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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달 정신이 없더니만, 얼마 전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딸래미와의 영어 시간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워낙 게으른 엄마에 귀차니즘 딸인지라,
목표로 한 하루 30분을 간신히 채우고 있는게지요.
Usborne Young Reading 빨강 단계가 며칠 내로 끝날 듯 합니다.
몇 달 전 어스본 영 1권 신밧드를 들었을 때,
어찌나 말은 빠르고, 나도 모르는 단어가 속속들이 등장하던지......
좌절하고 잠시 다른 책으로 옮겨갔더랬지요.
엄마표 처음 시작하고 첫 달은 엄마는 의욕 충만, 딸은 마지못해 했습니다.
엄마표 첫 달이 넘어서며 마지못해 하던 딸이 재미를 느끼는 듯 보이더군요.
세 달이 되면서 딸아이가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 되네?
신기한 엄마는 눈이 뻘개지도록 책 검색을 하고, 더 열심히 카세트를 돌렸습니다.
다섯 달, 여섯 달이 되면서 딸아이는 이제 그림책 뿐 아니라,
슬슬 비교적 얇은 초기 챕터도 곧잘 이해하며 들었습니다.
초기 챕터들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제 눈에 보이는 실력의 향상(?)은 없이 정체된 듯 보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것이 보였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영어책을 꺼내 아~~~주 진득하니 들여다 보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그 책이 바로 어스본 영!!!
그래서, 도서관에서 다 빌려다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한 번 씩 들었지만,
두 번째 들을 때는 좀 더 수월히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잠시 다른 책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어스본으로 갈까 싶어서
Seriously Silly 12종이 어떨까 싶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놈의 책 고민은 아마도 평생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ㅜ.ㅜ
누런 갱지 두꺼운 챕터 전에 부담스럽지 않은 초기 챕터들을 다 읽혀보고 싶은 마음과
나도 어서 매직트리나 주니비를 들이밀어 봐.... 싶은 유혹이..... 싸우고 있습니다 ^^
딸아이가 틈틈히 리코더를 불고 있습니다.
아직 어려서 기교도 못부리고, 삑사리도 나지만,
제 눈에는 기특하기만 해서 오늘 동영상을 찍어 보았답니다.
언젠가 딸아이가 영어책을 솰라솰라 읽는 것도 찍어서 올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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