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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리더스 300 - 7월 26일>

  • 초록
  • |
  • 2011-07-26
181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집에만 칩거하고 있었답니다. ㅎㅎㅎ

사실 칩거할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11시에 일어나신 아드님 챙기며

잡느라 그리했답니다.

방학하고 매일 놀고 있던 아들 오늘 첨으로 방학 숙제라는 것도 챙기고

부족한 부분 좀 챙겨 주고 싶었지요.

하지만 과욕을 부리면 항상 문제가 생기듯 오늘 제가 좀 심하게 아들을 잡고 말았네요.

 저희 아들이 글씨를 비롯 뭐든지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느리게 하는

한 마디로 엄마 속을 까맣게 태우는 재주가 있는지라

올해는 글씨를 제대로 쓰면서 빠르게 쓰게 하는게 목표랍니다.

그래서 국어책 2-2학기 1단원을 쓰라고 했는데 140분이 걸렸답니다. ㅠㅠㅠㅠㅠ

말이 1단원이지 몇 줄 없는 3페이지 였답니다.

 뭐 인내심도 별로 없지만 사실 첨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타이머가 100을 표시 못하고 다시 1부터 시작할 때

화살 폭팔하듯 폭팔하고 말았다지요. ㅠㅠ

전 정말 우아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아들넴이 도와 주질 않는건지

우아한 엄마의 자질이 없는 건지 이럴때 헷갈린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 먹고 두 줄짜리 100페이지 되는 영어책 읽혔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반복되어지는 단어들로 구성된 책이죠.

그래도 오랜만에 책을 30분 읽었답니다. ㅎㅎㅎ

사실 빨리 읽는 아이들 같으면 15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는거였답니다.

그래도 엄마의 의지대로 읽혔다는 것에 흐믓해 했답니다.

내일부턴 엄마의 의지가 아닌 아드님의 의지대로 책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140분동안 움직이지 않고 글을 베껴 쓴다고 앉아 있던

울 아들도 대단하군요. ㅎㅎㅎ

글 쓸때 엄마 눈치 보느라 의자에서 움직이지 못했답니다. ㅎㅎㅎ

갑자기 전 고문관이 된거 같은 .....   

내일도 글씨 연습 시킬건데 내일은 정신 차리고 빨리 써주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오늘도 류시화님의 시 한편 감상할까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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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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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니어매
  • |
  • 2011-07-28 11:58
답댓글

안녕하세요~

지나가던 나그네?^^;;이여요~~

모두들 열심히 하시는모습에 늘 반성만하는...ㅎㅎㅎ

140분 앉아있는...

대박입니다~

저희아들 3학년인데 30분 앉아있기하고 있거든요~^^;;

하..하..하..(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진득하게 앉아 있을 수 잇다는거에 부런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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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디맘
  • |
  • 2011-07-27 00:07
답댓글
일단 요즘 읽은책
시리어스 실리 칼라 다섯권
리틀미스시리즈 다섯권
들은책
마빈 한권
시리어스실리스토리 두권
네이트 두권 등등
기억이 가물가물

저 내일 휴가가요
이박삼일 안면도 무슨 펜션이래요
남편친구가족 두팀이랑요
수업을 빼기가 곤란해서 저 빼고 다녀오랬더니 남편이 화를 내네요
토요일마다 보강해주기로 하고 갑니다
근데 중부지방 비온답니다
에구구....

컴터가 노환입니다
되다 안되다. ....
그래서 맘놓고 못들어왔어요
아이패드로 글쓰기 힘드네요

댓글못달아도 확인은 합니당
컴터 빨리 해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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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바라기
  • |
  • 2011-07-27 00:43
하이디맘님.. 휴가 잘 다녀오셔요^^
안면도... 그럼 서울써 가까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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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권독파
  • |
  • 2011-07-27 08:13
제 컴터도 이상해서...다음주까지만 버텨라..하고 있어요.ㅋ
지난주 수고많았다는 인사도 못하고...
비도 보통비가 아니여요. 수업변경하며 어렵게 가는 여행인데, 좋은 여행되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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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원진현맘
  • |
  • 2011-07-26 21:56
답댓글

우선...흑흑...세번째 쓰네요.

핸드폰으로 첫번째는 '확인'대신'취소'써서 날라가고

핸드폰으로 다시 썼는데 자꾸 오류가 나면서 삭제되고

안되겠다 싶어 컴퓨터켜고 앉았어요...흑흑흑...

왜 절 자꾸 거부하냐구요^^

 

오늘 여수는 비가 왔어요.

시원하게 내렸으면 차라리 나았을텐데...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엄청 습하네요.

거실이랑 방은 끈적끈적...아...죽겠네요^^

 

다들 휴가소식이 있던데, 저희는 지금 문제가 발생했어요.

몇년동안 휴가다운 휴가를 못가본 남편이

큰맘먹고 계획을 세웠는데

매장알바가 이번달 말까지만 하겠다고 일방적인 선전포고를 했다네요.

휴...

 

너무나도 기대했던 남편이 축쳐진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네요.

 

요즘 제가 혜원이 진현이랑 주일미사 평일미사를 거르지 않고 나가고 있어요.

혜원이의 첫영성체를 계기로 다니고 있는데

제마음이 참 편안해지고 있네요.

 

그동안 마음속에 나쁜 마음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것 같아요.

이번일도 제 기분만 생각해서 실망하고 짜증내고 했을텐데,

알아보고 계획하고 나름 기대가 많았던 남편의 실망감을 생각하니

애처롭고 불쌍하기까지 하네요.

 

휴...어떻게든 되겠죠.

멀리 안가면 어때요. 우리 가족 넷이서 함께하는 것이 최고지요.^^

 

오늘 매일미사 책에 좋은 묵상글이 있어 적어볼게요.

------------------------------------------------------------------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속에서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중략>

제가 어려서부터 말로 저지른 모든 잘못

특히 사랑을 거스른 비방과 오해의 말들을

경솔한 속단과 편견과

위선의 말들을 용서하소서. 주님

 

 

 

이해인 수녀님의 아름다운 시, '말을 위한 기도'의 일부입니다.

마치 바람결에 씨앗을 뿌리듯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을 쏟아 내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내 입에서 나간 말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하루를 돌아볼 때 무엇보다 자기가 했던 말들을

떠올려 보면 오늘 하루 어떻게 살았는지 곧 알 수 있습니다.

수녀님의 표현처럼 말은 씨앗과 같아서 사람들 마음 안에 심어질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 안에 축복의 씨앗을 심어 줄 수도, 가라지를 심어 줄 수도 있습니다.

축복과 사랑의 말은 그 사람 삻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합니다. 비방과 험담, 경솔하고 위선적인 말들은 온통 가라지 밭을 만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제가 요즘 혜원이게 상처의 말들을 많이 했어요.

제 말의 씨앗이 혜원이 마음속에서 상처로 자리잡지 않았으면 바래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제가 뿌릴 말의 씨앗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아이고..중요한 것을 잊었네요.

 

오늘 혜원이는

35. Amelia Bedelia

36. Ballet Kitty Ballet Class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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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바라기
  • |
  • 2011-07-27 00:4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요즘의 제가 이런것 같아..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 많았어요.
가슴속에 새기며,제가 뿌린 말의 씨앗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노력해야 겠어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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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권독파
  • |
  • 2011-07-27 08:17
제가 좋아하던 시였어요. 아직까지도 몇구절 되뇌며 항상 맘속에 간직하던 시여요.^^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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