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주일이 반은 지나갔네요.
월화수 3일이었지만, 정말 2주같은 일주일이었어요.
직장맘들 힘드시겠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제가 겪어보니 정말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더라구요.
물론 저는 공부하고 있으니 직장맘들보다 더 나은상황인데두요.
화요일날 오전에 아이를 잠깐 봐주시기로 했던분이 아침에 펑크나는 바람에
맡길곳없는 아이를 데리고 학교로 가서 수업시간 내내 제 옆에 앉혀놓았어요. 유치원가방 메구요.
그 아침에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저 나가고 40분 정도를 더 기다려야 유치원버스가 올텐데, 길에서 기다리라고 할까
집앞에 김밥집에 사정을 부탁하고 수고비를 드리고 30분만 봐달랠까... 등등이요.
남편이 직장에 데려가겠다는걸 차마 그렇게는 못하고 데리고 있었는데 30분이 세시간 처럼 길었어요.
드디어 아이들 책을 풀어주었더니 난리가 났네요.
책을 끌어안고 자고, 하루종일 읽고...
매직트리. A to Z. 로알드달. 제로니모.호러블사이언스.나니아. 매직스쿨버스등 줄줄이 꽂혀있고,
제가 그걸 보면서 남편한테 그랬네요
우리집에서 제일 돈 많이 들어간데가 저기라고. ㅋㅋㅋ
책장 세개에 가득꽂힌 아이책에 들어간돈을 생각하니.... ㅠㅠ (다들 아시죠?)
도둑이 들면 귀중품같은거 찾으려하겠지만, 정작 돈제일많이 쓴 곳은 눈에 뻔히 보이는 책장이네요. ㅋㅋ
한편으로는 아깝기도 합니다.
물론 끼고사는 책은 너널너덜해질때까지 끼고살지만, 한두번 읽고 다시 안보는 책들 너무 아깝구요.
근처에 사는 아이들 와서 책 읽으라고 하고 싶어요.
물론 지금 이 폭탄이 좀 정리되면요... ㅋㅋㅋㅋㅋ
저번에 벨벳님이 동영상 올리는거 가르쳐주셨는데, 제가 배우는게 워낙느린지라
테스트할겸 영상하나 올려봅니다.
Samuel 아니고 여섯살된 동생이구요.(만 네살 반) 형 따라서 요즘 제로니모 좋아하구요.
책읽는데 아직 발음이 완전히 안되어서 (한국말도 ㅅ 같은거 아직 버벅대요) 너무 웃겨요
남편이랑 보면서 한참 웃었답니다.
그럼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