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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readers 300> 8월 26일

  • 수다맘
  • |
  • 2011-08-26
230

먼저 일찍 올리려고 했으나 늦게 올려서 기다린 분들께 죄송합니다.^^

제가 한 때 1빠의 주인공이었다는 거 아시나요?? 이번에 참여하신 분들은 새롭게 함께 한 분들이 많아 잘 모르실 거 같은데 제가 작년에 1빠에 목숨 건 사람이었습니다.

(1빠를 하시는 분들은 부지런 한분들인 만큼 빨리 댓글 적고 집안일이나  다른 일을 하시려고 하는 분들인데 제가 그 심정을 알고도 게을러서 늦게 올리네요^^)

그건 제가 작년까지는 좀 부지런해서 늘 일찍 일어났답니다. 일찍 잔 탓도 있지만 1년 내내 리더스 팀 덕에 긴장하며 살았던 거 같아요. 좀  우끼죠??

그러다 보니 아이들 영어책 권수에 집착하게 되고 큰 아이는 양보다 질로 가야 할 때였는데 여전히 권 수 채우기에 급급하게 1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4학년을 맞이하게 되고 아이는 아무렇지 않은데 저 혼자 고민에 고민과  싸우며 거의 6개월 이상을 보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 시작한 분들은 특별한 소신이 있다거나 영어를 일찍 접해주어야 겠다는 정도는 있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 우연히 아이 3살 후반때 (4살 무렵) 우연히 영어 전문 서점에 가게 되었습니다. 2-3살 연년생 딸을 키우며 나들이를 가본 적도 문화센터를 가본 적도 없을 때였지요.

제가 좀 적극적일 때가 있어서 그 당시 인터넷 품앗이 모임을 가입해서 집 근처는 아니었지만(10분 ~15분거리) 또래맘들과 품앗이 모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친구들과 함께 스토리텔링 해주는 서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야기 너무 많이 읽어서 지겨운 분들도 계시겠지만 혹 처음 보시는 분들도 계시니.....)

 영어 전문 서점을 다니며 영어 동화책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밤마다  아이 둘이 잠들면 쑥쑥을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상 이사를 많이 다녔는데 다행히 이사 가는 곳에 영어 전문 서점이 있거나 도서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다른 분들처럼 재밌는 활동을 꾸준히 해주지는 못하고 영어책 읽어주기 하루종일 영어 동화와 코스북 소리 틀어 놓았습니다.

큰 아이가 5살 되던 어느 날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rabbit의 음가가 r로 처음 시작한다는 것을 아기가 알고 있었습니다. 그 때의 기쁨이란.....^^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힌 것도 아닌 것을 .........

그 때부터 신기한 나머지 매일 영어책 읽기와 듣기 그리고 서점 무료 세미나를 주 2~3회 꾸준히 다녔습니다.

아이가 일반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을 때도 솔직히 늘 영유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일반 유치원을 다니면서 조금씩 영어를 접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크면 빠르면 3학년 후반 아니면 4학년때는 괜찮은 학원에 보내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흘렀습니다.

아이가 어느덧 4학년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네요. 지금 사는 동네가 학군과 학원 환경이 열악해서 결국 그냥 도서관을 의지 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함께 <리더스 > 읽기 참여한 계기가 된 우리 둘째에게 참 많이 고마워요. 둘째가 아니었으면 시작하지 않았을 거예요. 여기서  좋은 언니들 친구들 만나게 된 게 제 작은 일상의 기쁨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둘째는 아주 천천히 지금도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합니다.

 

제가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어 드리고 싶었는데 이번 일주일 잘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학원행이든 어학 연수든 단기 캠프든 엄마와 집에서 꾸준히 하든 어느 학교를 다니든 자신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이 아닌 우리 아이와 우리 집 사정에 맞는 방법으로요. 남의 것을 부러워 하면 그 시간에 정신적인 소모가 엄청 나거든요 (제 이야기 예요) 잘 하는 아이나 저보다 좋은 환경에 있는 아이를 보면 늘 부러워하고 우리 아이에게 미안하고 그랬을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렇게 솔직하게 쓰기 힘들지만 이제 또 언제 글 써보나 싶어서 고백합니다^^)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시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영어든 다른 공부도 해나가시길 바래요.

함께 이야기 나누신 여러 부지런한 어머니들 반가웠고 고맙습니다.

 

아이가 초등 1학년때 강연회에서 만난 레이지님이 영어보다 사춘기를 더 많이 준비하라는 말씀을 늘 염두해 두고 저는 아이와 생활하려고 했는데 벌써 아이가 커서 사춘기 진입 할 때가 되었네요.

쑥에 고학년 친구들이 계속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이 어디 그런가요??

본인 상황에 맞게 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잘하는 초등 저학년들이 너무 많이 있고 아이와 엄마 모두가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4학년  이후는 엄청나게 잘하지 않는 아이가 아닌 이상 학습적인 고민을 갖게 되고 게시판에 나서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때가 되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 다니다 보면 영어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할 게 많으니 방학을 이용해서 영어를 많이 노출 시키고 싶었는데 워낙 여름은 많이 놀러가기도 해서 어머니들의 욕심만큼 진행이 잘 안될 수도 있었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한 친구들 모두 수고 했고요

개학 준비 잘하시길 바래요^^

함께 해주신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아이들에게 잔소리보다 칭찬과 격려 해주시는 거 잊지 마시길^^

 

우리집은 처음에 무리한 300권에 도전했지만 2주가 지났을 때 200권으로 수정했어요. 그리고 현재 220권 정도 듣고 읽었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에 있는 시를 소개하고 마치려고 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작자 미상

 

   너를 이 세상에 태어난 게 한 건 우리지만

   너를 대신해 인생을 살아 줄 수는 없구나

   너를 교육시켜 줄 수는 있지만

   배우는 일은 너의 몫이다.

 

   너에게 방향을 제시해 줄 수는 있지만

   언제나 네 곁에서 이끌어 줄 수는 없구나.

   너에게 자유롭게 살라고 허락할 수는 있지만

   네가 행한 자유에 대한 책임은 너의 것이다.

 

   너에게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칠 수는 있지만

    항상 너 대신 결정을 내릴 수 없구나.

    너에게 좋은 옷은 사 줄수 있지만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사줄 수는 없구나.

    너에게 충고는 해줄 수 있지만

    충고를 받아들이는 건 네 몫이다.

 

      너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을 가르쳐 줄 수는 있지만

      네가 누군가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도록 할 수는 없구나.

      너에게 성에 대하여 가르칠 수는 있지만

      순결한 사랑을 지키는 것은 너의 몫이다.

 

      너에게 친절한 미덕을 가르칠 수는 있지만

      관대함을 강요할 수는 없구나.

       너에게 세상의 험악함과 죄에 대한 경고는 할 수 있지만

       네가 도덕적인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은 너의 몫이니라.

 

 (사실 오늘 이 시한 편으로 끝낼까 하다가 시 달랑 제가 쓴 것도 아닌데 올리는 것은 예의가 아닌것 같아 또 장문의 글을 적었네요.공부법과 수학 학습에 대해 책 많이  쓰시는 송재환 선생님의 '초등 5학년 공부법'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시입니다. )

 

한 가지 팁을 더해드리면, "남자는 자기를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고 여자는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건다' 라는 말이 있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거 같아요.남자 아이는 인정 받기 위해 여자 아이는 관심 끌기 위해 공부 한다는 말이 덧붙여 있습니다. 각각 아이의 성향에 맞게 엄마 입장 보다 아이 입장에서 좋은 방법으로 헤쳐나가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 건강하시고요.

(아이의 성적이나 행복도 중요하지만 엄마들의 행복이 더 중요 하다는 걸 잊지 마시고 오늘 마지막날 많은 참여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

저는 오늘도 도서관 몇 군데를 .......다녀야 해서 짬 날때마다 들어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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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일링심이
  • |
  • 2011-09-02 01:05
답댓글
시가 정말 마음에 확 와 닿아요 정말 다 주고 싶지만 아이들이 해나갈 몫을 훌륭히 이루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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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심
  • |
  • 2011-09-02 01:04
답댓글
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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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정
  • |
  • 2011-08-30 23:16
답댓글

시 정말 잘 읽었습니다. 잘 저장해두었다가 아이가 좀더 더 크면 읽어주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 다르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해야한다는거... 어렵지만 다시 한번 더 제 맘 속에 되새겨봅니다. ^^

 

앗! 근데 시가 복사가 되지 않는군요...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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