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과의 인연은 아주 오래전인 것 같습니다.
시트콤 프랜즈를 볼때 조이가 임신한 레이첼에게 생일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가
순간의 재치로 임신중인 레이첼이 사놓은 'love you forever'덥썩 읽어주는 선물을 하게되지요.
책읽기가 끝나자 모두가 눈물을 글썽이며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다"극찬합니다.
'정말로 과장이 심한 시트콤이군..혼자 읽은 책도 아니고 읽어주는 책에 눈물을 흘리다니....'
정말 잠깐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하지만 조이의 그 부드러운 목소리의 리딩과 엑센트는
아직도 귓가에 남아있죠...
그리고 몇달전 유나맘님의 로버트먼치 책 소개때 잠시 화두에 올라..
아 이게 그 책이구나..싶었는데도..감히 저희 아이에게 읽어줄 엄두는 내지도 못했죠.
노부영 1단계의 아주 쉬운 수준의 책만 읽고 가르치고 활동하고,,그게 전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조금 글밥이 많아지거나 스토리가 있는 책은..소화를 못할꺼라 믿고
따라할수 있는 노래만 골라 듣고 읽어주고
조금 다른 방향으로 재미를 주고파 리더스책들을 급하게 사들였죠..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왜 벌써 리더스 책을 사들고 이리 조급하게 굴고있나....알파벳도 모르는 녀석에게...
노래 몇소절 따라부르는 아웃풋이 뭐가 그리 급해서 절절매고 있나......
1시간 짜리 영어로 된 dvd에도 노출되는 녀석이
엄마 목소리로된 15~20분 스토리텔링에 못빠져들것인가...하고 글밥이 있고 스토리가 있는 책을
함 도전해 보고 싶은 맘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생각난 책이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효과는 대박이었습니다.
지가 빠져들고 엄마가 빠져들만한,바로 우리의 스토리에..
엄마의 목소리와 사랑과 감동이 그대로 전해진 스토리 텔링이었죠..
책을 덮고..아들을 안으며.."Love you..my baby,,love u forever.."라고 해주자
베이비라하면 지는 5살이 되었다고 아기가 아니라며 펄쩍뛰는 놈이
제 목덜미를 안고 "I love u mommy.."합니다...
녀석이 얼마나 책속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하나도 개의치 않습니다.
녀석은 그림과 눈치로 분명 책에 빠져들어 엄마와 아들의 사랑에 동화되어 있었습니다.
그 느낌만 전해졌다면..된 것 같습니다...
이 찡한 느낌을 무디게 되도록 또 읽어주고 읽어줘 저 책의 내용을 전부 파악하게 하느냐...
조금 밀어두었다 저 책이 필요한 날 꺼내 읽어줘야하느냐..그것이 고민일 따름입니다...
브라운 베어와 freight train,Today is monday와 같은 책만 가지고 계신 어린 아기 엄마들....
뭔가 길게 읽어줄 꺼리가 필요해 리더스책들을 기웃거리신다면...
스토리가 있는 이 동화책 도전해 볼만 한 것 같습니다..
물론 단계라 함은 순서껏 가라고 있는 것이겠지만...
책에서 전하는 이 백만불짜리 느낌에 순서가 어딨고 나이가 어딨겠습니까???
항상 좋은책 추천해주시는 쑥쑥맘님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말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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