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5살, 2살 키우는데 큰 애는 어린이집 하나 보내면서 아무것도 안 시키고 있거든요..
자유로은 시간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스스로 찾아서 최대한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지만..
사실 너무나 힘들어요. ^^
저 힘들다고, 저 편하자고 애를 사교육에 밀어 넣을 생각은 전혀 없지만..
정말 두 아이 케어 하는데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너무나 많이 닥치네요..
원글맘님께 다른 뜻이 있어서 글을 남기는 것은 아니구요..
제가 오늘 너무 힘들었던 하루를 보내고 나니 넋두리 하고 싶어서 글 남겨요.. ^.^;;
큰 아이가 하루종일 역할놀이 원해서 큰 아이 역할 놀이 상대역 하다 보면 그거 하나만으로도 제 머리에 쥐 날 지경이예요.. 계속 그 역할놀이의 대본을 만들어 가야 하니까요.
오늘은 식당 놀이(이건 찰흙으로 음식 만드는 것이 필수), 불나서 도망치는 놀이, 결혼식 놀이(이거 할려면 둘 다 드레스 입히고 면사포 씌워 줘야 해요 - 작은 애는 큰애 드레스가 탐나서 드러누워 울고요.. 언니것만 좋아 보이고 자기 것은 안 예뻐 보이나봐요.), 진저브래드맨 만들어 도망치는 놀이 등을 했네요.. 거기다 영어까지 섞어서 하려니.. 하루종일 머리가 아파요.
둘 째는 하루종일 또 어찌나 보채는 지요.. 둘째가 아직 젖을 못 떼서 걱정이고 (두 돌 다 돼 가는데 젖을 못 뗐다고 주위에서 비난 아닌 비난을 하고 제 스스로도 스트레스 인데 남편은 늦고 도와줄 사람이 전혀 없으니 아이가 울고 매달리면 어쩔 수 없이 또 젖을 물리게 되네요..) 언니 놀아주느라 제가 잘 못 해주니 둘 째 스스로도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아 정말 하루종일 너무나 보채네요.
찰흙놀이나 물감 놀이, 퍼즐 맞추기라도 할라치면 둘 째가 첫 째 만들어 놓은 것 다 망가뜨리고 물감 다 묻히고 물 엎고.. 첫 째는 또 둘 째가 훼방 놓은 것에 분해서 울고 정말 완전 전쟁입니다..
정말 이렇게 하루하루가 전쟁인 속에서 많은 엄마들이 영어든, 뭐든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최대한 해주려고 노력하고 계시겠죠.
엄마라는 이름은 정말 위대하기도 하고 또 고난의 상징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없이 인내하고 인내하고 인내해야 하는..
그래도 지나고 보면 지금 이 때가 가장 좋다는 말씀들 많이 하시니 지나서 후회 없게
우리 아이들 잘 보살펴야 겠죠.
지나고 보면 너무나 아쉬운 시간일 테니까요.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전적으로 엄마에게 의지할 시간이 언제 또 오겠어요.
저도 제 푸념으로 글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 보니 또 심기일전하게 되네요.
하나를 키우던, 둘을 키우던, 셋을 키우던 우리 모두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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