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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 [탄생화]

  • rosalia
  • |
  • 2012-05-08
4

오늘 어버이날인데 저는 아침에 잠깐 앓아 누웠다가 지금 일어났어요.

오늘 막내도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유치원도 안갔는데 걔도 못돌보고 2시간 식은 땀 흘리며 잤네요.

기운이 없어 오늘은 내용있는 긴 글은 못쓰고...

 

갈수록 어버이날이 왜 이렇게 부담스럽고 마음이 힘든지 모르겠어요.

아침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미혼이였을 때는 그런 부담이 없었는데,

결혼하고 한 가정을 꾸린 후로 자꾸 그런 생각이 든 것 같아요.

뭐 하나 생기면 자식 입에 먼저 넣어 줄 생각이 나고 나한테도 소홀해지는데,

같이 모시고 살지도 않는 양가부모님들 생각을 먼저 할리 만무하죠.

자식한테 돈은 뭉텅뭉텅 쓰면서 부모한테 쓰려면 왜 여윳돈이 이리 없는지...

 

아침에 홀로 되신 아버지, 시어머니께 전화드렸는데,

아버지는 옛날부터 즐겨드시던 옻닭을 드시고 갑자기 안 오르던 옻이 올라 아무도 없는 빈 집에 누워 계시고,

시어머니는 농사일이 바빠 새벽부터 일어나서 일하시다가 10시 다 되서야 아침밥 한술 물에 말아 드신다고 하고...두 분께 찾아뵙지는 못하고 용돈 조금씩 보내드린다니 거의 앓는 소리로 좋아하시니 그도 마음에 들지 않고...그래서 아침부터 앓아 누웠나봐요. 속이 시끄러워서.

어린이날은 돈 들어도 즐겁고 기쁜 마음이 컸는데, 어버이날은 돈은 돈대로 들고 속상한 건 평상시 배 이상 드니...

이게 불효인가봐요. 평상시 잘 못하니 어버이날 이렇게 마음이 안 좋네요.

 

어버이날 아침, 다들 살아계신 부모님께 기쁜 마음이셨나요?

----------------------------------------------------------------------------------------------

[오늘 5월 8일 탄생화] 수련(Water Lily)

꽃말은 '청순한 마음'

수중식물로 짧고 굵은 뿌리에서 많은 잎이 나와 수면위에서 잎을 폅니다.

오늘 생일이신분들 축하드려요~ 

꽃이 오전에 피었다 저녁무렵에 닫히기를 3~4일간 반복합니다. 

 다양한 색의 꽃이 피는 수련, 4월 27일 탄생화였는데 다시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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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리꽃향
  • |
  • 2012-05-08 15:41
답댓글

몸은 이제 괜찮으세요? 빨리 나으셔야 될텐데...

 

이래저래 들어가는 돈은 많고 월급은 고정이고 어버이날 드리는 용돈 봉투는 너무 얄팍해

모처럼 뵈러 가면서도 맘이 편치 않았어요.

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가득인데 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사실 요것이 문제긴한데 ㅠㅠ)

 그러신거 아니신지...?

제 맘도 그랬거든요.

올라가는 저희에게 바리바리 김치냉장고 냉장고 여기저기 챙겨두신 것들 싸주시니

고마운 한편 더 죄송스러웠어요. ^^

모처럼 뵙는 친정부모님도 시댁도 그냥 죄송한 마음만 가득 남기고 올라온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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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salia
  • |
  • 2012-05-08 19:39
괜찮아 졌는데 아직도 기운이 펄펄 나지는 않아요.
가까운 시일 내에 양가 찾아 뵐 일이 있어서 지난 주말에 찾아뵙지는 않았어요.
곧 뵈어야지 마음이 놓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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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샬럿
  • |
  • 2012-05-08 14:03
답댓글

저도 같네요..

저는 시부모님은 안계시고..

엄마한테 다녀오면 왜이리 속이 상한지..

평소에 잘 못해서 괜히 찔려서 저자신한테 화가 나는 거 같아요.

이번에도 토요일 어린이날이라고 저희가족 먹이겠다고 이것저것 준비해놓으셨는데

어린이날 애들 놀아주느라 다음날 잠깐 뵙고 왔어요.

로잘리아님도 그러신거여요?

양쪽 어르신들 모두 한분씩만 계셔서 마음이 더욱 쓰이시겠어요.

그래도 우리가 웃어드리면 그거 효도 안될라나요?..

로잘리아님 어서 털고 일어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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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salia
  • |
  • 2012-05-08 19:37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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