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2012년이 시작되었다고 약간의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도 10일이 지났습니다.
오랫만에 초등 게시판에 글을 읽다가 라이노님 글을 보게 되었어요.
어찌나 찔리던지....그래서 소심한 제가 용기를 갖고 인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201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여러분 올 한해도 노는것도 열심히 책도 열심히 읽고 아이들과 사이 좋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죠??
얼마전 후니맘님의 글을 읽고 너무 반갑기도 하고 저도 글을 써볼까 했다가 용기가 안 났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둘다 학원도 안 다니고 집에 있다보니 방학때는 컴을 켜게 되지 않습니다.
눈치 보여서요^^ 밤에는 남편 눈치 보이고 새벽에는 잘 일어나지 못하지만 제가 키보드 치면 시끄럽다고 눈치 주고 결국 컴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간만에 여기저기 둘러 보았습니다.
작년초까지는 아이들이 피아노 학원이라도 다녀서 잠시 시간이 있었는데 작년 봄부터 학원도 그만두고
이모한테 주 1~2회 레슨을 받고 있어요. 갑자기 놀러갈 일 있거나 그러면 주 1회도 겨우 합니다.
제가 용기가 났던 이유는요 바로 바로 공부 이야기 말고 사는 이야기도 써도 괜찮다는 글을 읽고 나서였어요
작년 가을 부터 우리집은 영어에 있어서 조금씩은 진행하고 있지만 약간의 정체기라고나 할까??
저도 책을 잘 못고르겠고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헤매면서 진행했습니다.
특히 큰 아이요. 그러다가 겨울부터 화상영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현재 3개월째하고 있습니다.
아주 이쁜 여자 선생님이세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거나 한번씩은 거쳐가는 판타지 류의 책들은 전혀 관심이 없고 작년까지는 소리가 없는 책은 시작은 잘 안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소리도 잘 못 구하고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묵독도 하게 되고 쉬운 책은 소리내서 읽게 되기도 하고....화상영어와 리팍을 하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작년부터 꾸준히 천천히 2점대 책들을 반복하고 듣고 읽고 렛츠고와 함께 진행중입니다.
워낙 천천히 가서 쑥의 아이들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제가 쫄아서(?) 그간 못 들어왔나 봅니다. 비교는 안 하려고 하는데 다들 열심히 하는 모습 보고 제 불치병이 유발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한글책은 열심히 재밌게 읽으니 다행입니다^^
작년 한 해 2011년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훌쩍 지나갔어요. 늘상 고민과 계획 실천이 잘 안되 힘들긴 하지만 꾸준히 도서관 다니면서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12월 연말에 작은 선물을 받았답니다.
제가 이제껏 꾸준히 도서관 다닌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선물로 인해 내년에 이제껏 했던 것과 좀 다른 일상을 체험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1주일간의 기쁨은 이제 사라지고 새로운 걱정이 생기고 있습니다. (사람은 참 간사하고 욕심많은 인간입니다. 좋아할때는 언제이고....제가 이리 연약하답니다.)
학원도 안 다니고 학습지도 안 하고 책 읽고 수학 문제집 몇 개 풀고 책 열심히 읽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이들의 학년이 높아질 수록 실천하기가 쉬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니 어렵습니다.
그런데 벌써 우리 두 녀석들이 5학년 4학년이 됩니다.
아직 다른 대책 방안이 없어 그럭저럭 집에서 책 읽고 가끔 집듣하기가 다 인데 겨울방학이 3분의 1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어찌나 마음이 조급해지던지.....
다음주는 2박 3일 두 아이들이 매년 가는 (1학년때부터 겨울마다 갔습니다. )스키캠프를 갑니다.
아주 잘 타지는 않지만 스키도 배우고 장기자랑도 하고 놀기도 하고 선물도 받고 오는 캠프예요.
이번주라도 열심히 뭔가 해봐야지...굳은 결심을 했는데 갑자기 오전에 남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회사 동료가 콘도예약권을 주었다고 그 분이 못 가게 되었으니 가자고 하네요.
아이들도 귀찮고 전 멀미를 해서 어디 가는 것도 싫은데 .....아이들이 다음주 캠프도 있으니 안 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예상대로 내일 아침 2박 3일 강원도 스키장으로 떠납니다.
작년에 사정이 생겨서 차도 팔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갑니다.
귀찮지만....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내일부터 주말까지 시간을 보냅니다.
아직 초등 학생이니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멀리 봤을 때는 .....) 다들 안 다니던 아이들도 학원 방학 특강 다니고 뭔가 하던데 우리집은 ....이렇게 흘러가네요.
작년 가을 부터 아이의 공부보다 아이의 마음과 내면 읽기에 관심이 많아 졌습니다.
워낙 조숙하다 보니 춘기님도 빨리 오시고 '인지행동 치료' 강의를 10주간 들으면서 관련된 책도 읽게 되었답니다. 요즘 학교 폭력과 왕따 이야기도 마음 아프고 우리집 이야기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요즘 신문도 티비도 열심히 챙겨 보게 됩니다.
영어 수학 독서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도덕성' 이 우선이라는 ebs부 에 나와서 말씀해주신 문용린 교수님 말을 잊을 수가 없네요.
참 무서운 세상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커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작년SQR 시작할때 둘째가 했다가 겨울방학 무렵 그만 두고 큰 아이가 이어서 하고 있어요.
결국 연이어 놀러 가다 보니 다 하지 못할 거 같네요.
시간 나는대로 올려야 할 듯. 늘 열심히 하는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우리는 단어 암기도 문장 암기도 억지로 안 시키고 흘러가는 대로 유지만 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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