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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 수학학원> 조언부탁드려요

  • minilife
  • |
  • 2012-01-07
12

쑥쑥에서 학원조언 문의드려서 죄송해요..

답답함이 있어서요..

 

친구 딸이 3학년인데 강남구청 영재원에 수학으로 뽑혔다고 하네요..

대치동에서 각 학교에서 한명 뽑는다는..

 

참고로 영어는 최상위권이라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학 비중을 늘리더군요

어릴때 영어작문 하는거 보고 너무 놀랬던 아이인데

수학까지..

 

유치원때부터 진행해온 과정을 쭉 본터라

그 친구의 조언에 요즘은 귀가 열리네요..

 

고급정보라고 예전부터 이런 저런 얘기들을 많이 해줬는데

그 당시에는 귀담아 듣지를 않았었거든요..

 

쑥쑥에서 열심히 하시는 선배맘님들에 힘입어

영어는 어떻게 해야 할지 길이 보이는데..

 

수학은 걱정이 돼서

그 친구가 조언해준 소마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저희 딸이 수학을 좀 못하니 원래는 씨엠에스로 가는게 좋은데

소마 다니다가 씨엠에스로 가라고 하더군요

 

문제집들도 알려줘서 한달째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문제집들이 좋아서 확실히 아이 수학실력이 조금씩은 좋아지는거 같아요

 

근데 학원 수업내용을 보니 이 문제집들에서 짜집기 한 교재를 사용하더군요

선생님들이 열성적이시고 재미있게 가르쳐서 보내기는 하는데

일주일에 한번 수업이긴해도

학원 가는 시간이 왕복 1시10분정도는 잡아야 하는 부담감도 있고

과연 이렇게 학원을 다녀야 수학을 잘하는걸까 의문도 드네요..

 

친구가 겁을 주네요..결국 수학에서 판가름 난다고..

초등 수학 시험 한반에 100점 수두룩 하게 맞게 해주는데

거기에 맞춰서 공부하다가는 중학교 가면 성적 쫙 밀린다고

생각해보니 이 동네 중학교 보내신 선배맘들 얘기 들어보면 맞는 얘기인거 같기도 하고..

 

이런 사고력수학학원을 보내는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비 초3학년인데

 

1. 집에서 문제집을 풀리면서 진행하는게 좋을까요?

 

2. 아님 학원을 계속 보낸다 하면 <소마>와 <씨엠에스> 중 어느곳이 좋을까요?

    씨엠에스도 상담을 가봤는데 교재는 좀 나은거 같은데 딱딱한 학원 분위기가 나서요

 

 

질문은 간단한데 두서없이 내용만 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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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터
  • |
  • 2012-01-0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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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은 최상위권이 많아서 과열된 상황이 많다고 봅니다.

영재교육원도 힘들게 들어가지만 내용은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도 들어가려고 하는건 수학 선행하고 kmo준비하다 과학으로 돌려 올림피아드하는게 상위권 친구들의 나아갈 길처럼 되어 있어서...  가다 못가도 교내경시에서 수상하면 좀 낫고, 일반고가서 탑하는 아이들은 과고 떨어진 아이들이라는 학원들의 설명...

초등 교육청 영재하면 중학교 영재원갈 때 관찰대상자 되어 1차 관문(교내에서 뽑히는게 워낙 어려워서) 통과할 수 있고, 예비 중2때는 과고영재반 되어야 과고 갈 때 유리하고 과고 아니라도 예비고1때 과학전시관 영재(수업이 훌륭하다고 하던데)들어가고...

그냥 교내경시라도 수상하고 하려면 초등 고학년부터 청춘을 불살라야한다는 웃지못할 얘기가...

뭔가 그들만의 리그가 너무 커졌어요.

그런데요. 우리 쑥쑥에도 있잖아요. 자랑스런 언니 오빠들.

그렇게 공부해도 저렇게 공부해도 고2되면 한자리에서 만난데요. 오히려 만들어진 영재들은 위험부담이 많다고 봐요. 의지력도, 도전정신도(오해 없으시길) 벌써 이런 고민 하시니 minilife님 따님은 밀도 있게 키우시리라 생각되요.

결론은 DNA다. 사실 대치동엄마들도 이바닥 떠야하나 말들 많이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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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ilife
  • |
  • 2012-01-09 18:45
남편 사업 실패하고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 온지 벌써 5년째네요..
친구들은 강남에 살고 제가 사는 곳은 목동과 가까워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많이 듣는데요

요즘들어 듣는 얘기들이 엄마의 노력과 정보력이 중요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네요..
경제적으로나 한 아이가 아파서 그렇게 해줄 상황도 못 되는지라 애써 안듣고 살았었는데..
그렇게 부모가 노력한 아이들의 결과들이 빛을 발휘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렸네요

근데 DNA도 맞는것이 대치동에서는 아빠의 상당수가 스카이대 출신이고,
의사는 너무 많다고 하더군요.
할아버지 학벌까지 아이들끼리 얘기하는거 보고 놀랐다고..

이럴까봐 남편 외모 안보고 착한 마음씨와 제 노후를 생각해 결혼했었는데...
(결혼할때 친구들이 너 정말 사랑하는구나 얘기 많이 들었었지요)

아이가 자랄수록 아빠의 외모를 200% 닮아가길래 공부는 잘하겠지
안심했더니 ..
.
.
안에는 저를 닮았네요..-.,-

남편이 아이들 공부가르치면서 한숨을 어찌나 쉬던지..
학교다닐때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이해 못했었는데.. 내 자식이 이럴줄 몰랐다고..

결혼생활 내내 당당하던 제가 슬금 자리 피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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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터
  • |
  • 2012-01-09 20:28
저는 우리 아이들이 엄마를 잘못 만났구나 생각한 적도 많아요. 실제로 학원 상담하려다 그런 얘기 들은 적도 있고... 이런 딸 가진거 행운이신데 어머님이 위치를 잘못 파악한다나?@@@ 그냥 최효종처럼 '아! 우리딸이 괜찮다는 말이구나.' 했지만 계속 귓전에 울리는 그 목소리에 한동안 괴로웠다는...

강남은 활짝(?) 열려있는 곳이라 아무도 내일을 모른대요. 오늘은 민사고에서 전학오고 내일은 특례대상학생 귀국하고... 애들이 눈만 높아져가지고(엄마들 표현) 수시쓸 때 실력 생각 안하고 뻣대는 경우도 많다는데 유학보낼 형편 아니면 엄마속만 타는거죠.

공부가 제일 쉬웠던 아빠들이 자녀들 가르치는거 어려운 일이에요 정말. 본인이 풀었던 정석책 보여주며 풀자는 지인의 남편분이 있는데 소싯적 전국등수가 ㅎㄷㄷ... 공부가 어렵다는게 이해할 수가 없는거죠. 그분들은~
강남 사셨던 기억이 아쉬움으로 남으시나요? 최최최상위는 큰물에서 놀아야겠지만 웬만큼하는 우리는 학원 가까운것만 바라보고 살기엔 대치동의 삶의 질이 그리 높진 않은거 같아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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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ilife
  • |
  • 2012-01-10 00:45
그 친구도 예전에 니터님과 비슷한 말을 하더군요.
근데 그 친구는 잘 키울거 같단 느낌이 들어요..
아이 정서도 살피면서 혹사시키지 않거든요
제가 아는 다른 열성엄마들과는 다른 느낌..

그리고 강남에 대한 아쉬움이라기 보단..
친정이며 친구들이 그곳에 있기에 정이 그리운거 같아요.
어릴적 강남구청 근처 공터에서 쑥 케던 추억..
그땐 지금과는 다른곳이라 살기 좋았었지요..

하지만 지금의 그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은 안드네요
어느정도 시기가 되고 공부할 나이가 되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겠지만..

당장 놀이터만 가봐도 아이들이 없더군요
저희아이처럼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에게는 안좋은 환경이기에
지금의 이곳이 맘에 듭니다

집안에 일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삼일째 밀린 글들 보느라 밤샘하고 있어요..휴..
컴을 덮을때마다 제가 참 부족한 엄마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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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둘아빠
  • |
  • 2012-01-09 00:47
답댓글

언급하신 사고력 수학학원이 수학 올림피아드 수준의 어려운 문제 풀이를 위한 학원으로 이해되는데요.

제 생각엔 그런 학원에 보내시기 전에 아이가 수학에 소질이 있는지 좀 고민을 해 보고 결정하시는 게 좋아보입니다. 소질이 많은 아이가 아닌 경우에 시간 낭비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영재원을 목표로 한다면 별 문제입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교과 범위를 벗어나는 그런 문제 풀이가 나중을 위해 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강사가 풀이법을 가르쳐 주는 거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아이의 경우 수학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서는 학년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의 심화 응용을 남의 도움 없이 풀어나가는 습관을 들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모르면 다음날 다시 풀어 보고, 그렇게 해도 정 모르면 해답지나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하고요. 그러는 과정에서 수학적인 감도 키워지는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대학생 때 고등학교 수학 과외를 상당히 많이 했는데요. 그 때 부터 쭉 생각해 오는 가장 이상적인 과외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풀어오고 과외 선생은 학생이 정 몰라서 물어오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야 아이가 얻어가는 게 가장 많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비슷하게 하는 경우가 가장 효과도 좋았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공부법이지요. 초등학생일 경우 부모님이 어느 정도는 과외선생님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주변엔 학창 시절 때 한 공부 하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만 그 분들의 공통적인 공부에 대한 인식은 공부는 자기가 하는 것이다입니다. 최상위권을 목표로 하신다면 혼자서 해결해 나가는 습관을 기르도록 방향을 잡으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아래 답글에서도 쓰셨지만 제 생각이 옛날 구식 방식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입시도 바뀌었으니 지금은 옛날과 다르다라고 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습의 본질이 바뀌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런 습관이 나중에 사회 생활을 하는데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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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ilife
  • |
  • 2012-01-09 02:17
저의 답답함을 풀어주시는 글들이네요..머리숙여 감사드려요.

사실 남편도 공부를 잘해서 특히 수학은 전교1등을 했었던 사람인데
예전부터 아둘아빠님의 말씀과 비슷한 말들을 해왔었어요.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들인가봐요.
근데 하는일이 많아져서 작년부터는 아이들을 거의 봐주지 못하고 있네요
그래서 학원행을 선택했던거 같아요..

아둘아빠님의 글을 보고 나니 뭔가 정리되는 느낌이 드네요.
학원 수업 방식도 다시한번 체크해보고 아이 의견도 물어보고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겠어요
도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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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비
  • |
  • 2012-01-08 23:16
답댓글

그렇군요.

고민이 많으시죠.

전 영어학원때문에 고민 중이라 님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아요.

결론은 엄마가 내리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기준을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교육청 영재나 대학 부설 영재원 등~영재원 입학해서 교육을 원한다면~소위 말하는 사고력 수학학원~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집에서 문제집만 하는 것도 좋겠지만~아무래도 그런 학원에서는 문제 유형이나 정보를 많이 갖고 있다고들 하더군요.

소위 말하는 특목고나 영재학교 입학 생각이라면~솔직히 그런 류의 학원 도움을 많이들 받고 있는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물론 아닌 경우도 있겠죠~)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조금 더 여유있게 바라보셔도 될 것 같은데요.쉽게 이야기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방송 등 매스컴을 통해서 나오는 기사들은 일반적인 경우가 많다고 저도 들은 적이 있어요.

어느 특정 아이(상위 몇 %아이들)를 대상으로 하는 발언은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그럼 모든 아이들이 소수의 아이들때문에 힘들거라고^^

내 아이를 파악하고 내 아이에 맞는 환경을 주는 것은 엄마의 몫인 것 같아요.

아마 그래서 그 강사분이 그런 말씀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별로 도움이 되는 글은 아닌데 같이 아이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문제기에 제 생각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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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ilife
  • |
  • 2012-01-09 01:35
예전에 친구가 그런 얘기들을 해주면 한귀로 듣고 흘렸었네요..
저희 아이를 제가 잘 알기 때문에..

영재원이나 1등을 만들려고 그런 학원을 생각한건 절대 아니고요
예비 3학년인 이 시점에 제가 잘 하고 있는걸까란 생각이 그 친구를 보면서 느끼게 된거 같아요.

참고로 저희 아이는 연산은 또래중에 높은데 수학은 못해요..-_-
뭔가 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는 느낌이..

사고력수학을 보면서 아이가 한번 더 생각할수 있는 접근이라 그 점이 맘에 들었던거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하고요
다시한번 여유있게 바라보는 기회로 삼아야 겠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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