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완전 필리핀 날씨라...낮에는 덥고 초저녁에는 바람불고, 저녁에는 춥고...
옷을 나시,반팔,긴팔을 꺼내놓고 입고 있네요..^^
제이에게 엄마,아빠의 유년기를 이야기 해주곤 하는데....
아빠,엄마의 초등학교 교실에는 난로가 있었다는 예기를 들려주니 난로 자체도 그림책이나 지나가다 박물관에서나 보던 아이라 상상이 안가는듯 하더군요...
그래서 좀 뒤적거리며 찾다보니 대구와 가까운 군위에 [화본마을]이라는 마을 전체를 추억의 장소로 만든곳이 있더군요.
www.hwabon.kr 로 들어가시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그럼...사진으로 소개해 볼께요..

이곳은 화본역입니다..간이역인데 영화속에 나오는듯한 모습이라 기차레일을 밟으면서 사진찍기도 좋고 지나가는 기차를 구경하기도 하고 시간가는줄 모르겠더군요.


화본역 주변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어서 돗자리 펴놓고 쉬어가기도 좋지만 옆에 기차카페가 있어서 들어가 봤습니다. 아기자기 꾸며놓은 카페지만 놀이방도 있고, 영화(핑구상영)도 볼수 있어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아서 영화를 봤네요..ㅎㅎㅎ
예전에 제이는 한곳에만 앉아있던 아이였는데...이제 좀 컸다고 호기심이라는게 생겼나 보더라구요. 이것저것 만지고, 열어보고, 저 시트를 모두 앉아보더라구요..
자리마다 영화가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하다면서....덕분에 잘 쉬었답니다...^^

제이가 라푼젤에 나오는 탑의 모습이라고 하던데...
위에 창문이 하나인걸 보니 그렇게 보이기도 하겠더라구요.
이곳은 급수창고있데 기차에 급수를 대주는 장치였다고 합니다. 펌프를 이용해 위로 끌어올린물을 다시 펌프없이 아래로 하강하게 해서 쉽게 물을 댈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텅빈 상태라 목소리가 엄청 울려서 제이랑 타잔놀이좀 했어요..^^
다 좋은데...낙서....ㅠ.ㅠ 정말 우리나라 사람...이노무 낙서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소개해 볼곳은 여기에요...초등학교를 폐교된 초등학교를 추억의 장소로 만든곳인데..
정말 가볼만 합니다. 운동장에서는 캠핑도 할수 있고 여러가지 행사도 많이 하더라구요.
제이랑 4륜자전거 타기에 도전했는데...너무 힘드니깐 헛웃음이 얼마나 나오던지..
사진으로 봤을때는 신나서 죽을것 같다는 표정이더군요..ㅎㅎㅎ


교실에 들어서기전에는 작은 극장의 모습이 있구요. 옆에는 교실이 있습니다.
학교좀 다녔다고 학교는 대충 어떤 곳이라는걸 아는지 길도 잘 찾아가더라구요.
교실에 들어선 순간 [어! 진짜 난로가 있네..엄청크다]라고 하더군요...
저희 신랑때는 난로가 있던 시대고 저희는 학교마다 좀 틀렸거든요. 오래된 학교는 있었고..새로 신설된 초등학교에는 텅텅 소리나던 스토브가 있던 기억이 납니다.
얼른 의자에 앉아보고...책상마다 옆에 추억의 가방과,신발주머니가 걸려있구요.
가방도 열어보고 난로의 도시락을 왜 올려놓았는지 예기하고..
신랑 시대때는 보온도시락통이 없던 시대라..저렇게 올려놓고 점심때 밥을 먹었던게 맞구요.
전 보온도시락통 싸가지고 국까지 마셔가며 학교다녔던 시대라..
시대차이가 또 나더군요...^^
또 이때는 키가 큰 친구들은 정말 춥게 공부해야 했다고...이렇게 가운데 난로가 있는게 아니라 선생님 가까이 항상 난로가 있었다고..
그런 예기를 했네요..^^
복도에는 옛날 물건이 전시되어 있는데...어느정도 다 알더라구요.
마지막 사진은 음악다방이에요..^^ 역시나 난로가...예전에는 난방이 전혀 안됐던 시대라는걸 끊임없이 보여주더군요..^^ 주전자도 있었다면 좋았을껄..
집집마다 전축이 없어서 음악을 들으려면 꼭 이곳에 와야했다고 설명하고..DJ에 대해서 이야기 해줬네요...저는 이 시대가 아니라....영화에서 톡 튀어나온듯 하더군요..
야시시하게 조명만 좀 덜 밝았어도...분위기 살텐데...아쉽더군요.

전쟁중에 쓰였던 무기들도 전시되어 있구요..
자동차시장을 열었던 포니도 전시되어 있답니다..^^
오랜만에 보시죠?




국어교과서 입니다..바둑이,영이,철수....우리의 공부를 도와주던 친구들..
그때 영이란 이름이나, 철수란 이름을 가진 친구들은 진짜 피곤했을것 같아요^^
역대 대통령의 사진과 초창기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샤파 연필깎기...울아빠가 출시되기전 먼저 받으시고 선물해주신건데...
다들..하나씩은 있으셨을듯해요^^


저 아이스케키 통 기억나시죠? 냉장고와 같이 나온 제품으로 보급되기전 부의 상징이기도 했던 아이스크림 제조기입니다..^^ 학교끝나고 오렌지쥬스,요쿠르트 얼린걸 입에물고 있음 기분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엄마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꼭 입에 무언가를 물려주셨거든요..
요즘 나오는 플라시틱이 아닌 철? 통...정말 안빠져서 꼬챙이만 빠지곤 했던..
물에 잠시 담궈야 겨우 빠지던 저 통!!!! 엄마생각에 눈물이 쪼매 났습니다...ㅠ.ㅠ
이제 엄마,아빠가 살던 거리에요..골목마다 자리잡은 잡화상이나 거미줄처럼 엉킨 집들을 모두 이어준 전봇대, 그리고 꺽어진 골목을 환히 비춰준 가로등...
잘만들어 놨더군요.




어둡지만 흔히 우리가 보던 모습이에요...불켜진 부엌을 가로등 꺼진 골목에서 보는 모습..
제이가 관심있던건 빨래줄에 걸린 교련복입니다...
옛날 시대의 집안 풍경과 문방구(이건 뭐 지금도 변함이 없는거 같네요)
그리고 부엌의 모습...곤로가 보이시죠? 저희때는 연탄보일러가 자동으로 물을 뜨겁게 해주는 방식이라 아침마다 따뜻한물로 씻었는데.. 그 옆에는 저 곤로가 있었거든요..
석유붓고 8각형 모양의 성냥으로 비벼가며 붙이던...
이때 불장난 진짜 많이 했는데...-,-;




온갖것을 다 파는 잡화상, 만화방, 이발소, 서점입니다.
안에 보시면 요즘 드라마 [각시탈]의 만화도 여기 있더군요. 문열고 들어가서 보고 싶었답니다.

저 새우깡 봉지...진짜 오랜만이라 한참 봤어요...속이 다 보이는 저 봉지로 무척 오래 버티다 바꿨는데...그래서 눈에 쏙 들어오더라구요..카라멜콘과 땅콩,죠리퐁,쿨짱구..안성탕면...
하나씩 기억해 나가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크크크.... 지나가다 보면 문이 하나 있는데..그걸 열어보면 화장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제이는 변기가 없이 구멍에 응가를 했던 시대가 있었다는것에 무척 당황하더군요.
아빠가 그것도 집이 잘살아야지 화장실이 있었지, 예전에는 공중화장실이라고 여러가구가 같이 쓰던 화장실도 있었다고 설명해 줬답니다.
넘 리얼하죠? ㅎㅎㅎ

마지막으로 군위댐...
마을을 통채로 수장해서 만든 댐으로 무척 유명한 곳입니다.
물이 얼마나 맑던지...지금은 물이 부족해서 마을에 있던 길이 살짝 들어나는 부분도 있구요.
그래도 배도 다니고 한적해 보이더라구요.
위에 사진은 예전 마을의 모습이고...지금은 수장된 모습입니다.
실제 가보시면 무척 신기하실꺼에요...
아이표방 댓글로 항상 여행후기를 남기는데..
오늘은 좀 길고 재밌던 여행이라 게시글로 남기네요.
혹시나 자녀가 엄마,아빠와 추억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면 군위쪽에 가보세요.
장곡자연휴양림이라고 캠핑도 할수 있는 곳도 있으니 1박2일 여행코스로는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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