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어린이날 보내셨어요?
라니팀이 어제 북배틀에서 우승을 했답니다.
토너먼트방식인데 파이널까지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줬어요..
부상으로 25달러 도서상품권, 그리고 지역대표로 다음달 카운티 대회에 출전하게 되엇어요..
응원해주시고 축하도 해주심 좋겠어요..ㅎㅎ
북배틀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각각의 배틀에서 20문제가 출제되었더랬어요.
북배틀을 하면서 알게된 좀 흥미로운 사실은 질문의 정답은 모두 책 타이틀과 작가이름이라는 것인데요.
책 타이틀을 맞추면 5점, 작가 이름을 맞추면 3점이 포인트로 주어진답니다.
질문은 In what book does the main character do....? 이런 형태로 출제가 되구요
주어진 시간 20초안에 팀멤버끼리 의논을 할 수 있지만 캡틴만이 정답을 말할 수 있었더랬어요..
만약 문제를 맞추지 못하면 상대방 팀에게 기회가 넘어가는데
그때는 5초안에 책타이틀과 작가이름 모두를 얘기해야 점수를 얻을 수 있답니다.
북배틀 하는데 멤버구성하느라고 정말 힘들었더랬어요.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참가가 가능한데 5,6 학년(여기선 중등)들은 지역 라이브러리 사서가 방문해서 설명도 해주고 배틀 참여할 수 있게 여러 정보도 제공해주었지만 라니는 초등생이라서 얻는 정보가 별로 없엇더랬죠.
그나마 함께 하기로 했던 친구들이 접수 마감일이 다가오자 마음을 바꾸어 참여를 못하겠다고 하기도 해서
팀참여만 가능한 북배틀이 야속하기만 했더랬죠..
같은 4학년 다른 팀멤버들은 공공연히 라니에게 니네 팀들 비트해버리겠다는 멘트를 날렸구요..
다른 6학년 팀은 라니팀이 어리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로 라니의 승부욕에 불을 지피기도 했더랬죠..
그리고 가장 쇼킹햇던 것은 작년, 재작년 2년 연속 우승팀의 엄마가 끝까지 참여사실을 숨기다가 배틀현장에 나타나는 바람에.. (사실 그 엄마는 라니 친구 엄마기도 하거든요.) 제가 좀 기분이 그랬었거든요..
제가 1주일전에 물었을 때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그날 나타나서 저는 정말 멘붕상태....
그래서 라니팀이 우승한 것은 기쁨넘어 통쾌하고 짜릿한 마음까지 들었더랬어요..^^
평소에 정독과 속독의 습관이 비교적 잘 잡혀있던 라니도 이번 배틀에선 디테일을 놓치지 않느라고 정독에 신경을 많이 썼더랬는데 그런 반복되는 정독이 이번 배틀에 큰 도움이 되었더랬어요..
한 달 정도 후에 다시 지역대표들이 모여서 배틀을 하는데 라니는 다시 책을 꺼내들고 다음 배틀을 준비중이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오직 경쟁에만 촛점맞춰 있었더라면 어쩌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해봤더랬어요. 팀웤도 알아가면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좋은 경험을 만들엇기에 결과가 더 소중하게 다가올 수 있었다는 생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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