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린은 현재 초5이구, 초6을 코 앞에 두고 있지요.
중1을 코앞에 둔 맘들은 '아직 시간 있다' 하시겠지만, 초딩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이 시점, 생각할 것이 정말 많은 것만은 사실입니다.
주위 엄마들 찬찬히 보니 과외다, 학원이다 어떤 곳이 가장 자신의 아이에게 맞을지 저울질하느라 여념이 없더군요. 사는 지역의 특성상 치맛바람 좀 날린다, 하는 엄마들이 많거든요.
물 위를 우아하게 헤엄치는 백조의 물 아래 물장구 치는 발을 생각하면 딱 맞을 것 같아요.
저도 그 백조들 중 한 마리가 아니라 할 수 없네요. (아니 그 옆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오리발? ^^;)
사실 10월 11월동안 저는 한 명의 강태공으로 빙의되어 살았답니다.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게 동기부여라는 말, 다들 아시죠.
중간, 기말이 없어지고 수시평가로 바뀌다 보니 신경써서 체크하지 않으면 언제 시험이 있는지 모르고 지나가기 일쑤이기에 꾀를 하나 내었죠.
우리 린은 초1때부터 써오던 책상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늘 자신의 책상에 불만이 많았었거든요.
책상과 책장이 짝짝이라 통일성이 없는데다, 예쁘지도 않다나.. 늘 책상 좀 바꿔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 그래서 반짝! 생각난 아이디어!!
연속 100점을 세 개만 받으면 '책상을 바꿔주마'
(연속해서 100점을 맞아야 함, 중간에 하나라도 틀리면 다시 시작)
좀 유치한 발상이지만, 공부에의 동기부여를 위해 이런 조건을 내걸었답니다.
교육지침서 보면 이런 짓 하지 말라고 하던데... 그렇게 계속 가다보면 뭔가 미끼가 없으면 하지 않는 아이가 된다나요. 하지만 뭐 아무렴 어떤가요. 나중엔 또 나중대로 갖고 싶은 물건이 없겠어요. ㅎㅎ
결국, 우리 린은 이런 멋진

방을 갖게 되었
.
.
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만은....
100,100,98 처음 성적.. 하나 틀린 과학은 답이 'ㅁ, 간'이라고 적었는데 정답은 'ㅂ,간' 이었다네요.
아쉽지만 落~
하지만 저의 표정은... 흐흐
책상세트가 좀 비싸나요. 나중에 중학교 들어가면 새 책상을 사주려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성적은 성적대로 만족스럽고 책상은 안 사도 되니 더 만족스러워요~ 흐흐~~
물론 린은 울분의 퀭한 눈물을.....
그리고 이어진 다음 시험. 드디어!!!

이런 방을 갖게 되는건가 했는데, 이번엔 100,100, 95...
것도 가장 자신 있다는 국어에서 한 개가 나갔네요. 린왈, 공부 안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짝도 맞춘 문제를 틀렸다네요. 아... 이렇게 또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제 곧 방학이라는거~!
이렇게 전 또 돈을 굳혔군요.
ㅋㅎㅎㅎㅎㅎㅎ
(저 너무 사악한가요? 대신, 린 앞에서는 최대한 아쉬운 표정으로 관리해주었어욤)
며칠 뒤, 거실서 뜨개질을 하다 혼자서 "역시 낚시가 최고군" 한 마디 했는데, 옆에 계시던 우리 친정 엄마가 대번에 뭔 말인지 알아 들으시고 ㅎㅎㅎ 웃으시네요.
강태공 미끼 작전은 승부욕이 좀 있고, 평소 갖고 싶은 물건을 충분히 가지지 못했던 아이들에게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임에 틀림없어요. 지인에게 이 방법을 권했는데, 그 집은 평소 풍족하게 아이를 키우는 편이라 절대 통하지 않을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필요한 걸 즉시즉시 가질 수 있으니 물건에 대한 욕심도 없다구요.
그 말 듣고 보니 우리 린은 갖고 싶은 물건이라면 아주 사죽을 못 쓰는데, 부모로써 아이에게 너무 인색하게 하고 있나 하는 마음이 잠깐 들었지만, 아이도 현실은 현실로 받아 들이겠지요, 뭐.
고로, 강태공 작전은 평소 쉽게 물건을 얻지 못하며 살아왔던 우리 아이에게는 최적의 방법이다는게 실험의 결과네요. ㅋㅋ
알차게 보냈던 여름방학에 이어서 이번 겨울방학은 독서와 영수 공부로 알찬 방학을 만들어 볼까해요.
6학년을 맞이하게 되는 방학이니만큼 뭔가 특별하고도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시작합니다.
독서는 영어책+ 한글책을 읽은 권 수 만큼 쌓아서 린 키만큼 만들기!
이건 전에 누구더라... 민잰가.. 우리 15기 북클럽 할 때 본 건데요.
읽은 책을 계속 높이 쌓아서 키만큼 만든다는 재미도 있고 성취감도 있어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중학교 가기전에 될 수 있는 한 많이, 아주 많이 골고루 편식하지 않고 책을 읽게 할 생각이에요.
하지만 후루룩 훑어보는 다독만 될 수 있는지라, 간단하게 한 문단 정도로 북리포트도 쓰기로 했어요.
여기에도 당연히 미끼가 들어갑니다. 흐흐...
린은 예쁜 새 가방을 갖고 싶다고, 요즘 우리 집 고물 컴으로 가방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책도 보고 갖고 싶은 가방도 사주고, 아휴.. 우리 엄마가 이렇게 해주면 맨날 울엄니 업고 다니겠어요.
자, 자, 이제 막간으로 여러분이 기대하실(??) 개그 하나 소박하게 떨궈 놓고 갑니다.
사마귀 유치원도 했고, 비대위도 하고 나니 이제 풀어 놀 개그썰이 다 떨어져 가네요.
아... 이 저주받은 창작력.....
거의 마지막 남은 거 소심하게 펼쳐 봅니다.
두둥~! 이번엔 '불편한 진실' 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진실과 마주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신이 알았던 진실이 진실이 아닌 거짓으로 밝혀 졌을 때 여러분은 어떠시겠습니까? 이런 불편한 진실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겨울 방학을 맞아 쑥쑥에 올라온 집듣반 오픈 글을 보고 신청을 하려는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지켜보며 그 속에 숨은 불편한 진실을 함께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엄마: (혼자서 컴으로 쑥쑥 사이트를 지켜보고 있다)
어머어머! 이번에도 집듣반이 문을 열었네!
안그래도 요즘 집듣이 좀 시들시들하던 차에 잘 됐다~ 얼른 신청해야지. ♬
아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다) 다녀왔습니다~!
엄마: (반갑게 맞으며) 그래, 밖에 춥지? 간식 식탁위에 있어서 얼른 손 씻고 먹으렴.
아이:(간식 들고 와서 소파에 앉아 먹으며 컴을 들여다 본다) 엄마, 뭐 보고 있었어?
엄마: 응. 쑥쑥 보고 있었어.
아이: 아~ 쑥쑥?
엄마: 어~ 쑥에서 이번에 겨울방학 집듣반 모집한데. 우리도 신청 함 해볼까?
아이: (간식 먹으며) 그래? 지금도 영어책 보고 있긴한데.
엄마: 요즘 좀 시들했잖아. 집듣반 신청해서 차근차근 기록도 하면서 진행하면 좀 더 알차게 되지 않을까?
아이: 혼자 해도 되는데.
엄마: 그래도 쑥쑥 애들이랑 같이 하면 더 좋지.
아이: 그래, 그럼. 신청하자!
자, 이들의 대화 속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찾으셨습니까?
못 찾으셨다구요. 그럼 제가 이들의 대화 속으로 들어가서 불편한 진실을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엄마: (혼자서 컴으로 쑥쑥 사이트를 지켜보고 있다)
어머어머! 이번에도 집듣반이 문을 열었네!
안그래도 요즘 집듣이 좀 시들시들하던 차에 잘 됐다~ 얼른 신청해야지. ♬
아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다) 다녀왔습니다~!
엄마: (반갑게 맞으며) 그래, 밖에 춥지? 간식 식탁위에 있어서 얼른 손 씻고 먹으렴.
아이:(간식 들고 와서 소파에 앉아 먹으며 컴을 들여다 본다) 엄마, 뭐 보고 있었어?
☞ 또 쑥쑥이야.. 또 뭐하자고 하겠지.
엄마: 응. 쑥쑥 보고 있었어.
☞ 뭐라고 꼬시지...
아이: 아~ 쑥쑥?
☞ 아...또 시작이야..
엄마: 어~ 쑥에서 이번에 겨울방학 집듣반 모집한데. 우리도 신청 함 해볼까?
☞ 그냥 한다고 말해.
아이: (간식 먹으며) 그래? 지금도 영어책 보고 있긴한데.
☞ 됐다규
엄마: 요즘 좀 시들했잖아. 집듣반 신청해서 차근차근 기록도 하면서 진행하면 좀 더 알차게 되지 않을까?
☞ 그냥 한다고 말해.
아이: 혼자 해도 되는데.
☞ 제발 나 좀 내버려 두라규
엄마: 그래도 쑥쑥 애들이랑 같이 하면 더 좋지.
☞ 그냥 한다고 말해.
아이: 그래, 그럼. 신청하자!
☞ 하라면 해야지 뭐, 쳇
이상은 지극히 저희 집에 국한된 불편한 진실임을 알립니다~!
(린하고 같이 짰거든요. ㅜㅜ)
다른 집은 이러지 않겠죠....
아이와 많은 대화 나누시면서 엄마의 강요 아닌 강요가 아닌 신나는 자기주도로 이끌어가는 현명한 쑥맘이 됩시다~~~!!!
(일단, 너부터 잘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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