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딸이 18개월부터 밥을 혼자 먹였어요
친구가 고등때 엄마가 갑자기 말기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엄마가 너무 잘해주셔서 아무것도 혼자서 못했대요.
너무 황망해서, 딸을 낳고, 뭐든지 혼자서 알아서 하게 키웠어요.
아무튼 18개월부터 혼자 밥 먹게하고 안먹여주고
멀리 갈때도, 너 걸어서 가.
우리가 옆에서 동창회할때, 거의 계모 수준이구나 했어요.
또 다른 아들 엄마는, 7-8세가지 밥을 먹여줬어요.
워낙 입이 짧아서 따라다니면서 먹여줬죠
안그러면 안 먹고 돌아다니니.
하지만 이 친구는 친정엄마가 너무 냉정하셔서
그게 싫어서 너무 잘해줬어요. 본의아니게 헬리콥터맘.
이 친구 아이들이 다 자라서,
딸아이네는 고1
아들네는 고2에요.
둘 다 입시교육 치열한 동네인데요.
고1인 딸아이는 전교1등, 장학금 받고 이번에 고등 입학.얘는 뭐 하라고 하면, 더 하는 아이랍니다. 공부 그만하라고 해도 더 하는 아이에요. 자기가 다 알아서 해요. 영어도 초등에 시작했는데 엄청 잘해요. 영유도 안나왔어요. 초5에 청담 전부 끝냈어요.
고2인 아들내미는 수도권 대학도 갈수나 있을까 아직도 아무 것도 혼자 못해요. 특히 방 치우기, 어지른거 정리하기, 자기가 입을 옷 정하기 아주 간단한 생활도 혼자서 못해요.
이미 대학을 들어간 친구네 언니아들은, 외대 본교캠퍼스인데, 늘 엄마차 타고다녀서 시내버스도 잘 못타거든요. 얘가 학교버스 잘못 타서, 외대 용인 다녀온 아들내미도 있어요.
저, 오늘 이 얘기 친구들한테 듣고나서,
내가 18개월때 우리 아들이 혼자 밥 먹었나,
내가 먹여줬나 심각하게 뒤돌아봤거든요
그냥 수다였어요.
요즘에 미국 책들도 아이 망치는게 핼리콥터맘이라고,
직업연수원에도 엄마들이 따라오고, 어디든지 나타나서 아이들을 챙기고,
기숙사 들어가는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이별할때 힘들어하는 엄마들 이야기가 많드라구요.
저도 핼리콥터맘이 되지않고, 약간 냉정하게
그런 애들이 거의 공부 잘하고 잘 컸대요. 그 선을 지켜나가는거 너무 어려운 거 같애요.
애들 독립을 어려서부터 일반화시키자는 두 사람 사례로 일반화하자는 얘기는 아니고,
그냥 수다에요. 진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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