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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영어매일반 학원...솔직한 고민상담 부탁해요

  • 진솔
  • |
  • 2007-11-06
5

 

1..

직딩맘입니다. 엄마표 영어...저에겐 매우 힘듭니다.

슈퍼우먼은 못 되도 나름 최선을 다해 두 아이를 써포터하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시간과 체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유치원,어린이집 2명 준비 챙겨주고 국어,수학, 미술 등을 신경써주는 것만도 벅찬데

영어까지 매일 체크하며 노출시킬 수가 없고, 사실상 아이들 케어만으로도 집에 오면 녹초가 됩니다.

그래도 엄마노릇은 해야겠기에 늘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프로그램도 데려가고, 테이프 틀어주고, 책도 많이 읽어주고 합니다만....지속적인 실력 늘리기는 불가능하죠ㅠ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는 형편이구요.

하지만, 이건 핑계일 수도 있습니다. 직장에 안 다니더라도..... 다른 과목은 몰라도

저는 엄마표 영어를 두 아이 키우면서 제대로 하지 못했을 거에요.

 

2.....

7세가 되는 큰아들,  하지만 영어유치원 보낼 생각은 없습니다. 이건 엄마의 철학이기도 하고 판단이기도 합니다만,

(영어 유치원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구요)

우리집 상황과 우리 아이에겐 맞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저도 물론 여러 번 고민한 결과입니다.

특히 잘 다니던 유치원 그만두고 7세에 영어 유치원 가면 어떻게 생활할지 너무 뻔히 보이거든요 ㅠ 

7세이기 때문에 더더욱 일반유치원에서 취학준비를 착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아이 역시 지금 다니는 유치원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영어 때문에 다른 것을 놓치고 싶지 않네요.

경제적으로도 영어유치원은 정말 엄청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인데,

그 쪽으론 엄마의 생각이 별로 끌리지 않아요.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으니 그 쪽은 포기해야죠.

 

3...

그렇다고 과연 영어를 중시하지 않는가.....그건 거짓말이죠.

아이가 국어, 책읽기 등을 좋아하고 제 판단으로 언어감각은 좋다고 보는데

엄마가 영어 쪽으로 써포터를 너무 못 해주는 건 사실이죠.

한글읽기, 쓰기는 제가 그런 것을 중시하기 때문에 확실한 편이에요.

하지만 외국같은 영어 환경이나  영어유치원같은 환경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상황을 포기했으니까요.

아이는 지금 파닉스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지만 영어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유치원 영어 선생님을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영어 주워 들은 것이 있는 수준일뿐, 말하기는 전혀 안 하죠. 단어를 얼마나 아는지도 모르겠구요.

튼튼영어 조금 해 보다가 중고로 사서 제가 해 줬구요. 그러다가 그것도 흐지부지...

엄마는 사실상 아직 영어의 변두리에서 뱅뱅 돌며 뭘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하는 수준이랄까...

좋다는 책이나 비디오 몇 개 틀어주면서 영어 하는 시늉만...

 

4...

여섯 살까지는 그래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구요...

하지만 7세를 앞둔 지금, 뭔가 하나는 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엄마표로 부담없이 이것부터 해 보라든가, 영어동화나 비디오로 시작한다든가....이런 조언은 마음만 더 답답해요.

이것은 이미 몇 년간 대충 해 본 방법이고, 앞으로 아웃풋이 될 때까지 꾸준히 해 주기도 어렵고 

열심히 들려주고 다독여가며 기다릴 상황도 아닌지라...

 

5...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2가지 정도입니다.

 

     첫째  집 근처에 방과후 영어학원을 보내본다. ---- 매일 조금이라도 접하라는 의미에서....

                                                                          그리고 학원을 따라갈 정도로 주말이나 저녁에 챙겨주는 것은

                                                                          엄마가 각오해야 할 부분이겠죠.

                                                                          다독여주고, 과제 챙겨주고...그냥 학원에만 방치하는 건 노~

                                                                          하지만 유치원 아이가 매일 영어학원에 가는 것이 괜찮을지?

                                                                          학원에서는 절대 부담없이 즐겁게 할 거라고 하는데

                                                                          영어유치원은 못 가도 꾸준히 해 주라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아이가 힘들까 걱정이 되네요.

                                                       

     둘째  윤선생 등 학습지를 시켜본다. ---- 아이에겐 홈스쿨이 학원보다 부담은 없겠지만

                                                                나머지 엄마몫으로 해야 하는 부분...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게다가 윤선생의 경우 교재 수준이나 양이 만만치 않던데...

                                                                 학원에서 할 경우 엄마가 조금 봐 주면 되겠지만

                                                                  윤선생의 경우 선생님 역할보다 스스로 학습이 대부분이라서요.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이라도 해서 계획성있게 밀고나갈

                                                                   필요성을 요즘 절실히 느낍니다.

                                                                  쑥쑥몰의 좋은 교재들....시간 맞춰 진행시키기 어렵거든요ㅠ

                                                           튼튼영어의 두리뭉술한 듣기프로그램...이건 7세엔 별로 안 하고 싶구요.

                                                           듣기는 노부영이나 비디오로도 될 것 같아서 되는대로 해 주려구요..

 

너무 긴 글이 되었네요....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저도 정리하면서 보니, 이미 마음이 방과후 영어학원 쪽으로 갑니다. (하루 40-50분)

학원은 물론 신중하게 고를 거구요ㅠㅠ

영어욕심을 아주 버릴 수는 없고, 조금은 체계적으로 뭔가라도 시켜야겠고...

영어유치원은 보낼 수 없고, 엄마표 영어는 도저히 힘들고..... 이런 심정 비슷한 상황에서 느끼시는 분 없으신지...

 

그런데  여러 조건을 감안해서 불가피한 선택인듯한데도...이렇게 맘을 정하고나니 또 고민이 됩니다.

케어를 잘 해주고 선생님이 잘 해준다 해도 학원은 학원인데...

영어학원이 어린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초등가기 전에 훈련이라 생각해야 하는 걸까. 이 정도는 견딜 수 있겠지?

혹시 스트레스 받아서 영어를 싫어하게 되진 않을까?

학원은 나중에 보내는 것이 좋긴 좋은데 그렇다고 손을 놓아버릴 수도 없으니....

 

6-7세맘들,  일반유치원 다니면서 방과 후에 영어를 따로 하는 분들 부디 많은 조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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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깔
  • |
  • 2007-11-11 13:18
답댓글

 저도 아주 마니 마니 고민 했습니다

참고로 우리아이는 6살인데 유치원은 5세때만 다니고 그냥 유치원 안가고 그냥 집에서 책만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넘 심심해 해서 매일 2시간씩 하는 영어학원 다니는데 저는 놀이삼아 보내고 있습니다만 만족합니다

아이가 영어를 재미있게 받아 들이는것 같아요

물론 집에서 영어책 읽어 주기 비디오 보기는 계속 하구요

하지만 유치원을 보내면서 영어학원을 보내는 것은 아이가 넘 피곤해 하지 않을까요

빈둥거리면서 스스로 책을 볼 시간이 없어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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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글맘
  • |
  • 2007-11-07 16:46
답댓글

(원글쓴 맘입니다)

좋은 답글 감사해요...

솔직히 우리나라 이런 상황이 정말 전 싫어요ㅠㅠ

엄마표든 학원표든 학습지든, 이렇게 어린 나이에 엄마와 아이가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죠 ㅠㅠ

만약 영어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다면, 여기 쏟을 에너지와 시간...

설사 매일 학원이나 홈스쿨을 하더라도 영어 아닌 차라리 다른 걸 시키고 싶습니다. 예체능이나 운동....

그러나 저희 동네는 영어유치원 가는 아이가 무척 많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까지 느긋하게 있었던 것도

제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ㅠㅠ 물론 저 역시 의욕과 욕심이 있지만, 아이에게는 다른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매일 1시간 영어반 대신 매일 1시간씩 놀이터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이건 참...영어 국어 수학은 기본이고  운동과 놀이와 미술도 당연히 해야 하니

정말 힘든 상황인 것 같아요.

암튼 이상과 현실의 괴리...어쩔 수 없죠.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대처해야겠죠.

엄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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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자아자
  • |
  • 2007-11-07 07:50
답댓글

저희아이도 이제 곧 7살이돼요. 나름대로는 들이댄다고 이것저것 해봤는데 아이가 준비되지 않은상태에서 엄마의 조급함에 시작했다가 (제가 보기엔) 아이가 영어를 재밌게 받아들이지 않는것 같아요. 님의 아이가 지금 영어를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또 엄마가 어느 만큼까지 도와줄 수 있는지를 크게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영어가 원래 단기간에 이루어 지는 것도 아니고 아웃풋까지 기다릴려면 꾸준히 하는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그리고 꾸준히 놓지 않고 하는 방법이 뭔지를 생각해 보세요. 제가 보기엔 학원은 아닌 것 같아요. 아이의 체력보다 가서 잘 따라갈것인지... 등등 생각할 부분이 많아요.(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직은 열심히 노는데 체력을 더 써야한다고 생각해요). 전 올 7월부터 직장생활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유치원외에는 홈스쿨 한 번 시켜본 적 없었는데 제가 나오면서 빈자리는 채워야 할 것 같아서 시사주니어 시작했답니다. 지금 3개월쯤 됐나? 학습량도 부담되지 않고 다른 것보다 매일하는 인터넷학습이 있어서 엄마가 체크해 주기도 쉬워요. 아이들도 지루하게 생각하지 않고. 함 생각해보세요. '날마다 꾸준히 조금씩' 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저희애는 제가 직장생활 한 뒤로 바뀐 게 하나 있어요. 집에오면 책부터 읽고(3~5권), 인터넷 학습부터 한 다음에 논다고 하네요. 할머니가 봐주시는데 시키지 않아도 그 두가지는 꼭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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