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공부~ 정말 중요하다고, 꼭 해야한다고, 해두면 좋다고 해서 시작했습니다.별 생각없이...학습지 회사 마케팅에 놀아 난건지, 내 아이와는 다른 특출난 아이의 성공담에 혹해서인지...아님 중고등학교 올라가서 용어 자체를 이해 못해서 공부 첫걸음부터 스텝이 꼬였다는 괴담때문인지 한자는 늦어도 초등때부터는 시작하고 급수시험도 보고 그래야 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요.그래서 한자공부하면 닌텐도 사주지~ 하는 당근으로 초2때부터 집에서 기탄한자를 매 주마다 한권씩 꾸준히 해왔습니다. A단계 하나 끝내려면 16주가 걸리는 코스인데 그것을 끝까지(H인지 I단계까지) 해냈습니다.물론 엄마인 제가 끌어주고 점검하고 닥달하고 해서 같이 한 일이지만그걸 끝까지 해낸 딸이 참 기특했습니다.그렇다고 그 모든 단계의 한자를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요. ㅎㅎ
제가 여기서 욕심을 부렸습니다.일단 기본 훑었으니 기탄급수한자로 갈아타서 다시 복습하면서 어문회 4급을 목표로 공부해보자고!4급이라는 목표는 급수한자 맨 뒷장을 보니 초등학생용은 4급까지 문제집이 출간되어서 아~ 그게 애들한테는 최대치구나~ 했지요. 딱 천자를 다루더라구요.8급부터 시작해서 7급 문제집 어제 마지막 날이었는데...그만 사단이 났습니다. 에공...급수별 모의고사 문제지 한장 풀어보고 채점해서 모르는 것 같이 체크해 보자니까 있는 신경질 없는 신경질 다 내면서 징징거리고, 짜증부리고, 우는 소리하고, 투덜거리고, 우리 딸 특기인 이걸 왜 해야되냐고 따지고.그 꼴을 본 애들 아빠가 문제집 집어 던지고 한자공부 그따위로 그만 하라고 소리지르고 한자공부 그만하니 닌텐도 압수한다고 그러고.(닌텐도를 덥석 딸에게 선사하신 분이 아빠지요~)애꿎은 닌텐도만 처형당했습니다. ㅠㅠ아주 주말을 꿀꿀하게 정리했습니다.
아이와 부모의 목표가 달랐었나 봅니다.부모 입장에서는 급수따고 대입까지 한자를 계속 복습하고 익히는 걸 당연히 여겼는데딸램이는 처음 시작한 문제집 끝까지 가면 된다고 꾹 참고 그걸 3년 이상 해낸거죠.닌텐도 때문에...ㅠㅠ...근데 이놈의 지겨운 대장정이 막을 내리나 했는데 이건 계속 뭘 들이미니 애 입장에서는 폭발한거죠.
정리하고 보니 처음부터 한자공부 첫단추를 잘못 잠궜네요.부모잘못이 크고요.공부라는게 내적 동기가 중요한데 아직 그런 동기가 하나도 없는 딸에게는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한자만 그런게 아니라서요.너무 우울합니다.
님들은 어떻게 시키시나요? 한자우문에 현답 해주실거죠?
우울하고 쌩뚱맞지만 저의 탄생화 연재는 계속 됩니다.
------------------------------------------------------------------------------------------------------------------[4월 15일 탄생화] 펜 오키드(Fen Orchid) 꽃말은 '훌륭함' 난초과로 북아메리카와 유럽의 습지에 서식하는 희귀식물입니다.물새를 닮은 꽃이 포도송이모양으로 피는 야생화로 원산지는 유럽과 아시아.

[4월 16일 탄생화] 튤립_빨간색(Tulipa) 꽃말은 '아름다운 눈동자' 백합과 구근초로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꽃입니다.17C, 세계경제대국이던 네덜란드에 튤립의 소유는 부와 교양의 상징이라는 투기광풍이 불어 튤립공황까지 일으켰다합니다.오늘 생일이신분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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