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늘은 독서지도에 관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오랜만에 올리게 되네요.오늘의 주제는 소설읽기 지도에 관한 것입니다.소설이야 재밌게 읽으면 그만이지 웬 지도? 하실 분들도 계실거에요.그런데 중학교만 올라가도 학교에서 배우는 소설읽기가 시험점수 잘 받아오는데 집중되어 있어 오히려 읽기를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죠. 뭔가 의미있는 독서를 했으면 좋은데 주제, 소재, 소설의 시점, 구조, 상징, 비유, 결론 등에 진저리를 친 아이들은 반대 극단으로 무협지, 만화, 로맨스 소설 등에만 매몰되어 있어 좋은 현대소설 및 고전 읽기로 끌어가기가 힘들죠.바로 이런 때에 소설을 읽는 의미가 무엇인지 아이들이 깨달아 나갈 수 있도록 부모의 도움과 지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프랑스의 문학평론가 롤랑 바르트(1915~1980, 저서: 라신에 관하여, 기호의 제국)가 말하길'이야기 문학(서사)이 끝난 곳에는 죽음이 있다' 라고 했습니다.이를 증명하는 것이 바로 '천일야화(아라비안 나이트)'라고 했는데요,세헤라자데가 왕에게 천일동안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동안 목숨을 잃지 않고 있음을 예로 들면서모든 이야기에는 생명을 지속시키는 힘이 있다고 했습니다.
즉, 소설이란 인생과 인간에 대해 끝없이 의미를 부여하는 문학장르라 할 수 있겠죠.우리들은 소설읽기를 통해 감동과 정보,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설은 자녀의 성장을 어떻게 도울수 있을까요? 1. 삶의 언어를 배우게 됩니다.-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언어가 소설에는 잔뜩 들어있습니다. 논설문과 설명문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이죠.2. 타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내 중심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설 수 있게 됩니다.3. 세상(세계/현실)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4. 세상을 비판할 수 있게 됩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작품 속에서 작가는 탐욕스러운 부자들에 대해 가난한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죠.5. 이상적인 인물을 발견한다.- 물론 현실에서 부모나 선생님을 존경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소설 속에서 이상적인 인물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좇아가려고 합니다.6. 바람직한 세상을 상상하게 됩니다.7. 교과서와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지만 세상살이에 꼭 필요한 것을 알게 됩니다.- 흔히들 연애를 책으로 배우시는 분이 많죠? ^^
이렇듯 소설읽기를 잘 한다면 자녀의 바람직한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그렇다면 아이가 소설을 읽을 때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소설을 읽고 난 아이에게 효과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학교에서 배우는 것처럼 이 글의 주제가 뭐니? 시대적 배경은? 시점은? 이런 식으로 질문을 던지면 아이들이 도망간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글을 읽고 수평적인 대화를 통해 질문에 답을 이끌어 나가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소설읽기 지도에 효과적인 물음은1. 재미있었니?2. 소설 속 배경이 익숙하니? 생소하니?3. 작가의 표현방식(문체, 묘사, 대화)이 어떠니?4. 이전에 읽었던 작품과 비교하면 어떠니?5. 마음에 다는 인물이 있니? (조금 더 질문 수준을 높인다면) 연구대상 인물이 있니?6. 영화로 만든다면 누구를 캐스팅 하고 싶니?7. 작품 속에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니? (없으면 말고~)8.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니?등이 있습니다.이렇게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가면서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수준이 낮은 책에서 관련된 높은 단계의 소설로 이끌어 주시면 좋다고 합니다.
아이가 만화, 무헙지, 로맨스 소설에만 몰두해 있다면 부모가 아이가 읽는 책을 같이 읽어보고 서로 수평적인 대화를 해보라네요. 위의 효과적인 질문을 적용해서 부모와 대화한다면 자기가 읽고 있는 이야기의 수준이 낮음을 아이가 깨닫게 되고 높은 수준의 책으로 흥미를 돌릴 수 있을 것 같아요.자꾸 쓸데없는 책만 읽는다고 아이를 구박하면 독서와 점점 거리가 먼 아이가 되고 만다네요.^^
저는 그냥 소설은 사람사는 다양한 모습을 이야기로 그려낸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인간에 대한 끝없는 의미부여를 하는 것이라니~ 그 정의에 정말 감동했습니다.제 아이가 픽션에 목숨을 거는 아이라 저도 처음에는 저런 소설만 읽어대면 교과관련 배경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려나~ 하고 가재미 눈을 뜨고 못마땅해 했었죠.처음에 시간이 좀 많이 걸려서 그렇지 소설 속에서도 재미와 감동을 얻는 것 말고도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을 늦게나마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영어책 읽기에서도 챕터북에서 뉴베리나 클래식으로 넘어가기 힘든 경우가 참 많을거에요.아이에게 낄낄대는 챕터북 나부랭이만 좋아한다고, 판타지에 빠져서 허우적댄다고 걱정과 잔소리만 하지 마시고, 위와 같은 읽기지도방식을 적용한다면 아이가 한 단계 수준높은 독서로 수월히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많은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오늘의 탄생화는 영어 그림책에 많이 등장하는 메리골드입니다.노란색이 주되지만 붉은 색이 가미된 꽃이군요.사진으로 자세히 보세요~ ^^==============================================================================================[오늘 6월 5일 탄생화] 메리골드(Marigold) 꽃말은 '가련한 애정' 국화과로 홍황초 라고도 합니다.오늘 생일이신분들 축하드려요~
멕시코 원산으로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에 퍼졌는데,우리나라에서도 곧잘 눈에 띄는 꽃으로 독특한 향이 납니다.
종류가 다양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긴기간 꽃이 피기에 프렌치 품종에는 만수국,아프리칸 품종에는 천수국 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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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주 박사님의 '엄생영'(Babee 잡지 6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