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가 학원에서 단어 테스트를 했는데 25문항중 거의 다틀려 왔네요.
평소 학원과제나 공부는 봐주지 않아도 알아서 하고 시험을 봐도 잘 봤기때문에 걱정없이 있다가 많이 놀랐습니다.
겨우 단어테스트 때문에 그러냐 하시겠지만
제나름엔 애가 5살 때부터 영유를 다니기 시작했고 작년 1학년때 펠트시험 스탠다드 1급을 통과해서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가져온 테스트지를 보니 단어 뜻을 거의 못 썼습니다.
너무나 쉬운 단어까지도..
속상한 맘에 다그치니 처음엔 말을 않다가 한글로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영어단어 옆에 써있는 한글 뜻들이 무슨말인지 이해도 안되고 암기도 안된다고.
예를 들면 (지지하다 - support )가 연결이 안된대요 support는 애가 본 챕터북에서만도 수없이 나온 단어인데 이걸 모르다니 순간 헉 했습니다.
support를 넣어서 문장을 만들어 봐라 했더니 그럴듯하게 만들긴 하니 아이나름의 의미는 아는것 같아요.
제 생각엔 영어단어가 하나의 뜻만 있는게 아니어서 아이에게 굳이 뜻을 알려주지 않았고 정모르겠으면 어린이 영영사전을 찾게하곤 했습니다.
영유연계 초등학원인데 영유땐 영어로 스피킹이며 테스트를 했는데
초등반에 들어가면서 부터 한국인 선생님 수업시간에 한국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테스트를 볼 땐 (영어단어- 한국어 뜻 ) 이런식으로 의미를 한정하길래
제나름 가지고 있는 생각들 (definition 을 해야하지 않냐 , 뜻보단 스펠만 제대로 알아도 돼지 않냐 )하고 항의를 몇번 한적이 있습니다.
학원 측에선 한국에서 살고 있는한, 그리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제가 학교다닐적 배웠던 스타일 단어 - 뜻) 이런식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
엄마표로 해본다고 아이가 말을하기 시작할무렵 우리말 설명없이 영어단어, 영어문장을 더 많이 말해주려고노력했습니다.(물론 저 영어 잘 못합니다. 아이랑 같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단어부터 시작했어요)
그래선지 또래보다 일찍 영어로 말을 하고 영어책도 읽게 됐습니다.
반면에 우리말이 또래보다 좀 더뎠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면선 아이 머리도 커지고 저도 실력이 없어 엄마표는 끝나고 학원에 전적으로 맡기게 됐습니다.
아이가 우리말 어휘가 부족하고, 우리나라에서 계속 사는이상 이런 틀을 벗어나긴 어려울것 같아 다른 대안없이 학원에 맞춰 갔고 잘 적응해 가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이가 우리말 뜻을 하나도 모르겠고 그래서 암기도 안된다고 하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우리말 실력도 너무나 모자른데다 영어실력도 거품이 많았던거 같아 실망스럽고 혼란스럽습니다.
이학원이 저희동네에선 그나마 나은 곳인데..
다른 좋다는 먼학원까지 아이를 데리고 다닐수도 없고, 부족한 우리말 어휘는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고,
잠을 잘수가 없어 두서없이 글을 쓰고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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