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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쑥에 가입한 지는 꽤 되었으나 1년에 몇 차례밖에 들어오지 못하는 잠수, 불량회원입니다. 유일하게 들어오는 때는 방학 때 정도, 혹은 쑥몰에서 행사할 때 정도이지요. 작년 코엑스 유교전에서 홍박샘이 뵙고 첫인사 하실 때 덥석 달려가 껴안고 싶었으나 망설여지고, 후기도 올려야지 했다가 게으름에 그것도 못하고 그냥 저냥 소심하고 소극적인 엄마입니다. 제가 쑥에 들어오면 부러운 분들은 체력 좋으신 분, 열정 넘치신 분, 그리고 아이가 잘 따라와 주는 분들이지요. 제가 참 징그럽게도 조용하고 소극적인 성격인데 이것이 평생가도 쉽게 고쳐지지 않으니 아이가 못마땅하고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도 다그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드니 저도 조금은 양심이란게 남아있나 봅니다. ^^;
아이의 진행기를 올리고 싶었으나 다른 여느 맘처럼 어느정도 자랑할 만한 것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저희 집은 꾸준함이 조금은 부족하여서 말씀드리고 나누기가 조금은 민망하다는 생각이 앞서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 생각하지도 않은 화상영어 무료 체험 기회가 두 군데에서 생겨 관심 있으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이것 먼저 올려봅니다.
아이는 두 군데에서 무료체험 기회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쑥쑥에서 소개한 토크스***에서는 3차례 무료체험 기회를 주었고, 다른 카페에서 **25라는 업체에서 4회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토크스***에서 받은 수업은 마지막 1회 수업만 제대로 받은 셈이고 나머지 첫 두 수업은 레벨테스트가 제대로 되지 않아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25에서는 아이 레벨테스트가 제대로 나올 때까지 몇 차례를 하는 바램에 나머지 수업을 더 추가해 주셔서 좀더 구체적으로 화상영어를 맛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 수준
아이는 현재 초등 2년, 영어 노출은 5세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직장인인 관계로 그날그날 상황과 스케줄에 따라 영어 진행이 달랐습니다. 주로 CD 틀어놓고 쉬운 영어책 부담 없이 진행하여 정말 설렁설렁 지내왔지요. 일단 저는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는 학습법을 피하려고 하였고, 무엇보다 제일 큰 원인은 제가 집에 들어오면 아이를 붙들고 가르칠만한 체력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저도 목을 쓰는 일을 하다보니 집에오면 정말 손가락 하나 까닥하는 것조차 힘이 들 때가 많습니다. 혹은 먹이고, 숙제 챙기고, 기본적인 것만 해줘도 밤늦은 시간이 되어 정말 ‘중이 제 머릴 못 깎는다’ 는 속담이 저를 대변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제가 교육관련 일을 하는지라…^^;). 그런데 최근 가장 힘든 것은 아이가 크면서 자기 생각이 자라니 ‘영어 하기 싫다’는 말이 젤 먼저 나옵니다. 아이의 관심사는 마법천자문, 한글책읽기, 태권도, 글짓기 등이라 영어는 늘 뒤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자기 전에 한 권 읽어 주시는(?) 것에 감사해야 할 정도입니다. 최근 중간고사 기간부터는 하루에 한 권 읽는 것도 벅차게 되었지요. 대신 방학 때에는 제가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책읽기, CD 듣기나 DVD보기 등 영어에 좀더 시간을 들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아이가 읽을 수 있는 책들은 Froggy, Arthur Adventure, An I can read 1~2, ORT 5 정도이고(여기서도 여전히 모르는 단어들은 있죠), 챕터북으로는 Nate the Great, Magic Tree House 에서 앞에 있는 권들입니다. 듣기로는 Little Fox 시작한지 3개월 정도 되었고, 쓰기와 문법, 그리고 course book은 거의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꾸준히 한 거라고는 책읽기와 듣기 정도가 되겠습니다. 말하기는 엄마와 기본적인 생활 관련 표현에 한정되어 있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지금 수준에 이르기 까지도 적지 않은 시간, 비용, 노력이 있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영어유치원이나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처럼 하루 2~3시간씩 영어에 투자하지는 못했지만 가랑비에 옷 적시듯 조금씩 꾸준히 했기에 이것도 가능한 일이라 말씀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무료체험을 했던 **25 화상영어 체험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무료체험
아이는 영어로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해본 적이 없고, 성격이 활발하지도 않아 참 저의 속을 태우며 첫 2~3회의 수업을 했습니다. 목소리는 모기소리 같았고, 대답도 yes나 no, 혹은 한 단어를 이용한 단답형만 말했습니다. 그런데 시험 문제가 단어와 문법 위주여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문법 문제 중에는 현재완료 시제도 나와 제가 기함(?)을 하기도 했지요. 분명히 테스트 전에 아이 수준을 알려드렸었거든요.
암튼 제가 문법위주 말고 편하게 말하기로 진행해 달라고 부탁하니 그 다음번엔 선생님을 교체해 주셨습니다. 제가 보기에 단 한 차례만으로 level을 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성격, 공부
방법, 나이 등 다양한 학습자 변인 때문에 성인들처럼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죠. 결국 3~4회의 수업을 거쳐서야 아이의 적정 수준에 맞추어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교사
화상 영어 업체의 선생님들은 대부분 필리핀 분들이신 것 같습니다. 이곳도 역시 홈페이지를 보니 회사는 필리핀에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필리핀 사람이라고 해서 특이한 억양이나 액센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과 충분히 의사소통이 될 정도로 표준영어를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간혹 있다 해도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봅니다. 이제는 영어가 국제어이기 때문에 세계 어느 누구와도 의사소통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TOEIC 시험도 2007년부터 각국의 영어 발음이 다 출제되는 것으로 바뀌기도 했습니다(미국영어만 고집하는 분이 계시다면 재고해 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
제가 생각하는 선생님의 자질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수법(teaching methodology)과 학생들 대하는 태도(attitude)라고 생각합니다. 국적은 한국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코카시안이지만 상대방이 영어를 못하면 우습게 여기고 수업준비도 대충하는 원어민들도 있는 반면, 겉모습은 아시아인이지만 학생을 사랑하는 훌륭한 자질을 갖춘 사람도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선생님은 초급 수준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인내심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아이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교재의 난이도를 여러 차례 바꾸는 적극성과 융통성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업체의 test pool이 정교하지 못했다기 보다 저희 아이가 워낙 소극적이여서 대답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기도 했고, 모두 단답식으로만 답변했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선생님은 수업 중에 아이가 빨리 대답하지 못하면 다시 물어봐 주거나, 대답할 충분한 시간을 주기도 하고, 또 가끔은 틀린 답변을 해도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업체
이 업체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단연코 운영방식입니다. 선생님과 수업만을 한다면 나머지 시간조정, 컴퓨터 문제, 교재 등 외적 문제를 관리하는 면에서 상당히 융통성이 있고 소비자 중심의 운영방식을 택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업체들이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인지도 모르겠으나 어째든 관리자인 실장님께서 모든 요구 사항을 거의 만족할 때까지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스케줄 상의 변동이 생길 때마다 편안하게 시간을 옮겨주었고, 컴퓨터 이상으로 10분 정도 수업이 늦어졌을 경우에도 무료수업을 한 차례 더 주었으며(토크스**** 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으나 그냥 넘어갔음), 교재 교체 요청에도 기꺼이 의견수렴을 해 주셨습니다. 만약 이 업체가 성공한다면 선생님들은 너무 인원이 많아서 모르겠고, 이 뛰어나 관리 능력이 한몫을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친절한 회사입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다른 곳보다 가격적인 면에서 저렴(4회 75,000원)하고, 수업내용도 녹화해서 모니터 해 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기회덕분에 화상영어를 하는 시기를 6~12개월 앞당기게 되었습니다. 비용 때문에 ‘아이의 영어가 좀더
능숙해지면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듣기와 기본적인 단어 정도만 알아도 시작할 수 있다는 데에 고
무 되었지요. 이 비용이 학원이나 직접 현지로 가는 연수나 유학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니 말입니다. 직장인이
다 보니 그 많은 업체를 다 알아보고 선택하기는 힘들 것 같고 기회가 닿은 2~3업체에서 지금은 고를 것 같습
니다. 그래도 좀더 소비자에게 유연하고 아직은 가격면에서 경쟁력있는 업체를 초급수준에서는 선택할 것
같습니다.
밤늦은 시간에 배고픔을 억누르며 쓰는 지라 회원님들 궁금함이 채워졌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좀더 구체적이
고 자세한 후기는 최소 1~2년(?)은 더 해봐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그때는 아이가 좀더 외국인과 말하기
가 편해져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그래서 저도 동영상도 마구마구 올리고 시포요~~^.^
회원님들 가정에도 좋은 영어공부 시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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