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아이들 바라보기가 필요하다
기나긴 미래, 눈 앞의 작은 일로 생명을 버리는 아이들 볼 때
마음이 가난해서 다른 친구들 괴롭히는 애처로운 아이들 볼 때
뒤쳐져 함께 가지 못할 만큼 숨차 하는 아이들 볼 때
꿈 잃고 희망 잃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목표인 아이들 볼 때
때로는 내 아이만 바라보기가 필요하다
다른 친구들이 내 아이보다 저 멀리 앞서 나갈 때
예전에 하지 못하던 것을 어느 날 마침내 해내는 모습을 볼 때
아이가 환하게 웃으며 나에게 달려올 때
아이 내면의 아픔과 고단함이 내게 문득 비춰질 때
잠자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기도가 절로 나올 때
이제 초등 1학년 입학한 우리 둘째 아이가 드디어 한줄, 두줄 짜리 영어 책을
더듬 더듬 읽기 시작했습니다. 꾸준히 읽어주기 시작한지 5개월째 들어서인가봐요.
노는 것이 훨씬 좋은 아이라 강요하지 않고
평일 하루 한 5~10분 정도씩만 손으로 짚게 하며 읽어주었거든요.
옆에 있던 6학년 누나는 자기는 2학년 때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하며 괜한 시샘을 합니다.
받아쓰기 두 번 100점, 수학 1단원 100점,
현재 score 평균 100점^^이라 하니 누나의 비웃음 소리.ㅎㅎ
그래도 좋으네요.
이제 초등 생활 2개월, 앞으로 수많은 나날동안
하루하루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얼마나 앞서가든 제 아이만 바라보겠노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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