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일찍 대문을 열었습니다.
시차때문에 얼른 열어두고 나갔다오는게 나을것같아서요.
쑥쑥에 온지는 오래되었는데, 그냥 조용히 지내다가,
아이표 자주방때문에 최근에는 거의 매일 도장을 찍게 되었네요.
저희가족은 미국에 살고있구요.
큰아이는 Samuel 초등학교 1학년이구요(한국나이 7세)
둘째는 프리스쿨 다니고있어요.(한국나이 5세)
다들 글을 너무 잘쓰셔서, 무슨 얘기를 해야할까 하다가,
그냥 저희가 지내는 소소한 얘기를 이것저것 해볼까합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는 Star party에 다녀왔어요.
저희 Sam이 좀 이과 성향이라, 별, 인체, 곤충... 이런데 관심이 많거든요.
별을 보고 싶다는 얘기에.. 그럼 별을 보러 가자.. 하고 온 가족이 다녀왔지요.
원래 별을 보러 간건 몇 달 전 observatory 방문이 처음이었는데요.
별 보는 캠핑으로 주제를 정하고 observatory 근처로 캠핑을 갔습니다.

뒤에 보이는 하얀 건물이 observatory 입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서 산 위에 있구요.
로보트 태권브이처럼 밤에는 저 돔이 열리고 망원경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오른쪽에 보이는 사진이 건물안에 들어가서 찍은 망원경입니다.
사진상으로는 별로 크게 보이지 않는데 정말 컸어요.
저녁까지 기다렸다 별을 보고 싶었는데, 천문대 개방은 낮에만 하고
밤에는 개방을 하지 않는다는 말에 아쉽게 돌아설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캠핑장에 누워서 도심에서는 볼수없는 별들을 실컷 봤구요.
star party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죠.
star party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아마추어 동호회 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장비를 가지고 한달에 한번씩 모여서 별을 보는 모임입니다.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망원경들을 가지고 오구요.. 거의 대포수준의 망원경들이 많아요.
star party에서는 별을 보는데 방해가 되는 플래쉬나 조명의 사용이 금지됩니다.
이 사진들은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고 구글에서 가져왔는데 특수렌즈로 찍은 사진같아요.
저희가 도착한건 6시 반이었는데, 시간이 조금 일러서
먼저 그 옆 science museum에서 하는 planetarium 을 관람했습니다.
뮤지엄 앞 분수에서 좀 놀았구요... 
planetarium 은 돔 형태의 천정을 가진 원형 극장 비슷한 곳이구요.
의자가 뒤로 젖혀진 형태로 되어있고, 천정 전체가 스크린입니다.
이번 달의 주제는 가을 하늘의 별자리였구요.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자마자 가을 하늘의 별자리들이 펼쳐졌습니다.
쉽게 찾을 수가 없기때문에 설명하는 교수님이 레이저포인터도 사용하시고,
별자리를 설명하실때는 해당 별에 그림이 함께 나타나서 쉽게 별자리를 알아볼수있게 해주고요.
요즘 잘 보이는 별이 Jupiter 라고 행성들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고 안드로메다에 대한 설명도 들었어요.
행성을 설명할땐 스크린 가득 행성이 나타납니다.
퍼온사진이라 저 행성이 Jupiter인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그날의 star party도 달관찰과 Jupiter 관찰이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planetarium 이 끝나고 극장의 사람들이 다 star party로 이동했어요.
star party에서는 망원경을 가지고 온 사람들이 서로 망원경을 share 하기때문에
망원경 뒤에 줄을 쭉서서 볼수 있어요. 친절하신 분들은 사다리까지 가지고오시죠.
저희가 가져간 망원경입니다. 사진이 보이실지 모르겠네요.
플래쉬 사용을 할수없어서 사진이 어두워요.
저희가 가져간 것도 작은 편은 아니지만(저희 아이가 5살이니 크기를 가늠해보시면 대략....)
망원경은 렌즈가 얼마나 크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져오는 망원경들은 정말 큽니다.
이날 제일 큰 망원경이 저 정도 크기였구요.
이것도 구글사진인데, 이렇게 큰 망원경은 아직 본적이 없네요.
볼수있으면 얼마나 멋질까싶어요.
망원경을 조절하는 아저씨
아래는 망원경으로 본 달의 사진입니다.
망원경 렌즈에 핸드폰 카메라를 대고 사진을 찍어봤어요.
과연 나올까 싶었는데, 잘 나온편이네요.
동호회라고 해서 젊은 분들이 주로 오는 줄 알았더니
대부분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이상이셨고, retire하신 머리 하얀 할아버지들도 계셨어요.
취미생활로 이 장비 가지고 모임때마다 나오시는것같더라구요.
장비들이 다 고가라서 굉장히 귀중하게 생각하시면서도
모임에 나온 아이들 하나하나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일일이 사다리에 올라가게해서 다 보여주셨어요.
아이들이 너무 흥분해서 다음달에도 가자고 난리였어요.
저희 아이들 친구들도 같이 태워서 갔는데, 집에 늦게들어가서 다음날 다들 지각하고.. ^^
그래도 좋았었다고 하네요.
Sam은 주말에 Garfield 만화를 읽고있구요.
만화책이라서 이걸 줘도 될까 했는데, 유머를 이해하고 낄낄거리면서 웃는게 새로운 경험이어서
보도록 놔두고 있어요. 그리고 오래전에 사두었던 Grufflos 시리즈를 꺼내어 읽네요.
손님이 오셔서 오늘까지는 조금 바쁠것같고,
다음번에는 할로윈과 Thanksgiving 얘기를 올려볼까해요.
다들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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