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로 하다가 튼튼, 윤선생 하다가 엄마표 하다가..
이번에 3학년 올라가는 여아인데 직장맘이고 둘째도 있고 수학도 제가 직접 봐주는 상황에서 영어까지 해주려니...
아이가 수학은 시키는대로 잘 따라와요. 좋아하기도 하구요.
영어도 싫어하는건 아닌데.. 집듣이든 영어비됴든 못알아듣는다고 싫어하네요.
방과후에서 가볍게 챈트하고 그런건 재미있게 했거든요.
엄마표 본격적으로 한다고 교재며 리딩책 잔뜩 쟁였는데...
제가 영어하자는 말만 나오면 한숨부터 쉬는 아이를 보고 안되겠다 싶어 학원에 보내기로 했어요.
청담에이프릴과 정상어학원 두곳에서 테스트 받고..
에이프릴은 친구 둘이 다니는데 그 친구들은 이미 다른 학원서 2년간 공부한 아이들인데, 어찌어찌 같은반이 되긴 했지만 그 친구들은 곧 레벨업 할꺼 같구요.(그 엄마말이 레벨이 생각보다 낮게 나왔다고..) 딸아이 혼자만 남으면 자존심 상할꺼 같기도 하고...
글구 정상이 수업이 게임식으로 더 재미있고 부담이 없을듯 싶어서 일단 정상으로 보냈어요. 일단은 아이가 즐겁고 편안하게 가야한다고 생각해서요.
근데...
100% 영어수업을 힘들어해요.(수욜에 한번 가고 오늘이 두번째 수업이네요)
무슨말 하는지 모르겠고, 친구들이 말도 안건대요. 물론 딸아이가 영어를 못하니까 그렇겠죠. 입이 안열렸으니 먼저 말을 걸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 레벨이 6명이라 인원도 좋은데..
그 친구들은 이미 1년넘게 쭉 올라온 아이들이라 영어수업에 적응이 된 상태구요.
우리아인 100% 영어수업을 받은적이 없어서.. 자꾸 수업중에 한국말이 나오고..
결국엔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거 같고..
첨엔 다 그러니까 한두달 적응되면 너도 할수 있을꺼라고 말은 했는데...
아이가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틱이 오는 예민한 아이라 신경이 많이 쓰여요. 지금도 틱이 약간 남아있는 상태구요.
그런 아이가 학원에서 얼마나 갑갑할까 생각도 들고...
일단 한달 지켜보고 생각해보자고 딸아이한테 얘기는 해놨어요.
근데... 지켜보는 제 맘이 힘드네요...
그깟 영어가 뭐라고...
아직 발음좋고 귀 유연할때 접해주고 싶은 맘도 있고, 아이를 이렇게 힘들게 해야하나 하는 맘도 있고...
아님 친구들 있는 에이프릴로 바꿀까 생각도 들고..
힘들어하니 그냥 확 끊어버리고 싶기도 하고..
이대로 끊으면 이제 방법이 없을꺼 같고, 이제 나이도 있으니 그정도는 참고 견디라고도 해보고 싶기도 하고..
아무말이나 좋으니까... 한마디씩만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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