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아이에게 영어 공부를 권하는 것인가...
이걸 생각하기 너무 싫어서 요리조리 피해가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기왕 공부하는 것이니, 어디 가서 레벨도 좀 나왔으면 좋겠고,
원어민과 유창하게는 아니어도 좀 이야기는 해줬으면 좋겠고,
두꺼운 판타지 소설도 좀 좌르륵 읽어줬으면 좋겠고....
애공애공.. 욕심이 이것저것 많았죠.
그냥, 집에서 계속 책 봤어도 될 텐데...
욕심에 학원을 보내다보니, 책 읽기을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이 또 못내 아쉽네요...
물론 학원에 보내서 얻은 것도 있죠.
아이 스스로 학원가서 영어가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전 그리 생각 안하거든요.. 그냥 레벨만 올라간 것 아닌가....
근데.. 아이는 아니랍니다... 뭐.. 할말 없죠..
지난 연휴때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이가 월금 학원 수업이에요.
금요일 수업 마치고 마고 일어나 바로 새벽에 출발해서 월요일 오후에 오니,
학원 가기 싫어하더군요. 또 월요일은 리딩이라 숙제가 좀 많아요..
여행지에서부터 우울해하길래.. 학원 관두는 걸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과제물에대한 부담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수업은 여전히 재미있어하고,
내용이 어렵긴하지만.. 그래도 할만은 하다고 하거든요.
결국 월요일엔 쉬고 화요일에 보충을 갔는데..
웬일인지 그날 짧게 집중해서 보고간 리뷰테스트 20개 다 맞았다고..
의기 양양해서 열심히 할테니.. 계속 보내달라고 하네요..ㅜㅜ
일단 11월까지는 보내보려구요..
2학기 들어서..
1+1+1 한글책 한시간 영어 한시간 수학 한시간.. 계획했는데..
일단 한글책은 늘 한시간 이상씩 봅니다. 한달되니 제법 권수가 됩니다.
근데 이녀석 읽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제가 도끼눈 뜨게 됩니다. 대충 보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매기의 야구노트,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열쇠, 마당을 나온 암탉, 노빈손 경찰기동대, 70일간의 별자리여행 , 옛날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해리포터, 나니아 연대기 등등.. 이것저것 잘 읽고 있습니다.
만약에 학원을 그만두면 어떻게 해나갈까....
혼자서 궁리를 했었습니다.
일단 논픽션 부분을 봐야할 시기가 온 것 같아서...
그쪽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타임포키즈의 좀 어려운 것으로 구독하고 단어도 보고 공부 좀 시켜야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 전엔 어려울 것 같아서 시도하지 않았었는데.. 학원에서 하는 거 보니, 좀 어려워도 들이밀면 되겟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좀 저렴한 화상영어를 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화상영어는 사실 그 전엔 말하기를 약간 부담스러워하는 면이 잇엇거든요. 그런데 지금 학원에선 교포샘들인데.. 아이가 쉬는 시간에 선생님 만나면 먼저 말시키고 선생님들을 잘 따라요.. 영어로 말하는 것을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1:1 화상영어를 하면.. 분위기가 다르니까 전처럼 또 긴장할 것도 같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을 좀 더 확보해서 집듣이나 읽기를 좀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기껏해야 1시간정도 영어책 읽다보니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시간이 더있다고.. 1시간 이상 더 볼 것 같지도 않지만요...^^
해리포터 1권은 묵독으로 거의 읽고 뒷부분은 집중듣기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영화를 여러번 봐서 그런지 책장을 하도 휘리릭 넘겨서.. 의심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한시간 동안 책장 붙잡고 잇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므로.. 걍 패스..
(저보다 책장 넘기는 속도가 훨씬 빨라요... 아무래도 대충 보는 듯한...ㅜㅜ)
남들처럼 들입다 파고 즐거워죽는 그런 것은 없어요.. 그냥 .. 수학보다는 나으니까...
영어책 먼저 잡습니다.
퍼시잭슨도 간보기로 집듣을 좀 했는데, 청소년 삘의 목소리가 듣기 좋더군요..
아이 말로는 해리포터보다 쉽다고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도 좀 그런 것 같구요..
그냥 묵독으로 읽고 싶다고 하는데.. 요사이 워낙 집듣을 안한 관계로다.. 일단 소리가 맘에 드니,
집듣으로 좀 해보자고 했습니다.
이럭저럭 제가 원하던 도타운 책들 들어가고 있으나..
제가 이 전에 그렸던 감개무량?? 뭐 그런 느낌이 없는 게 참 이상합니다.
아이가 열광하지 않아서 그런겐지..(뭐.. 아이 실력이 안되서 그러겠죠) 저도 무덤덤.. 합니다.
어떤 날은..
중고등 영어 그냥 잘하고, 대학 가서 지가 좋으면 영어 더 하면되지..
그랬다가... 그래도 지금껏 한게 아까워서.. 열심히 더 듣고 하면 혹시나 영어 능통자? (학회나 포럼등의 자원봉사 할 수 있는 수준)로 컸으면 하는 욕심도 들구요..
솔직히 자원봉사라는 게.. 자기가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 도와주는 스텝인데..
일상생활 회화 가능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게 뭐 쉽겠냐구요..ㅜㅜ
겨울방학에는 정말 책 읽기에 푹~~ 빠져보고 싶습니다.
학원 팍!! 때려치고...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