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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찬사

  • literacy
  • |
  • 2012-03-02
22

얼마전에 새로 사귄 친구가 있습니다.

결혼하고 남편 학위 때문에  미국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 친구인데 자기나라에선 의사였다고 합니다.

여기 미국에서 의사가 되는 자격시험을 다시 준비중인데

그 친구와 얘기를 하는 가운데 악보를 읽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악보를 읽지 못한는것은 여기 미국내에서도 많이 보아왔던 케이스라서 별로 놀랍지 않았지만

그 친구가 너무나도 음악을 배우고 싶어하는지라 어떤식으로든 도와주고 싶었더랬습니다.

 

한 번 시간을 내어서 기본 음계랑 음표랑 노트들을 가르쳐 주었더랬는데..

그 친구는 악보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거의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더랬습니다.

자기 나라에서 손꼽히는 수재로 의대를 진학해서 의사가 되었지만

그 친구 나라에선 음악 교육이 거의 전무하다고 했습니다.

물론 사립 학교에서 배울 순 있지만 아주 비싼 수업료때문에

일반인들은 음악을 배우는 기회를 거의 가지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인텔리답게 악보를 읽고 음계를 찾는 것들을 비교적 쉽게 배우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날 저녁 감동어린 메일을 한 통 받게되었습니다.

(제 이름부분은 삭제했습니다.)

 

Hi Dear -----
> I don't know how to appreciate you,it was my wish to learn music someday
> in my life but I never had the opportunity of that,maybe I would never be
> able to play a piano but now I know how a music is made and I am going to
> learn more and more if you teach me.---- you really changed my life by
> learning that no ts to me I feel like a baby,learned the first word in the
> world.I waited for you to drink a tea together but you didn't come so I
> want to have a little party in my house this week let me know when you have
> time,and pardon me for my weak writing and my mistakes.

 

나 자신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서 했던 조그만 노력들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고 믿기지가 않습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놓는다는것,

누군가의 일생의 꿈이 실현되게 도와준다는것,

얼마나 근사한 경험인지 말로 표현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내가 베푼것이 어떤이들에겐 사소한 것일수도 있지만

그것이 절실했던 상대방에겐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선물이 될 수 도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나눌것이 저에게도 많이 있다라는 생각만으로도

저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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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자
  • |
  • 2012-03-22 12:00
답댓글
축하드립니다!!
쑥쑥 3월 우수 게시글 LOTTO 이벤트에서 추첨번호 5번을 받으셨습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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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엔진
  • |
  • 2012-03-10 07:49
답댓글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혼자서는 도저히 모르고 어렵고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누군가가 나서서 너무도 쉽고 명료하게 설명해 주어서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기분을 느꼈거든요. 아마 친구분도 가슴이 뻥뚫릴 정도로  시원한 마음에 고마와 하시는 것 같습니다. 남을 위해서 시간을 내고 신경을 써 주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좋은 일 하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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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teracy
  • |
  • 2012-03-16 20:17
반가워요 파워엔진님~^^,
바빠서 쑥을 일주일정도만에 들어온것 같은데 정감가는 댓글이 달려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맞아요~~. 항상 모든것은 상대적이고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애요..
나에게 큰 문제이지만 다른사람 입장에선 그까짓것~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나에겐 별 중요하지 않는 경험이나 기술이 상대방에게 너무 큰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는거죠..
제가 음악을 조금 안다는것이 그 친구에게 그렇게 큰 도움이 될 줄은 저도 몰랐더랬는데
암튼 그 친구덕에 저도 조금 더 성숙한 기분이었답니다. ~~

좋은 주말 되시고 님도 누군가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분이 되셨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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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스
  • |
  • 2012-03-05 16:15
답댓글

리터러시님. 우리나라교육이 전인교육이라

미술 음악 이런 수업들이 도움이 되는거 같고,

특별히 음악이 이렇게 쓰임새가 있다니 정말 보람되었을거 같애요.

인도분인가요? 혹시.

아는 분도 다른 나라 가서, 기타 가르쳤다는데 영어를 덕분에 배웠다고해요.

저도 대비해서 풍선아트 한달 다녀봐서, 강아지 크리스마스 트리 이런거 만들었는데

별로 어렵지는 않은데, 책은 사서 봐야 생각날거 같애요.

그런데 리터러시님. 우리 둘째가 부끄럼이 많은 성격인데,

만약 미국학교 들어가서 esl과정이 없는 학교라면,

제가 보조로 들어가서 아이를 도와도 되나요? 아는 분이 그렇게 해서, 둘째가 수업적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하는데, 픽업문제도 그렇고, 친구문제도 그렇고 남자애들이라

방과후 큰애는 반드시 친구들과 놀아야되는데, 이런것들이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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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teracy
  • |
  • 2012-03-06 04:12
예전에 말씀하신대로 미국에 오실건가봐요.. 수스님~~
둘째가 몇학년인지는 모르겠는데. .대체로 Pre-K 는 엄마들이 아이들의 학교생활 적응하는걸 도와주는 경우가 많은 걸 봤더랬어요.. 그런데 Grade 2, 3 이런 학년들은 그런 케이스를 잘 못본것 같애요..
아무래도 학교 담임샘에 따라서 (때론 교장샘과 의논)결정 될 것같은데..
언제 오실지는 잘 모르지만 미국 새학기 시작에 맞춰서 오실거면 썸머에 좀 일찍 오셔서 적응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하구요.. 저흰 딸애 학기 시작 10일전에 와서 정말 걱정 많았더랬는데.(그땐 영어도 거의 모르는 상태였구요.) 3개월 정도 지나니 말문도 터여서 한시름 놓았더랬어요..^^

글구 개인적 생각은 아이들은 ESL과정이 없어도 금방 는다는 쪽이에요..
게다가 수스님께서 한국에서 하신것도 있으실거라서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거구요.. ^^
학교 개학일보다 좀 일찍 오셔서 동네에서 친구를 같이 만드는것 권해드리고 싶고,
또 주변에 물어보신 다음 담임샘 배정을 부탁드려보세요..
아무래도 ESL이 없는 곳이라면 시골일 확률이 많고 그런곳일 수록 보이지 않는 자기네들만의 사회가 있어서 선생님들에 대한 평들을 어렵지 않게 얻으실수가 있을 거에요..
수줍음이 많은 아드님을 잘 포용해줄 수 있는 따뜻한 선생님을 수소문 한 다음 교장샘께 특별히 부탁 드려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듯 해요..^^
혹시 궁금한게 있으심 쪽지주세요..
내용이 길면 제가 멜로 답변 해드릴께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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