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독서지도 프로그램 내용 정리해서 올립니다.그 동안 소설, 논설문, 설명문 등의 글을 읽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오늘의 주제는 '시'입니다.
감수성이 만발하던 사춘기 시절 시는 무엇보다도 제게는 가까운 친구중의 하나였었는데요,빨간머리 앤을 읽으니 앤이 절친 다이앤느와 편지로 시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쌓아나가고,머릴러 아줌마와의 첫 대면에서 앤이 교육을 잘 받지는 못했지만 외울 수 있는 시가 많다고 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뒤에 붙어 있는 주석을 보니 앤이 쓰여진 1850년대 전후만 하더라도 놀거리가 많이 없었던 시기로 시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에게 아주 큰 유희의 대상이였다고 합니다. 그리 멀리 가지 않더라도 저에게 시는 참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던 좋은 읽을 거리이자 친구였던 기억이 납니다.그런데 왜 그렇게 교과서에 나오던 시는 읽기도 지겹고 짜증이 나던지...윤동주의 서시 정도만 그나마 참을만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노랫말과 시는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시가라 불리기도 했는데,요즘에는 시와 노래가 아주 많이 분리가 되었죠.물론 시에 가락을 붙여 부르는 동시도 있고 가요도 있지만 예전처럼 시가 바로 노래로 인식되지는 않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를 활용하여 시에 대한 자녀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혹시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신 분이 계신가요?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은 회식 뒤풀이로 아직도 노래방 많이 다니시는지요?영~ 노래에 소질이 없는 분들은 이런 빠질 수 없는 노래방 나들이가 참 고역이지요.이럴 때 분위기 있는 음악 반주로 깔고 좋은 시 한편 마이크로 낭송하심은 어떨지요?아님 시에 가락을 붙인 가요를 찾아 반주로 깔고 가사를 우아하게 낭송하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같아요.ㅋㅋㅋ가족 동반 노래방 나들이에 이 방법을 써보시면 자녀들이 뜨악한 표정으로 엄마에게만 관심을 가지려나요???
부모가 자녀에게 시 읽기를 지도할 때 유의할 점을 살펴보면,1. 시의 표현이나 일상적 표현은 같은 것임을 인식하라.- 우리가 학교에서 배울 때 시 언어는 일상적 표현과 다른 독특한 것이라고 배웁니다. 하지만 너무 그쪽으로 의미부여를 하면 시는 이해하기 어려운 골치아픈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됩니다. 2. 시는 사물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이다.3. 비유나 상징은 정답이 없다.4. 시를 낭송하라.5. 시를 읽으면서 이미지를 떠올려라.
자녀의 시 읽기를 돕는 질문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1. 시가 이해가 되니?2. 예전에 읽었던 시와 비교해 어떠니?3. 시인은 어떤 마음으로 이 시를 썼을까?4. 마음 속에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니?5. 애매한 부분이 어디니?6.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니?7. 이 시를 어디에 이용할 수 있을까?
시 감상의 요령으로는 시인의 마음이 되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네요.그 시를 쓸 때 시인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어떤 마음으로 그 시어를 선택했는지 내 마음 속에 시인의 마음이 확~ 하고 들어온다면...짧은 시를 읽으면서도 웃음짓고, 눈물짓고, 비통해 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카타르시스는 정말 소중한 경험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 읽기와 감상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시를 외우는 것이라고 합니다.물론 억지로 외운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해서 자발적으로 외운 시는 전생애를 통해 정서적인 위안을 주는 큰 힘이 되지요.여러분에게 그런 시 하나 있으신가요?
저는 그런 시가 지금 막상 생각나지 않네요.칼릴 지브란의 잠언집은 손에 많이 쥐고 있었는데...저는 시 한편 대신 꽃으로 인사드립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 6월 13일 탄생화] 디기탈리스(Fox Glove) 꽃말은 '가슴속의 생각' 현삼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유럽이 원산지입니다.오늘 생일이신분들 축하드려요~
약용으로도 재배하며 잎이 심장병 특효약의 재료로 알려져있는 유독식물로 '심장풀'이라고도 한다 합니다.
신들에게 바치는 제물점검일을 하던 쥬피터는 아내 쥬노가 주사위놀이만 함이 못마땅하던 차에 땅에 떨어뜨리자 꽃으로 만들었는데 그꽃이 디기탈리스.
길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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