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드렸던대로 제가 요새 영어회화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4명 그룹으로 주 2회 한시간씩인데요 저 빼고는 모두 20대랍니다.
원어민샘도 많아야 30쯤 되었나 싶어요.
수업이 끝나면 우리끼리 자체 free talking 시간도 가져요.
또다시 한시간 영어로 찌껄이다보면 (물론 맞는지 틀리는지...ㅋㅋ)글자로 인지되던 영어가 입에서 먼저 나오는 경험도 하게 되니 신기하기도 합디다..
그 친구들과 저의 차이점은..
저는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에서 너무나 많이 멀어졌다가 아이 키우면서 아이책부터 다시 시작한 경우이고
그 친구들은 학습적으로 영어를 했다는 정도.
그들과 저 모두 가장 헤매는 것이 시제 부분입니다.
단순과거 조차도 빠르게 말하려고 하면 쉽사리 오류가 나기 십상이어요.. ^^
한 달 지나고 나니 평가서를 주대요.. 말하자면 성적표.. ㅎㅎ
젊은 친구들보다 낮지 않더군요.
뭔가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특히 발음과 인토네이션이 좋다는 평을 들으니 4년동안 꾸준히 영어책 읽기를 한 것. read aloud 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구나 싶었어요.
물론 취미로 하는 제 영어와 학습과 병행되어져야 할 아이들의 영어를 동일선상에서 놓고 볼 수는 없지만
저의 이러한 경험이 저희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이 영어로 회화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실수하기 쉬운 부분에서 다그치지 않을 것 같고
책으로도 충분히 어느 선까지는 커버가 되는구나 싶어서 계속 책 읽기를 권하게 되지 싶습니다.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필요한 학습은 물론 아이가 스스로 해야겠지만요.
제작년에 뜻하지 않게 갑작스런 남편의 연수로 두 달 미국에 가게 되었을 때도 그래도 읽은 책이 몇 권인데 설마 의사소통이 안 되겠어?.. 하며 용감하게 따라가게 되더라구요.
사람이 살면서 어떤 일을 만나게 될지 어떤 기회가 오게 될지 모르는데 무엇이든 나에게 저장되어진 게 많다면 어디서든 꺼내 쓸 수 있는 무기가 되지 않을까요? 저에게도 영어는 그런 의미입니다.
아무튼 젊은 이들과의 신선한 talk가 요즘 재미납니다. 오늘은 free talking 시간에 재미있게 본 영화 말해주기 했는데 저는 pretty woman 이야기 해줬어요. 담 시간엔 살면서 가장 황당했던 일 주제로 이야기 나누기로 했지요.
그래서 궁금한데... 여러분은 어떤 영화가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이거 영어나 아이와 관련된 질문이 아니라 곤란한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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