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요즘처럼 아이 영어에 대한 고민이 많을때는 종종 이곳을 찾아 여러 맘들의
엄마표 진행기를 엿보면서 내심 부러워하기도 하고 나름 스스로 잘 해보겠노라 다짐도 하다가
아이보다도 내 스스로가 조금씩 지쳐서 또 고민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아이는 남아이고 올해 초등 2학년이 됩니다.
영어유치원을 졸업했지만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유치원 3년동안 맹목적으로 쏟아부었던 영어란 것에
대해 아이보다도 제가 좀 지친감이 있었습니다.
비용 대비 아이가 크게 아웃풋을 보이지 않았던 것도 있었고,
영유 2년차 어느날 아이가 "ball"이라는 단어조차 읽을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때는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집에서 전혀 신경을 써주지
못한것도 있었고, 너무 유치원을 믿었던 탓... 그리고 내 아이가 그런 시스템과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제대로 헤아려 보지 못했던 거지요.
결국...
마냥 학원만 보낸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엄마들이 생각하는것처럼 유창하게 영어를 하게 될꺼라는
것은 착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 결국 학원 시스템의 영어는 내 아이에겐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튼튼영어
초등단계를 시작했습니다.
튼튼영어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엄마 몫이 가장 크지요.
일주일 내내 아이에게 들려주고 따라하기 하기를 반복해서 아이것으로 만들어 놔야 수업이 이루어질수
있고 일주일에 한번 오시는 선생님이 아이가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체크하고 테스트하고 가시는게 전부니까요.
그러기를 1년이 또 지나 올해 아이가 2학년에 올라갑니다.
그래도 작년 상반기동안은 꾸준히 리딩교재를 가지고 듣고 따라하기를 집중해서인지
아이의 리딩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꼈어요. 과거 3년동안 영유를 보냈던 시간보다
집에서 영어교재로 꾸준히 제가 봐준 1년이 더 실력이 늘어감을 느꼈습니다.
그만큼 아이의 머리가 큰 이유도 있었겠구요.
학원을 끊고 엄마표로 할때에는 아이보다도 엄마가 지치지 않아야 하는데
아이를 마주대하고 가르치다 보면 언성이 높아지고 인상 찌푸릴때가 많은것 같아요.
엄마의 고함소리에 주눅든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지고...
도대체 영어가 뭐길래 이러나 싶고.. 지금 제가 하는것이 맞는것인지 다시금 고민하게 됩니다.
요즘들어 차라리 학원을 보내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구요~
오늘도 마음을 다잡으려 또 이곳에 들어와 글까지 쓰게 되었어요.
저와 같은 마음이신 분들 많으시겠죠?
2학년인 올해까지는 어떻게는 제가 집에서 봐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 아이 수준에서 어떻게 더 끌어 올려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여태 변변한 영어동화책도 없이 오로지 튼튼영어 교재들로만 공부를 했었는데요.
학원을 보내는 대신 그 비용으로 아이에게 잘 맞는 책들을 좀 사주고 싶어요.

아이는 위 정도의 리딩교재를 아주 어려운 단어 아닌이상 무난하게 읽는 수준이구요.
독해도 어느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과학이나 우주 탐험같은 내용이나 판타지 같은 내용도 좋아하는데...
제가 ort 책을 보니 stage 4정도 수준이면 위의 리딩책과 비슷한 수준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이가 집에서 즐겨볼수 있는 책들도 좀 추천해주시면 감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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