 다시 봤을때는...또 한번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바로..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이 이 영화에서 무한이 반복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과거의 모습을 알지 못해도 알게되고..현재 상황에 대해 알게되고..
나중에 미래의 모습에 대해 알게되는....
한쪽은 그대로인데..나혼자 성장해야 하는 고통....뭐 그런?
아마 그냥 막연히 뱀파이어 여자아이와 인간 남자아이와의 우정이라고만 생각하심 이 책이 무척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70page가 넘는 책이라...굉장히 두꺼워요..
그래도 맘 잡았을때 묵은 먼지를 털어낼까 합니다..
오늘 작심한 김에 10page정도 읽어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참, 어려운 책에 도전하실때 가끔 번역본을 먼저 읽어보신후 원서를 읽어보시는것도 괜찮은 방법 같아요.
갑자기 책이 쉽게 느껴지거든요..
소설책정도의 분량이면 2~3챕터 정도는 번역본을 읽어보신후 대략 주인공과 상황이 잡혀지면 다시 원서로 끝까지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거 같네요.
저는...여전히 그런식으로 돌려가면 읽거든요..
나중에 LET ME IN 다 읽으면 말씀드릴께요..
중간에 쉴지도 몰라요^^
참, 다음주 대문지기는....
작기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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