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주보내고 벌써 적응 얘기냐 하시겠지만,
정말 조언 부탁드려요.
저희집 사정을 아시는 자주방분들도 몇 분 계시지만,
저희가 2월에 미국에서 귀국해서 이번에 초등학교에 샘이 입학했어요.
외국에서 태어난지라, 한국말이 서툴고 (집에서 쓰는 대화정도) 알아듣는것도 다 잘되지 않아서
초등학교보낼때 사실 걱정했었거든요.
거기다가 제가 석사를 시작하게 되어서, 집에 없는 편이라
방과후학교도 신청해서 학교에서 3시까지 있게했구요.
그렇게 2주지났는데요... 에휴 한숨나오네요.
방과후 학교 첫날 선생님께 전화가 왔어요.
다른 아이들 집에 다 갔는데 저희아이만 혼자 교실에 오도카니 앉아있다고 집에 보내겠다고,
그래서 방과후학교라고 말씀드렸는데,
선생님께서는 교실 문밖까지 내보내는 의무만 있지,
아이가 방과후학교가 있는지 어느교실에서 있는지 안내해서 가르쳐줄 의무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급기야는 그 다음날 아이가 없어졌어요.
학교끝나고 방과후학교 가야되는시간이라 아이에게 학교에 있으라고 당부를 하고 보냈는데
학교는 12시반에 끝나고.. 2시에 방과후학교에서 전화가 온 거예요. 아이가 없다고.
그래서 남편 직장접고, 저도 다 제끼고 아이를 찾으러 다녔어요.
집에도 없고.. 보니까 태권도장에 갔다가 거기도 안열어서 나중에 집으로 다시 왔더라구요.
학교 운동장에서 방과후 축구할 시간만 기다리는데 아무도 안오고 가르쳐주지도 않고,
엄마어딨냐고 해서 엄마는 여기없다고 했더니 집에 가라고 했다고...
저는 방과후학교면 그거 끝나는 시간까지는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보호자가 있는줄알았거든요.
교실에서 그냥 내보내고(12시 반에 끝남) 방화후학교 시작할때(2시) 그 장소로
아이 혼자 알아서 모여야 한다면, 보호자가 데리러갈수없는 저희아이같은 경우는 정말 방법이 없거든요.
그 사이에 아이가 학교에 있을 공간이 없다는건지.
거기에 대해서는 모르고 안내해줄 의무도 없다는데.. 정말그런건지요?
그럼 맞벌이 하시는 분들은 방과후학교같은걸 다 못시키시나요?
그리고 금요일날 아이가 풀이죽어서 학교에서 와서는
자기가 벌점을 받게된다면서 "what is 벌점?" 하는겁니다.
가위때문에 벌점을 받는데요.
알고보니 아이 사물함에 있어야 할 가위가 없어서 선생님이 거기에 대해 얘기를 하신 모양인데
아이는 선생님 설명을 알아듣지 못했고, 그래서 2~3일 동안 가져가지 못했고
거기에 대해 선생님이 크게 화를 내셨나보더라구요.
저는 몰랐거든요. 학교준비물 종이에도 안써있고 알림장에도 안써있으니...
거기에 써있는건 꼭 빠짐없이 챙겨주는데 그외에 구두로 전하시는 사항을 아이가 알아듣지 못해서
벌써 몇번 크게 혼났나봐요.
한번은 학교에서 내라는 용지에 수요일까지 내세요. 하고 써있어서 수요일날 내려고 기다렸는데
월요일날 학교에서 온 아이가 자기가 그거 안가져와서 다른 아이들 앞에서 많이 혼났대요.
종이에는 수요일까지 내라고 써있었지만, 선생님께서 월요일까지 가져오라고 말로 하셨었나봐요.
저희아이가 한국말 잘 못하는 사정은 말씀드려서 알고 계시지만,
어쨌든 결과는 알아듣지 못하는 저희아이의 몫이네요.
저라도 석사를 그만두고 아이곁에 붙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서 관련 사항을 물어볼까싶다가도
매일매일 전화를 드릴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오늘은 무슨 전달사항이 있었나요? 하구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아이가..
"I'll get 벌점 and I'll get 맴매 after that." 하는데
정말 학교다닌지 2주만에 이게 뭔가 싶고...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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